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그룹 트루바의 "예술가곡 노트"
시대별 한국 가곡 시리즈 1탄!
전쟁의 시기 1920~1950년대, 우리는 노래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음악 창가?

우리나라에서 서양음악을 알게 된 시기는 1885년경으로 아마 고종 임금이 커피를 즐기시면서 서양음악을 들었지 싶다. 어쨌든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일본의 식민지였던 그 시기에 기독교의 보급과 학교에서의 음악교육을 통해 찬송가가 널리 알려지면서 찬송가 곡조에 우리말로 가사를 새롭게 붙인 창가라는 것이 등장하는데 개화기의 창가는 찬송가나 외국의 유명한 곡에 우리 민족의 항일감정, 애국, 계몽사상등을 붙여 널리 보급되었고 그것이 한국 가곡의 선구적 역할을 한 창가인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성악가 윤심덕의 ‘사의 찬미’가 ‘다뉴브 강의 잔물결’이라는 외국곡에 가사를 붙인 창가 형태이고 예전에 우리 할머니께서 찬송가 곡조에 애국가를 부르시는 걸 보고 신기해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찬송가를 응용한 창가였던 것이다.

1920년대
시와 음악, 그리고 피아노가 조화를 이룬 최초의 한국가곡 홍난파의 ‘봉선화’가 등장함으로서 창가시대에서 가곡의 시대로 전환이 되었던 시기로서 주로 활동한 작곡가들은 홍난파(1897~1941), 현재명 (1902~1960), 박태준(1900~1986) 등을 들 수 있다. 이 당시 대부분 의 가사는 추상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식민지 민족의 설움, 독립 에 대한 열망 및 일제에 대한 저항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곡들이 많 았으며 아직 창가의 형태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 유명한 곡으로는 나물 캐는 처녀, 동무생각, 봉선화, 사랑 등이 있다.

1930년대
30년대 초기에는 일제 강점기로서 문화 말살정책이랍시고 일본 창가로 공격을 해 일본 색조의 노래들을 우리 귀에 뿌려댔고 30년대 중반에는 일본 유행가가 쳐들어와 퇴폐문화를 조장했으며 후반에 가서는 아예 우리가곡을 부르지도 못하게 하여 우리 음악가들의 밥줄을 끊어 놓기도 했지만 20년대 대표작곡가들과 함께 채동선, 이흥렬, 김동진, 나운영 등의 걸출한 작곡가들이 계속 작품을 발표하였고 방송국의 출현과 레코드 산업의 등장으로 가곡의 보급이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가곡 애호가들도 많이 생겨난 시기이다.
1930년대 가곡은 요즘 연주회에서도 많이 연주되고 있는데 이 시기 가곡의 특징은 예술성이 많이 강조되면서 선율과 리듬에서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있다 .
이 시기의 유명한 곡으로는 홍난파의 ‘봄노래’, 현제명의 ‘가고파’, 이흥렬의 ‘봄이 오면’, 등이 있으며 김세형의 ‘민길’은 한국 최초의 연가곡이다.

1940년대
이 시대의 가곡은 크게 둘로 나누어 30년대 주류를 이루었던 서정 가곡형태, 그리고 진보적이고 사실주의적 경향의 가곡으로 볼 수 있다. 민족이 해방되고 민족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음악가들도 우리나라전통음악의 요소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는데 조두남의 작품 ‘뱃노래’나 ‘새타령’이 그 예로서 이런 종류의 곡 가사는 김소월의 시와 같은 민요풍의 시, 또는 토속적인 시에 많이 기초하였다. 또한 정치적 상황의 풍자나 현실의 모순을 날카롭게 꼬집는 사실주의적 가사들도 나오게 된다. 이 시대 유명한 가곡은 위의 조두남의 곡과 윤이상의 ‘고풍의상’, ‘그네’, 등이 있으며 한국의 고유 가락을 찾는 움직임은 1950년 이후에 본격화 된다.

1950년대
6.25 전쟁 후 정치적, 사회적으로 큰 혼란기였으나 한국가곡은 많이 발표했던 시기이다. 음악가들은 솔직히 사회. 정치 이런 거 별로 관심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 같다. 어쨌든 이 시기에 가곡은 시대상황을 반영해 ‘고향’ 이나 ‘이별’을 주제로 한 곡들이 많고 대체적으로 대중들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아무래도 나라가 어수선하니 음악이라도 편하게 듣고 부르자고 작곡가들이 배려한 듯하다.
이 시대 가곡은 한국적 요소의 도입과 인상주의수법의 도입을 특징으로 들 수 있으며 40년대부터 등장한 한국 전통음악의 도입은 음악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그리고 피아노 반주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면서 예술가곡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시기이다.
유명한 가곡은 변훈의 ‘떠나가는 배’, 이호섭의 ‘옛날은 가고 없어도’. 윤용하의 ‘보리밭’, 장일남의 ‘기다리는 마음’ 이 있다.
----추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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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 2002년09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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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 : 신나라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저녁 7:30분
트루바의 "예술가곡노트" 시대별 한국가곡 시리즈 1탄
<전쟁의 시기 1920~1950년대, 우리는 노래했다!>
----프로그램----
<1920년대>
1. 사랑 (이은상 시/ 홍난파 곡) -------- Bass. 김정범
2. 나물캐는 처녀 (현제명 시/ 현제명 곡) -------- Tenor. 고원석
관객과 수다떨기 1) 봉선화 = 홍난파 = 민족 음악가 = 친일파??
<1930년대>
3. 코스모스를 노래함 (이기순 시/ 이흥렬 곡)-------- Tenor. 고원석
4. 그리워 (이은상 시/ 채동선 곡) -------- Tenor. 박창일, 비밀게스트
관객과 수다떨기 2) 채동선의 곡 ‘그리워’의 작사자 이은상. 정지용의 시 표절?
<1940년대>
5. 뱃노래 (석호 시/ 조두남 곡) -------- Tenor. 박창일
<스페셜 게스트>
소리꾼: 한정이
6.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7. 국악가요 쑥대머리
관객과 수다떨기 3) 유행가곡 ‘동심초’ 우리나라 가곡 아니다?!
<1950년대>
7. 명태 (양명문 시/ 변훈 곡) --------Bass. 김정범, 샌드애니메이션
8. 산촌 (이광석 시/ 조두남 곡) -------- Tenor. 고원석
관객과 수다떨기 4) 작곡자 변훈, 명태 때문에 음악 관두다!
<다 같이 부르는 한국가곡>
9. 보리밭 (박화목 시/ 윤용하 곡) -------- 트루바와 관객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