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이야기 지구 상에 존재하는 포도의 종류는 8000여가지. 이미 기원전 2600년 전에 포도주 공장이 존재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가공과 저장, 요리법 또한 다양하며, 피로회복에 좋고, 해독과 이뇨작용 성분과 비타민 B,C 도 풍부한 아주 유용한 과일이다.
● 만들기 쉽고도 맛있는 포도 크림치즈 바게트 포도와 바게트빵의 만남. 낯설지만 가을의 정취는 물론 맛도 그만이다. 우선 포도알은 겉껍질을 살며시 벗겨낸 뒤 가운데를 칼로 베어 씨를 빼낸다. 이 포도를 브랜디나 포도주에 30분 정도 재었다 건져내어 크림치즈와 과일요쿠르트를 넣어 살짝 버무려 준비해 둔다. 버터나 마가린을 발라 구운 바게트빵 위에 이것을 얹어 내면 연보라빛 색감과 그윽한 술 향기와 보드라운 치즈의 맛이 어우러져 기막히다.
크림치즈가 없을 경우 마요네즈를 대신해도 괜찮고, 바게트빵 외에도 크래커나 팬케이크 크레이프 등에 얹어 먹어도 잘 어울린다.
● 한마디 더 포도의 농약이 신경 쓰이면 흐르는 물에서 몇 차례 씻어 낸 뒤 숯 한 조각 넣은 물에 잠시 담아 두거나, 밀가루를 솔솔 뿌렸다가 맑은 물에 헹궈내면 걱정 끝이다. 포도송이를 미리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씻기도 좋고 먹기도 편하다.
[질문-53] 여름철 보양식을 추천해주세요.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보양식을 추천해주세요. |
[질문자 채택답변] 사골 영양죽이나 장어 양념밥, 삼계탕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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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골 영양죽 잣죽, 전복죽 등 죽도 만만히 볼 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골 육수를 기본으로 한 사골 영양죽은 끓이기도 쉬워 아침식사 대용이나 밥맛이 없을 때 그만이다. 만들기도 쉽고 인삼 등이 들어가 기력을 회복하는 데도 좋다. 찬 밥을 냉동실에 뒀다 참기름을 둘러 볶은 뒤 죽을 끓여도 된다.
재료는 불린 쌀 100g과 사골 육수 400㏄, 쇠고기(50g)를 준비하고 마늘(1톨), 대파(1뿌리), 인삼(〃), 은행(5알), 잣(10알), 약간의 소금과 참기름으로 요리를 시작한다.(1인분 기준)
미리 불린 쌀과 사골, 기름을 제거하고 잘게 썰어 볶은 쇠고기를 함께 넣고 끓인다. 여기에 미리 볶아 껍질을 벗긴 은행과 적당한 크기로 썬 인삼을 넣는다. 쌀이 끓으면 다져놓은 마늘, 파, 당근 등 야채를 넣고 더 끓이다가 간을 맞춰 마무리하면 그만이다.
● 장어 양념밥 본래 봄이 제철인 장어는 요즘 계절을 타지않는 영양식으로 통한다. 비타민A가 쇠고기의 200배로 활력강화와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한 식구가 푸짐하게 먹으려면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1㎏에 1만5천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인삼, 대추, 은행을 곁들이면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1인분 기준으로 장어 1마리와 찹쌀 200g, 멥쌀 400g, 육수 600㏄와 밤(4개), 대추(〃), 인삼(1뿌리), 잣(10알), 은행(5알), 느타리 버섯 약간, 마늘, 생강 등을 함께 준비한다.
먼저 멥쌀과 찹쌀을 섞어 씻어 소쿠리에 쏟아 물기를 빼고 30분 정도 불린다. 반으로 갈라 손질해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장어를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 고추장 양념을 발라 3㎝길이로 토막 낸다. 쌀 불린 것에 밤 4등분, 대추 돌려 깎아 4등분, 은행, 인삼 손질한 것과 느타리 삶아 찢은 것을 함께 넣어 밥을 한다. 뜸이 다 들면 밥을 넓은 그릇에 담은 다음 밥 위에 장어를 얹고 마늘, 생강을 곱게 채 썰어 얹어 식탁에 내면 된다.
여기에 양념장을 곁들여도 좋다. 양념장은 고추장(1큰술), 마늘과 생강 다진 것(각 1작은술), 실파(2뿌리), 맛 술(1작은술), 물엿(2큰술) 등으로 만든다.
● 한방 삼계탕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은 단골로 등장한다. 그만큼 좋다는 뜻이다. 특히 인삼, 황귀 등 한약재에 밤과 대추를 넣고 푹 곤 토종 삼계탕은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에 더위를 이길 `묘수'이다. 한약재는 한약재 시장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릇에 담기 전 잣과 참깨(각 50g)를 갈아 넣는 것이 잊지 말아야 할 맛내기 포인트다.
토종닭(450~500g짜리 1마리)에 황귀(2g), 수삼(〃), 작약(1g), 당귀(〃), 대추(2개), 밤(1개), 통마늘(3개), 찹쌀(3큰술), 소금 약간을 준비한다.
토종닭은 날개와 다리 끝부분을 잘라내고, 내장을 빼낸 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닭 속에 대추, 마늘, 밤(각 1개)와 수삼, 당귀, 작약, 황귀, 찹쌀 2큰술을 넣고 양쪽 다리를 엮어 맨다. 끓는 물에 닭을 넣고 남은 찹쌀과 통마늘, 대추를 모두 넣은 후 약 1시간 정도 푹 끓인다.
나무젓가락으로 찔러 완전히 삶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담는데 잣과 참깨 갈아 넣으면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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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54] 수박껍질을 가지고 찌개를 끓여 먹는다는데 |
엄마가 수박껍질을 보시고 옛날엔 저걸로 찌개를 끓여 먹었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요리하나요. |
[질문자 채택답변] 수박 속 흰 부분을 잘라내어 끓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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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재료 없이 뚝딱 만드는 별미, 수박 껍데기 찌개 수박 속 껍데기 흰 부분 적당량과 고추장, 국물용 멸치 몇마리 등을 준비한다. 양파, 풋고추, 대파, 소금 등도 필요하다.
이렇게 재료가 준비된 뒤 먼저 냄비에 물을 적당히 붓고 고추장 풀고 멸치를 넣어 국물을 팔팔 끓인다. 너무 진한 매운맛이 싫으면 고추장을 조금 넣고 소금간을 하면 된다. 이렇게 끓인 국물에 수박 속 껍데기, 양파, 풋고추, 대파 순으로 넣어 한번 더 끓인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그만이다. 껍데기는 미리 벗겨 내고 요리해야 위생적이다.
● 한마디 더 사실 속을 먹고 남은 수박 껍데기는 여름철 음식쓰레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조금만 알면 수박의 흰 부분은 훌륭한 요리 재료이다. 붉은 부분이 조금 섞인 수박 속 껍데기는 설탕 넣고 조리다가 레몬즙 넣고 잠시 더 졸여주면 쫄깃하고 빛갈 고운 잼이 된다. 흰 부분의 속껍데기에 간장, 설탕, 식초 넣어 끓는 물을 부었다가 식혀서 보관해 두면 아삭하고 상큼한 피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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