•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안산청심산악회
 
 
 
카페 게시글
♡~~개인 여행기 스크랩 오래 된 나의 이야기(아프리카 키리민자로 정상 가는 길)...(1)
daumho 추천 0 조회 39 16.01.11 05:2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2005년 1월11일 인천공항을 출발 홍콩에 도착  걸프항공으로 갈아 타고 방콕을 경유 바레인 공항에 밤 10시가 넘어 도착하였는데 시차가 6시간이라고 한다

홍콩에서 방콕까지는 빈 좌석이 1/3이더니 방콕 부터는 유럽인 ,아랍인들로 만원이다.

바레인 공항은 섬에 위치해 있고 밤에 본 아라비아 반도는 해변 가로 만 불빛이 휘황 찬란 하였다 지도를 보니  토호국 들이 해변가로 만  쭉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다.

바레인 공항에 도착하여 케냐 나이로비 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서서히 검은 피부의 사람들로 공항이 가득차기 시작 했는데  인도인 ,아랍인,  아프리카인등으로  마치  인종 시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공항에는  기도실이 아랍인들을 위해 있는 것이 특이 했다

 

01시 30분 바렌인 공항을 출발  아침에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 공항에 마중 나 온  현지 여행사 흑인사장의 안내로 시내로 들어 오는데 도로는 이차선으로 중앙선 표기가 없고 좌측 통행으로 곳곳에는 "에이즈"관련 문구가 많은 것을 보니 에이즈가 심각 한 것 같다

시내 변두리는 마치 내가 가 본 말레시아나 태국 변두리 같은 수준인데 곳곳에 큰 건물도 보인다.

변두리 호텔식당에서 아침식사를 주문했는데 빵 한 조깍과 햄 한 쪽등으로  초라한 아침을 먹었는데 서브가 늦고 종업원이 2명인데 9명의 손님 서브에도 쩔쩔 멘다

 식사 후 밖으로 나오니 시골에서 무조건 올라 온 듯한 일가족이 깔판을 갈고  人道에서 지내는 것을 보았는데 고만 고만 한 아이들이 여러명 딸려 있고 짐이 없는 것 으로 보아  그날 그날 동냥을 해서 먹고 사는 것 같다.

갈 길이 바뻐서  바로  탄자니아의 아루사라는 산행기점 부근 도시로 가는데 편도 1차선 도로로 달리다 보니 간간히 공장 건물도 보인다고 짓다 말은 건물도 듬성 듬성 보인다

 

 도중에 대형트레일러와  자가용이 세갈레 교차로 에서 충돌 사고가 났는데 차들이  무관심하게  비켜들 가고 있었다 아프리카 체류중  내가 목격했던 유일한 교통사고였다.

차들이  추월을 밥 먹듯이 하는데 도시 외곽도로는  중앙선도 없고 인도도 거의 안보이고 시내에도 횡단 보도는 표지가 되어 있는 곳이 한 서너 곳 신호등도 거의 없든데  교통사고는 별로 보지 못했다.

 

교외로 나가니 상대방 차가 멀리서 전조등을 켰다 껐다 하길레  우리나라 식으로 교통경찰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신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중앙선을 넘어 남의 차선으로 달리니 위험하다고 비키라는 신호란다

예전 우리나라 야구 선수 김병현이 미국에서 뛸 때 가운데 손가락을 폈다가  혼 나듯이 나라마다 같은 행위라도 의미가 다르다

가다 보니 군데군데 도로위에 30센티 높이로 벽돌을 일열로 쌓아놓고  단속을 하던데 이 나라도 관광 버스는 무사 통과다 알고 보니  관광 수입 차원이라고 한다

 시내를 벗어 나  탄자니아 국경지대로 나 오니 끝 없이 펼쳐 진 평원과 군데군데 나무들이 보이는데 가끔 가다가 소나 양을 20여마리씩 몰고가는 마사이 남자들도 보이는데 하나같이담요같은  붉은 천을 두르고 막대기(마사이스틱)를 어깨에 메고 소나 양떼를 몬다

 또 가다 보니 마사이족들이 길에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 정류장 시설도 없고 버스다운 버스는 별로 안 보이는데 우리나라 봉고차 같은 것이 버스 대신 하는것 같다   도로에는 마사이 복장에 자전차를 탄 마사이며 正裝에 제법 넥타이까지 매고 오리가방을 들고 다니는 現代版 마사이도 눈에 뜨인다

 국경지대를 향해  끝없는 평원을 몇 시간을 달려도  인가도 별로 안 보이고는데   간간히  길가에 판자집 같은 상점들이 눈에 띄는데  그래도 간판은 영어로 무슨 무슨 shop이니 무슨 무슨  beerhall이라고 쓰여있었었고 어느 마을 길 가에는  한글로 된 " xx 침레교회"란 안내 간판이 보이길레  반가운 마음에  부근을 둘러보니  제법 커다란 교회 건물이 보인다  멀리 이곳까지 와서    선교활동을  하는 걸 보면서 새삼 우리나라가의 대단함을 새삼 느꼈다

인천 공항에서  출발 시  탄자니아에  파견되는 어느  여 선교사를 만났는데 우리가 케냐로 간다니까  자기 수화물이 중량이 초과된다고  우리에게 부탁하길레  일행 이   나이로비까지 분담 운반 해 준 일이 있었는데 이 곳에서 한글 교회 간판을 보니 실감이 난다

한참을 가다가 어느 휴게소에 들렸는데 화장실도 수세식이고 각종 공예품도  파는데 구입하면 큰 것은 우리나라까지 보내준다고 한다 옛날 이야기 속  식인종만 사는 아프리카가 아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같이 제법 큰 휴게소로 식당도 있고 맥주파는 곳도 있는데 우리가 늘 듣던 째즈음악도 흘러 나오는 가게에선   비데오 테잎이며 아프리카 음악 테잎도 팔고 있었다

다시 차를 타고 한 참만에 케냐와 탄자니아 의   세관이 있는 국경 지대 장마당 같이 넓은  지역에 도착 하였는데 원래는 케냐와 탄자니아는  같은 나라 같은 종족인데 1963년에 영국 에리자베스여왕 즉위 기념으로 분리 독립시키면서  해방후 우리나라 남북 분단 선을  긋는 식으로 나누다 보니 어 는 날 친척이 나뉘어 살게 되어 여기도 이산 민족이 생겨 났다고한다 

언뜻 보면 이쪽이나 저쪽이나 모두 붉은 색갈의 옷을 입은 같은 마사이족들이라 구별이 안되니 시골 장터 처럼 북적 댄다 

수속을 위해 버스가 머무르는 동안 버스 창에다 대고 조각품을 사라고 야단들인데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길레  우리나라말로 5달라 10달라 하며 웨쳐댄다

우선 케냐 세관에서 출국검사를 받고는  장터 마당 같은 공터를 가로질러  탄자니아 세관에 가서 입국 수속을 해야 한다

탄자니아가 사회주의 국가이기에 우리나라와는 수교 안 되어있어  북한이나 중국북경가서 비자를 받어야 하기때문에 부득 불  이곳 현지에서 20불을 내고 입국 허가서를 받아 비자대신 사용한다고한다

 이곳에 사는  케냐 나 탄자니아 마사이들은 귀찮으니 세관을 피해 6,25전 우리나라가 삼팔선을 몰래 넘나들듯이 세관을피해  옆 길로 몰래 왕래 한다고 한다 

입국 허가를 받은 후 공터 한가운데 있는  국경철문을 지나  입국 탄자니아로 들어와 또 한 참을 달려 탄자니아의 아루사라는  도시에 도착 하니 제법사람 사는 곳 같다

NOVOTEL이라는 호텔에  여장을 풀고 보니 3층으로 된 건물인데 낡았다

서양 사람들만  더러 보이고 썰렁한 걸 보니 빈 방이 많은 것 같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흑인이 들어와 아프리카 고유의 북을 치면서  아크로바트연기를 하는데  손님도 별로 없는  식당에서 북을 치고  시끄럽게 공연을 하니  밥이 어디로 들어 가는 지 정신이 없다

 공연후 모자를 들고 식탁을 돌아 다닌다가  내 앞에 와 모자를 내밀고 선다 울며 겨자 먹기로 내가 먹은 먼지 값으로 1불을 주니 어이가 없는 얼굴이다

이곳은 열대 지방이지만  모기는 생각 보다 많지는 않은데  물리면  그 자리가 무척 크게 부푼다고 한다

예전 남미  페루의 마츄픽츄에 갔을 때는  대낮인데도 하루사리 같은 작은 모기가 달려 들어 무는데 물린데가 크게 부플러 올라  가려워서 쌩고생을 한 생각이 나서 걱정했는데 ....

아침에 일어나 호텔 정원을 둘러보니 주위 환 경에 맞지않게  조경을 잘 해놓았고 야외수영장도 갖추고 있었다

아침 식사 뒤 본격적인 등산 준비를 마친 후 마이크로 버스로산행 들머리인  "마차메 게이트'를 향해 출발 1시간 30분만에 목적지에 도착 하니  입구가 온통 서양 사람일색인데 몹씨 붐빈다

  1인당 2명의 포터와    팀당  3명의 전문가이드를 고용해야 한다고해서인지 입구에는 산행객과 포터들로 시골장터 같이 북적 댄다 

 늦게 도착한 우리 일행은 입산 수속을 밟는데 만  2시간 이상이 걸렸다 

일일히  점검을하고 포터를 배정 받아 짐을 맡기고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경과 되는 바람에 다른 팀들은 모두 출발해 버린  공터에서 우리 만 남아 준비해 온 도시락 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12시에 출발 하였다

  우리 팀 은 한국 가이드를 포함 9명에 포터및 현지 전문 가이드를 포함 16명으로 정상을 향해 출발했는데  도중에 비가 와서 그런지 산행로가 온통 수렁이다

심힌 곳은 군데 군데 임시로 나무토막를 걸쳐 놓았는데 걷다 보니 온 통 흙투성이다 진흙수렁 길을 한 참을 걸어가자니 힘이 곱으로 든다 

이곳 출발점이  해발 1800미터라고 하던데 시작 부터 고생길로 접어든것 같아  아찔한 생각이 든다

 (다음에 계속)

 

 

 

 
다음검색
댓글
  • 16.01.11 10:31

    첫댓글 등산을 하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들을 방문 하고 그 나라의 생활 문화를 보고 느끼고 기록 하고~~
    정말 대단 하세요
    한글 한글 너무 기록 잘 하신거 같아요~~
    기록 영상물을 보는듯 생생 합니다
    아프리카 키리민자로~~케냐와 탄자니아가 같은 나라 같은 종족인데1963년에 영국기 에리자베스여왕 즉위 기념으로 분리 독립 시키면서 우리 나라 처럼 이산 가족이 생겼다니 놀랍기도 하고요
    읽는 동안 지난날 말로만 듣던 못살던 지난날이 스치고 지나가네요
    우리 나라도 지난날 저랬을텐데~~
    발전 하는 우리 나라에 태어난걸 감사해야 겠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스티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