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추 재배 상식 3 - 병해충 알아보기 1
◑ 배추 모자이크병(Mosaic)
- 병 증상
3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모자이크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서 병증상이 약간씩 다르다. CMV에 감염된 잎은 미약한 모자이크 및 축엽(縮葉)으로 나타난다. RMV는 잎이나 줄기에 괴저반점(壞疽斑點)으로 나타나고, 결구의 내부까지 진전되어 대부분이 썩게 된다. TuMV는 결구종의 배추에서는 외부잎에서 모자이크가 나타나지만, 속잎에서는 황색 또는 백색 모자이크는 나타나지 않고, 괴저반점으로 나타난다. 결구종이 아닌 배추품종에서는 거의 괴저반점이 나타나지 않고, 모자이크 병반으로 뚜렷하게 나타난다.
- 발병
CMV와 TuMV는 무모자이크병 참조. RMV는 충매전염은 하지 않으나, 접촉 및 종자전염이 되므로 오염종자(汚染種子)나, 연작지 토양내의 병든 식물 유체(遺體) 등이 1차전염원으로 중요하다. 이 바이러스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배추에서만 병을 일으키고 있다.
- 방제방법
- CMV 방제
- 저항성 품종을 재배한다.
- 진딧물이 전염시키므로 진딧물의 기주를 제거한다.
- 살충제를 살포하여 진딧물을 방제한다.
- 전 작물의 잔재물을 제거하고, 작물의 파종시기 및 이식시기를 조절한다.
- 바이러스의 잠재적인 보존원인 잡초나 중간 기주를 제거한다.
- 전염원이 되는 이병식물은 발견 즉시 제거한다.
- RMV 방제
- 배추를 연속재배하지 말아야 한다.
- 종자 소독 처리를 철저히 한 후 파종한다.
- 오염 토양, 옷, 손, 농기구들의 오염물을 제거한다.
- 이식, 적아, 수확 등 작업 시에 전염이 되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작업 전에는 반드시 손을 닦아야 한다.
- 전염원으로부터 격리된 지역에서 재배한다.
- 전염원이 되는 이병식물은 발견 즉시 제거한다.
- TuMV 방제
- 유채, 무, 배추, 시금치, 쑥갓, 참깨 등에서 자연발병이 되므로 계속하여 재배하지 말아야 한다.
- 어린 묘 단계에서 2차 바이러스 전염원이 되는 이병주를 제거한다.
- 진딧물에 의해 주로 전염되므로 살충제를 살포하여 진딧물을 방제한다.
- 전염원이 되는 십자화과 잡초를 제거한다.
◑ 배추 무름병(軟腐病)
- 병 증상
잎의 밑둥에 처음에는 수침상의 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담갈색 내지 회갈색의 부정형 병반으로 변해 썩기 시작하여 점점 잎의 위쪽으로 진전된다. 감염부위는 물러 썩고 악취가 난다. 심하게 병든 그루는 전체가 물러 썩는다.
- 방제방법
- 벼과나 콩과 작물로 윤작한다.
- 이 병원균은 건조에 약하므로 배수와 통풍이 잘되는 밭을 선택한다.
- 수확물이 젖어 있으면 수송 중에도 무름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비가 온 직후에는 수확하지 않는것이 좋다.
- 방제 약제로는 가스가마이신 등 12종의 약제가 등록되어 있다
◑ 배추 검은썩음병(黑腐病)
- 병 증상
처음에는 잎 가장자리가 황색으로 변하고, 엽맥이 흑색으로 변한다. 진전되면 담황색 부정형 반점으로 나타나고, 잎의 아래쪽으로 진전되면서 잎이 흑황색 내지 흑색으로 변하면서 마른다. 심하게 감염된 잎은 전체적으로 말라죽는다. 뿌리가 감염되면 유관속이 흑색으로 변하고 지상부가 시들어 죽는다.
- 방제방법
- 건전한 종자를 사용하거나 55℃에서 5분간 온탕 침지한다.
- 해충을 제거하여 식물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 국내에는 아직 등록된 약제가 없으나 외국에서는 동제나 가스란수화제를 정식 직후부터 예방적으로 살포한다.
◑ 배추 점균병(粘菌病, Slime mold)
- 병 증상
잎, 줄기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에 까만 준구형의 포자낭이 형성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끈적끈적한 회백색의 변형체가 형성된다. 포자낭은 식물체에 부착할 수 있는 힘이 없어 잘 떨어지며, 식물체 뿐 만 아니라 토양, 퇴비 등에도 많이 부착되어 있다.
- 발병
이 병이 발생하면 상품가치를 저해시키므로 피해가 매우 크다. 서울 근교 시설채소 재배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 배추 뿌리혹병(根瘤病, Clubroot)
- 병 증상
감염된 그루의 지상부는 건전한 그루에 비해 생육이 부진하고, 병이 진전됨에 따라서 점점 시드는 증세가 심해진다. 생육초기에 감염된 그루는 잎이 전체적으로 푸른 상태로 시드는 증상을 나타내며, 생육중기 이후에 감염된 그루는 주로 아래쪽의 잎만 시드는 증세를 나타내거나 시드는 증세를 별로 나타내지 않기도 한다. 병든 그루의 뿌리는 이상비대(異狀肥大)되어, 뿌리에는 작거나 큰 부정형의 혹이 여러 개 형성되고, 형성된 혹의 모양은 식물체의 생육단계 및 감염정도에 따라서 다르게 보인다. 생육후기에 이르러 혹의 상처부위로 세균이나 다른 균류가 침입하여 뿌리가 썩기도 한다.
- 방제방법
- 토양 내 과습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이병물의 뿌리혹을 제거 소각한다.
- 석회를 시용하여 PH를 7.2이상으로 교정한다.
- 상토가 병원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이병토가 다른 포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이병포장에 작업한 농기구는 깨끗이 세척한다.
- 저항성 품종을 재배한다. (HR계통품종)
- 발생상습포장은 십자화과외의 작물로 윤작한다.
- 토양병해로서 약제방제가 매우 어려운 병으로 약제를 처리해도 생육후기 미약하게 병이 발생한다.
- 작기마다 연속해서 약제를 처리하면 효과적으로 병원균의 밀도를 줄일 수 있다.
- 방제 약제로는 디메토모르프·피라클로스트로빈 등 10종의 약제가 등록되어 있다.
◑ 배추 노균병(露菌病, Downy mildew)
- 병 증상
잎에 초기에는 연한 황색의 작은 부정형 병반이 형성되고, 잎 뒷면에 하얀 곰팡이가 다량 형성된다. 유묘기에 발생하면 잎은 쉽게 떨어지며, 묘 전체가 죽지만 생육 후기에 감염된 잎은 떨어지지 않고 작은 병반들이 합쳐져 잎 전체가 황록색에서 황갈색으로 변하고, 말라죽는다.
- 방제방법
-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여 불에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는다.
- 포장을 청결히 하고 잎에 물방울이 장시간 맺혀 있지 않도록 관리한다.
- 환기를 철저히 하고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한다.
- 방제 약제로는 가스가마이신 등 19종의 약제가 등록되어 있다
◑ 배추 그루썩음병(株腐病)
- 병 증상
유묘기에는 잘록증상으로 나타나며, 생육초기 이후에는 엽육이 썩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지제부가 수침상으로 썩고, 갈색을 띤다. 병징은 땅에 가까운 아랫잎부터 발생되어 속잎으로 번지며, 주로 엽육이 심하게 썩는다. 아랫잎은 누렇게 변하며 회갈색으로 말라죽는다. 세균무름병 같이 보이기도 하나 감염부위가 물컹하게 썩지 않고, 악취는 나지 않는다.
- 발병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 속에서 난포자를 형성하여, 토양 속에서 월동 후 다시 발아하여 1차전염원이 된다. 기온이 다소 서늘하고(20℃이하) 토양이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이 심하지만 외부 병징은 고온 건조 시에 잘 나타난다. 병든 식물체내에서 난포자 상태로 월동한 병원균은 이듬해에 토양온도가 10℃이상이 되면 다시 발아하여 활동을 시작한다. 병원균은 물을 따라 전반되며, 관수 후 2~3일내에 식물체를 침입한다. 전염원은 주로 토양에 존재하나 관수로 전염될 수도 있으며, 병원균은 상처 없이도 침입이 가능하지만 상처가 있을 때 침입이 더 용이하다. 종자전염이 가능하나 병원균은 주로 토양전염 되며, 작물이 습해를 받게 되면 병 발생이 더욱 조장된다.
- 방제방법
- 건전토양에서 육묘하고 토양이 장기간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한다.
- 시설하우스 및 육묘상이 지나치게 저온이나 고온이 되지 않도록 하고 밀식을 피한다.
- 배추에 등록된 약제는 없다.
◑ 배추 역병(疫病, Phytophthora root rot)
- 병 증상
초기에는 아랫잎이 시들고, 가끔 연한 적갈색을 띠기도 한다. 병이 진전되면 포기 전체가 심하게 시들고, 말라죽는다. 전 생육기에 발생하며, 어린 묘의 뿌리는 심하게 썩고, 쉽게 뽑힌다. 생육후기에 감염되면 뿌리 발달이 미약하고, 주근 내부가 갈색으로 변하며 썩는데, 간혹 병든 그루의 하엽에 수침상의 병반이 나타나기도 한다. 시들음 증상은 뿌리혹병(무사마귀병)이나 뿌리마름병과 유사하여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 발병
토양이 장기간 과습하거나 침수되면 발생하기 쉽다. 거의 모든 십자화과 작물에 발생할 수 있으나 국내에서는 배추와 시금치에서 발생이 확인되었다. 병원균은 종자전염이 가능하나 대부분의 전염원은 토양에서 유입되며, 병든 식물체의 조직에서 균사나 난포자 상태로 월동하여 이듬해에 다시 발아하여 1차전염원이 되는데, 토양 온도가 10℃ 이상 올라가면 활동하기 시작한다. 배추역병균은 국내에 널리 퍼져 있으며, 각종 채소와 약초류 및 수목 등을 침해하지만 아직 배추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배추역병균의 병원성을 조사한 결과, 배추는 감수성, 무는 중도저항성, 양배추, 케일, 치커리, 갓 등은 저항성이었다.
- 방제방법
- 토양이 장기간 과습 하거나 침수되지 않도록 하고 배수를 철저히 한다.
- 병든 포기는 뿌리주변 흙과 함께 조기에 제거하여 포장 밖으로 버리거나 땅 속 깊이 매몰한다.
- 역병이 심하게 발생된 포장은 3년 이상 비기주 작물로 돌려짓기를 한다.
- 배추역병에 등록된 약제는 없으므로, 고추나 토마토역병 방제 약제 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약해나 잔류 등을 고려해야 한다.
◑ 배추 뿌리마름병(根乾腐病, Brittle root rot)
- 병 증상
뿌리의 지제부가 마른 상태로 잘록하게 썩어 들어가고, 잎은 푸른 상태로 시든다. 병은 서서히 진전되므로 초기에는 건전한 그루와 잘 구별하기 어렵다. 병이 진전되면 병든 그루는 건전한 그루에 비해서 생육이 점점 부진하게 되고, 뿌리가 가느다랗게 심부만 남게 되어 잎이 서서히 시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병든 그루는 생육후기에 이르러 결구가 불량하게 되고, 바람 등의 물리적인 힘에 의해 가느다랗게 남아 있는 뿌리가 쉽게 부러져 잘 넘어진다.
- 방제방법
- 병이 발생한 포장은 십자화과 채소작물 이외의 비기주작물과 윤작한다.
- 건전한 상토를 사용하거나 묘상의 상토를 소독 후 육묘한다.
- 석회를 포장 10a당 150~180㎏ 시용하면 발병억제 효과가 있다.
- 재배포장의 토양습도가 높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한다.
- 병든 그루의 잔재를 주변의 토양과 함께 제거한다.
- 병이 발생한 포장에서 다른 재배포장으로 토양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정식 전에 고시약제를 토양에 처리한다.
< 자료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
첫댓글 몇해전 다른 주말농장에서 텃밭 할 때 다 키운 배추들이 뿌리혹병으로 폭 주저앉아 속상했지요.과습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니 제가 너무 부지런 떨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