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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의 사회·문화 (스리랑카 개황, 2010.5, 외교부)
스리랑카는 교육과 의료 수준이 인근의 서남아시아 지역국가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다. 또한 지속적인 경제성장 덕분에 스리랑카의 전체 빈곤 지수는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 간의 빈곤 격차는 커지고 있다. 스리랑카는 불교도가 지배적인 국가이며, 불교계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2009년 5월 19일 타밀엘람 해방 호랑이(LTTE)1)와의 내전이 종식되었다. 이에 따라 사회가 빠르게 안정되고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스리랑카 역사는 2000년이 넘는다. 스리랑카는 일찍이 인도의 힌두사상과 원시불교의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벽화, 조각, 건축물을 보면 각종 힌두신화와 베단타 철학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불교가 전래된 이후, 스리랑카인들은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 폴론나루와(Polonnaruwa), 캔디(Kandy)를 연결하는 컬처럴 트라이앵글(Cultural Triangle)에 불교사원을 건축하였다. 뿐만 아니라 불교설화에 나오는 갖가지 이야기들을 조각으로 표현하는 등 많은 불교문화 유적을 남겼다.
스리랑카 풍속은 주로 종교 명절을 위한 축제와 오랜 식민지 생활 속에서 얻은 서양풍속이 혼합되어 있다. 스리랑카인들은 주로 불교사원, 힌두교사원, 이슬람모스크를 중심으로 북, 춤, 코끼리 장식이 등장하는 퍼레이드를 좋아한다. 연초에는 연휴 없이 조용하게 지낸다. 싱할라 달력으로 연초는 4월 15일 경이다.
고유의상을 입을 경우, 여자는 다양한 색상의 “사리” 착용한다. 그러나 남자는 주로 흰색이나 황색을 즐겨 입으며 청색을 거의 입지 않는다. 스리랑카 국민은 대답할 때 긍정의 경우 머리를 약간 좌우로 흔들며, 부정의 경우 고개를 흔들지 않고 대답하거나 머리를 완전히 좌우로 분명히 세게 흔든다. 스리랑카에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일대에 유행하는 바틱(Batik: 염색무늬 기술)이 많다.
스리랑카에는 연극, 음악, 미술전람회, 공연이 가끔 열린다. 1971년 중국이 1500만 달러로 건립하여 기증한, 스리랑카 최대 규모의 반다라나이케 기념관(BMICH)2)은 국제회의장뿐만 아니라 문화행사에도 사용된다.
스리랑카의 사회·문화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 스리랑카의 주민
스리랑카 인구는 2011년 기준으로 2130만 명이다. 인종은 싱할라(Singhala)족 74%, 타밀(Tamil)족 18%, 무어(Moor)족 7%, 말레이(Malat)족, 버거(Burger)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밀족은 스리랑카계 타밀족(Sri Lanka Tamil)과 인도계 타밀족(Indian Tamil)으로 나뉜다.
스리랑카의 헌법은 국민 70% 이상이 사용하는 공용어(Official Language) 싱할라어와 소수의 타밀족이 사용하는 타밀어를 국어(National Language)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의회, 교육, 법률 용어는 싱할라어와 타밀어를 병용하여 쓰고, 행정용어는 싱할라어를 사용할 것을 명기하였다. 단, 동부와 북부지역에서는 타밀어도 행정용어로 병용하여 사용하였다. 그러나 1987년 7월 29일 체결된 인도·스리랑카 평화협정에 따라 2012년 현재 싱할라어, 타밀어, 영어를 모두 공용어로 사용한다.
2. 스리랑카의 종교
스리랑카 국민들 대부분은 종교가 있다. 불교도는 약 69.3%로 주로 싱할라족이다. 힌두교도는 약 15.5%로 주로 타밀족이다. 그 외 이슬람교도는 7.5%, 기독교도는 약 7.6%이다. 스리랑카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 불교는 국교가 아니지만 헌법상 국가로부터 우선적인 보호와 장려를 받는다. 소승불교(Theravada Buddhism)는 스리랑카 불교의 주요 종파이며, 스리랑카에는 승려(Buddhist Bhikkhus) 5만 3000여 명이 6000여 개의 사원에서 생활한다.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에는 소승불교가, 인도 북부와 동부에는 대승불교(Mahayanist Buddhism)가 주로 전파되었다.
소승불교에서 구원은 개인의 문제이며 각 개인의 노력으로 달성해야 하는 것이다. 스리랑카에 불교를 전파한 마힌다(Mahinda) 왕자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Bo tree)와 인도에서 전래된 부처의 송곳니는 스리랑카인들의 숭배 대상이다. 부처의 송곳니는 캔디(Kandy) 시에 있는 치아사원1)에 봉안되어 있다. 특히 매년 8월 캔디 에살라 페라헤라(Esala perahera) 축제에서 스리랑카인들은 부처의 모조치아를 둘러싸고 2주 동안 열리는 행렬에 동참하여 경축한다.
스리랑카는 오랫동안 서구의 식민통치 아래에 있어서 기독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가 되면 불교도들도 카드를 주고 받고 폭죽을 판매하거나 터트리면서 축제를 즐긴다.
3. 스리랑카의 교육
스리랑카는 영국식 교육제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교육제도는 일반교육(1학년~13학년), 고등교육(대학), 직업훈련교육으로 구별된다. 스리랑카의 교육 언어는 모국어인 싱할라(Singhala)어와 타밀(Tamil)어이다. 그러나 6학년부터는 영어로 수업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의 초·중·고에 해당하는 일반교육은 다시 초등학교(Primary, 1학년~5학년), 중고등학교(Secondary, 6학년~11학년), 2년제 대학과정(Collegiate, 12학년~13학년)으로 구별한다. 중고등학교는 중학교(Junior Secondary, 6학년~9학년)와 고등학교(Senior Secondary, 10학년~11학년)로 구별한다. 중고등학교가 끝나는 11학년 말에는 2년제 대학입학시험인 일반학력인정 보통과정시험(G.C.E. O/L Exam)1)을 치르며, 2년제 대학과정이 끝나는 13학년 말에는 대학입학시험인 일반학력인정 상급학력고사(G.C.E. A/L Exam)2)을 치른다.
구분 | 학년 | 연수 | 커리큘럼 | 한국 학제와의 대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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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학교 | 초등학교(Primary) | 1학년~5학년 | 5년 | 공통교과 | 초등학교(6년) |
중학교(Junior Secondary) | 6학년~9학년 | 4년 | 중학교(3년) | ||
고등학교(Senior Secondary) | 10학년~11학년 | 2년 | 필수6+선택3 | ||
고등학교(3년) | |||||
2년제 대학과정(Collegiate) | 12학년~13학년 | 2년 | 대학 | ||
종합대학교(University) |
| 4년 |
| 대학 |
스리랑카의 의무교육은 5세~14세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9학년까지다. 교육의 기회는 남녀 모두에게 평등하다. 국립학교와 국립대학(초등학교 1학년~2년제 대학 13학년)은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그러나 사립학교와 국제학교 학위를 부여하는 외국대학부설 교육기관도 있다.
스리랑카는 무상 교과서 제도를 실시한다. 모든 국립학교와 국가의 교과과정을 따르는 일부 사립학교는 정부로부터 교과서를 무상으로 보급받는다. 그리고 국제학교를 포함하여 다른 학교들은 정부교과서를 저가로 구입할 수 있다. 외국인들과 일부 현지인들은 자녀를 영국계 사립학교인 콜롬보해외학교(Overseas School of Colombo), 영국학교(British School), 콜롬보국제학교(Colombo Inernational School)를 비롯한 국제학교에 보낸다. 스리랑카에는 국립 스리랑카대학, 페레데니아대학, 켈라니아대학을 포함하여 종합대학교가 13개, 불교대학교가 2개, 다수의 기술전문대학, 사범학교가 있다.
4. 스리랑카의 언론
스리랑카의 국영 통신사로는 랑카푸바스(Lankapuvath)가 있다. 스리랑카에 주재하는 외국 통신사으로는 프랑스의 AFP, 영국의 로이터(Reuters), BBC, 미국의 AP, UPI, 인도의 PTI, 일본의 교토(Kyodo)통신, 중국의 신화(Xinhua)통신이 있다. 스리랑카의 언론은 주요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신문명 | 언어 | 발행주기 | 설립연도 | 소유 | 회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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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뉴스(Daily News) | 영어 | 일간 | 1918년 | 국영 | 레이크하우스(Lake House) |
디아일랜드(The Island) | 영어 | 일간 | 1981년 | 민영 | 우팔리 신문사(Upali Newspapers Ltd.) |
데일리 미러(Daily Mirror) | 영어 | 일간 | 1999년 | 민영 | 위제야 신문사(Wijeya Newspapers Ltd.) |
옵저버(Obsever) | 영어 | 주간(일요일) | 1834년 | 국영 | 레이크하우스(Lake House) |
선데이타임즈(Sunday Times) | 영어 | 주간(일요일) | 1930년 | 민영 | 위제야 신문사(Wijeya Newspapers Ltd.) |
선데이리더(Sunday Leader) | 영어 | 주간(일요일) | 1994년 | 민영 | 리더출판(Leader Publications(Pvt) Ltd.) |
이코노믹타임즈(Economic Times) | 영어 | 주간 | 1970년 | 민영 | 알비온출판(Albion Publications) |
디바이나(Divaina) | 싱할라어 | 일간 | 1981년 | 민영 | 우팔리 신문사(Upali Newspapers Ltd.) |
디나미나(Dinamina) | 싱할라어 | 일간 | 1909년 | 국영 | 레이크하우스(Lake House) |
랑카디파(Lanka Deepa) | 싱할라어 | 일간 | 1991년 | 민영 | 위제야 신문사(Wijeya Newspapers Ltd.) |
비라케사리(Veerakesari) | 타밀어 | 일간 | 1930년 | 민영 | 익스프레스 신문사(Express Newspapers(Ceylon) Ltd.) |
디나카란(Thinakaran) | 타밀어 | 일간 | 1932년 | 국영 | 레이크하우스(Lake House) |
방송사 | 언어 | 소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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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방송국(SLBC, Sri Lanka Broadcasting Corporation) | 시티에프엠(City FM) | 싱할라어 | 국영 |
상업서비스(Commercial Service) | 싱할라어 | 국영 | |
전국서비스(National Service) | 싱할라어 | 국영 | |
상업서비스(Commercial Service) | 영어 | 국영 | |
전국서비스(National Service) | 타밀어 | 국영 | |
센드랄(Thendral) | 타밀어 | 국영 | |
헨디올아시아(Hendi(beam) all Asia) | 힌두어 | 국영 | |
마하라자 그룹(Maharajah Group) | 시라사에프엠(Sirasa FM) | 싱할라어 | 민영 |
샤크시에프엠(Shakthi FM) | 타밀어 | 민영 | |
클래식 라디오(Classic Radio) | 영어 | 민영 | |
예스에프엠(Yes FM) | 영어 | 민영 | |
텔샨 네트워크사(TNL, Telshan Network Ltd.) | TNL 라디오(TNL Radio) | 영어 | 민영 |
라이트에프엠(Lite FM) | 영어 | 민영 | |
아에수라(Aesura) | 싱할라어 | 민영 | |
독립텔레비전사(ITN, Independent Television Network) | 프라임 라디오(Prime Radio) | 영어 | 국영 |
※ 스리랑카 방송국에서는 2010년 3월 28부터 한국에 거주하는 스리랑카노동자를 위해 매일 16:00~17:00(스리랑카 현지시간) ‘From Sri-Lanka to Korea’방송을 위성을 이용하여 송출하고 있음
TV 방송사 | 설립연도 | 언어 | 소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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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루파야히니사(SLRC, Sri Lanka Lupayahini Corporation) | 1982년 | 영어, 싱할라어, 타밀어 | 국영 |
인디펜던트텔레비전네트워크(ITN, Independent Television Network) | 1979년 | 영어, 싱할라어, 타밀어 | 국영 |
마하라자텔레비전(MTV,Maharajah Television) | 1992년 | 영어, 싱할라어, 타밀어(샤크시TV(Shakthi TV)) | 민영, 마하라자 그룹(Maharajah Group) 소유 |
텔샨네트워크사(TNL,Telshan Network Ltd) | 1993년 | 영어, 싱할라어, 타밀어 | 민영, 샨 위크레메싱게(Mr. Shan Wickremesinghe) 소유 |
스와르나바히니(Swarnavahini) | 1992년 | 영어, 싱할라어, 타밀어 | 민영, E.A.P. 에디리싱게 그룹(Edirisinghe Group) 소유 |
시라사TV(Sirasa TV) | 1994년 | 싱할라어 | 민영, 마하라자 그룹(Maharajah Group) 소유 |
외계비전사(ETV, Extra Terrestrial Vision Ltd.) | 1998년 | 영어, 싱할라어 | 민영, 반가드매니지먼트프라이빗리미티드(Vanguard Management Services Private Limited) 소유 |
5. 스리랑카의 보건위생
스리랑카는 의료보험제도를 실시한다. 그래서 병원치료비는 거의 무료이지만, 공공병원 시설이 열악하다. 1990년 후반 이후 수도권에 사립종합병원들이 설립되면서 의료시설이 좋아지고 있지만 비싼 진료비 때문에 대부분의 일반 서민들은 이용하기 어렵다.
말라리아나 상피병(코끼리 다리처럼 피부가 거칠어지고 굵어지는 병)은 수도권에는 거의 없으나 시골이나 밀림지대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2009년 뎅기열로 약 300명, 광견병으로 약 200명, 독사로 3000명이 사망하였다. 스리랑카에서는 수풀이 우거진 시골, 정글, 쓰레기 처리장 주변의 모기, 광견, 뱀에 유의해야 한다.
6. 스리랑카의 사회간접시설
스리랑카는 건실한 사회간접시설이 고도 경제성장과 국민생활의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그래서 2009년 어려운 재정상황 속에서도 사회간접 기반시설 개발프로그램을 계속 시행해 왔다. 이러한 사회간접시설 개발프로그램은 스리랑카 정부의 중기정책의 근간이 되고 있다.
2009년 사회간접시설 개발프로그램의 중점은 도로, 에너지, 상수도공급, 위생, 항만·항공, 교통, 농촌기반시설이었다. 이는 남부고속도로(Southern Expressway), 콜롬보-캔디고속도로(Colombo-Kandy Expressway), 콜롬보(Colombo)외부순환도로, 코트마레(Kotmale) 수자력발전소건설 프로젝트, 노로츠초라이(Norochcholai) 석탄발전소 프로젝트, 콜롬보(Colombo) 남부 항구 프로젝트, 함반토타(Hambantota) 항 개발 프로젝트 등이다.
2009년 5월, 30년 동안 계속된 스리랑카 내전의 종식과 함께 북부와 동부지역이 하나로 통합되었다. 이에 따라 이 두 지역의 사회간접기반시설 건설이 우선시되고 있다. 동부지역 개발프로그램 예산은 1970억 루피이고, 북부지역 개발프로그램 예산은 2950억 루피이다. 이 두 지역에서 도로, 교량, 철도, 도로, 교통서비스, 송전시설, 상수도공급과 위생, 주택건설, 통신시설 구축 등이 가속화되고 있다.
주요 사회간접기반시설 서비스 공급자인 국영기업은 민간기업보다 정부의 보조금에 의지하여 독점기업 형태로 운영된다. 스리랑카 정부는 노동시장에 맞는 인재육성을 위해 영어와 IT 교육 및 고등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자국을 항만, 항공, 상업, 에너지, 지식 중심 국가로 전환시켜 남아시아의 전략적 경제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 기준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간접기반시설 프로젝트를 민관협력사업(PPP)1) 형태로 추진하여 계획된 기간 내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사회간접시설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 스리랑카의 통신
스리랑카는 1997년 이후로 통신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기간산업 중 통신산업은 빠른 규제완화와 시장개방 덕분에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보급과 선진기술 채택부분에서 스리랑카의 변화는 거의 혁명적이다.
유선망은 스리랑카 통신공사(SLT)1)가 보유하고 있다. 스리랑카 통신공사는 1997년 지분을 약 35% 투자한 일본 NTT(Nippon Telegraph and Telephone)와 공동으로 운영된다. 유선망 외에 무선방식의 유선 전화망을 운영하는 회사는 선텔(Suntel)과 랑카벨(Lanka Bell)이며, 이동통신 사업자는 셀텔(Celltel), 모비텔(Mobitell), 다이얼로그 텔레콤(Dialog Telekom), 허트친손(Hutchinson)사 등이다.
스리랑카 통신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의 주요 재원은 일본의 해외경제협력기금(OECF)2), 스웨덴의 국제개발협력청(SIDA)3),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4)이다. 일본 NTT는 스리랑카 통신공사(SLT)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미국의 벨(Bell)사는 무선방식 유선통신망에 합작 투자하였다. 그리고 싱가포르 허치슨사는 스리랑카에 이동통신사를 설립하였으며, 2001년 영국은 스리랑카 공중전화 사업 지분을 인수하였다. 이외에도 민간에서 통신분야에 투자하는 금액도 상당하다.
스리랑카의 고정전화 통신시장은 2002년을 기점으로 이동통신전화에 비해 가입자가 떨어지는 선진국형 전화 가입자 구도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일본 NTT의 합작회사인 스리랑카 통신공사(SLT)를 필두로 비대칭형 디지털 가입자망(ADSL)5)과 종합 디지털 서비스망(ISDN)6)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또한 매년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확대와 현대화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정통신(Fixed Line)은 스리랑카 통신공사에서만 유선을 공급하며, 랑카벨과 선텔에서는 무선을 공급한다. 스리랑카 통신공사는 전체 통신 가입자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이동무선통신사업자는 다이얼로그(Dialog), 에티사라트(Etisalat, 전(前) Tigo), 모비텔(Mobitel), 허츠(Hutch), 에어텔(Airtel) 등 총 5개사가 있다. 다이얼로그는 이중에서 가입자 수가 가장 많다. 스리랑카가 남아시아 7개국 중 이동 전화 보급률과 발전속도가 앞선 이유는 10% 미만의 문맹률과 영어 때문이며, 이는 이동통신사업발전에 상당히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외에 청장년층은 최신 기술을 동경하는 테크노 세비(Techno Savy)7)적인 성향이 강해서 최신 IT장비에 대한 구매 욕구가 강하다. 스리랑카에는 인도에서 들어오는 모조품, 외국의 중고품, 밀수품이 시장에 많이 있어서 트리휠(삼륜택시) 운전사와 일용직 근로자들도 쉽게 이동전화를 구입할 수 있다. 이동통신요금제를 보면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기본요금이 없고, 자신이 쓰는 만큼만 요금을 내는 선불카드(Pre-paid)제도가 있다. 필요에 따라 ‘수신전용’ 전화로도 사용된다.
단위: 가입자 수
구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
유선 | 1,243,993 | 1,884,078(CDMA로 전환하여 감소) | 2,742,059 | 3,445,411 | 3,430,808(이동통신으로 전환하여 감소) |
무선 | 3,361,775 | 5,412,496 | 7,983,489 | 11,082,508 | 13,949,761 |
합계 | 4,605,768 | 7,296,574 | 10,725,548 | 14,527,919 | 17,380,569 |
전화밀도(100명당 무선 가입자 수) | 23.42 | 36.69 | 53.60 | 71.87 | 85.00 |
출처: 스리랑카 중앙은행 2009 연간 보고서(2010년 3월 31일)
2009년 스리랑카의 통신 분야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이동통신은 25.9% 증가하여 1억 3900만 명에 이르렀다. 반면에 고정전화 가입자 수는 0.5% 감소하여 3400만 명에 머물렀다. 통신 전체 성장은 19.6%로 가입자 수가 1억 7400만 명에 이르렀다. 전체 인구대비 휴대폰 사용비율은 2008년 54.8%에서 2009년 68.2%로 증가하였다. 휴대폰을 포함하여 100명 당 전화사용자를 나타내는 전화밀도는 2008년 71.9%에서 2009년 85%로 증가하였다. 2009년 말 기준으로 전화서비스업자 현황은 유선 4사, 이동통신 5사, 해외통신 33사, 인터넷 22사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2) 스리랑카의 전력
2008년 기준으로 스리랑카의 발전량은 2644MW이다. 발전 비율은 수력발전이 40%, 화력발전이 60%를 차지한다. 공급비율은 산업용 40%, 가정용 38%, 상업용 22%이다. 매년 수요가 약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0년까지 예상된 전력 수요는 약 3000MW였다.
단위: MW
구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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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설비 | 2,411 | 2,434 | 2,444 | 2,645 | 2,683 |
수력 | 1,291 | 1,314 | 1,324 | 1,345 | 1,379 |
화력 | 1,115 | 1,115 | 1,115 | 1,285 | 1,290 |
출처: 스리랑카 중앙은행 2009 연간 보고서(2010년 3월 31일)
총 300MW 규모의 케와와라피티야(Kewawalapitiya) 화력발전소는 2008년 11월 1차로 200MW를 공급하고, 나머지 100MW는 2009년에 공급을 개시하였다. 일본 정부 지원금으로 150MW 규모의 코트말레(Kotmale) 수력발전소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300MW 규모의 노로츠초라이(Norochcholai) 화력(석탄)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었다. 내전종식으로 자유화된 북부와 동부지역의 재개발로 전력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스리랑카 정부는 중국 정부에게 2차, 3차의 화력(석탄) 발전소(600MW 규모) 지원을 요청하였다. 수력발전소 설립이 계획된 지역은 120MW 규모의 우마 오야(Uma Oya), 49MW 규모의 깅강가(Ginganga), 35MW 규모의 브로드랜드(Broadland), 27MW 규모의 모로골라(Morogolla) 등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2015년까지 40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력발전을 계획중이다. 2009년 5월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발전은 81업체에서 총 165MW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태양광전력구매계약(SPPA)1)을 서명한 프로젝트가 37업체(107MW)이며, 계약준비서면(LOI)2)을 발급받은 업체는 173업체(537MW)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모든 민간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한국 기업도 많은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3) 스리랑카의 항만
스리랑카는 지리적으로 서남아시아의 관문에 있다. 해상 운송 라인상 인도양 중심부에 있어서 항구로서 성장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콜롬보(Colombo) 항을 서남아시아 지역과 인도양 해상의 허브 항구로 육성한다는 전략 하에 항만확장사업을 개발의 우선순위로 지정하였다. 콜롬보 항은 동아시아-서남아-중동-유럽, 서남아-동남아-미국 항로를 연결하는 중요한 환적 항이다.
구분 | 2008년 | 2009년 | 성장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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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 2009년 | ||||
1. 도착한 선박 수 | 4,814 | 4,456 | 2.2 | -7.4 | |
| 콜롬보(Colombo) | 4,424 | 4,114 | 2.3 | -7.0 |
갈레(Galle) | 68 | 2 | -21.8 | -52.9 | |
트리코마리(Tricomalee) | 322 | 210 | 8.4 | -3.7 | |
2. 총선적화물(MT1)’000) | 50,582 | 48,777 | 9.1 | -3.6 | |
| 콜롬보(Colombo) | 47,960 | 46,373 | 10.2 | -3.3 |
갈레(Galle) | 439 | 167 | -26.8 | -63.6 | |
트리코마리(Tricomalee) | 2,163 | 2,238 | -2.3 | 3.5 | |
3. 총콘테이너소통량(TEU2)’000) | 3,687 | 3,464 | 9.1 | -6.0 |
출처: 스리랑카 중앙은행 2009 연간 보고서(2010년 3월 31일)
콜롬보 항의 화물처리물량이 증가한 이유는 주로 환적서비스(주로 인도양 화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스리랑카 항만청의 새로운 사업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콜롬보 항의 화물처리량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스리랑카의 항만청은 방글라데시 치타공항과 파키스탄 카라치 항의 환적화물 수요를 콜롬보 항으로 가져오는 피더(feeder)서비스 시장개척에 힘쓰고 있다. 이는 콜롬보 항이 인도양을 가로지르는 주요 동서 해상운송라인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남아시아 국제 환적 화물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다. 스리랑카 항만청은 콜롬보 항, 카라치(Karachi) 항, 치타(Chita) 공항을 오가는 컨테이너선 2척을 용선하여 주요 해운회사로부터 확정 오더를 받고 있다.
4) 스리랑카의 도로
스리랑카의 육로는 총 11만 6862km이다. 이중 1만 1919km가 국도(National Road, A&B)이며, 1만 6532km가 지방도로(C&D), 8만 8428km가 지방정부가 관할하는 도로이다. 한국의 경남기업은 1978년부터 스리랑카에 진출하여 콜롬보와 남부 해변 휴양도시들을 잇는 갈레도로(Galle road) 건설을 포함하여 약1000km의 도로를 건설하였다. 세계은행은 스리랑카의 국도 및 지방도로 건설과 개량에 1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06년~2012년간 600km가 넘는 국도와 오지 지역 도로가 크게 개량될 것으로 보인다.
5) 스리랑카의 철도
스리랑카에서 철도는 국영사업이며, 대부분이 영국 식민시대에 부설되었다. 2008년 기준으로 스리랑카 철도는 여객운송의 5%, 화물운송의 1%를 담당하고 있다. 철도의 총연장은 1445km이다. 철도는 남부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전국의 주요도시와 연결되어 있다. 이중 1200km만 운영하고 있다. 이는 북동부지역 철도가 내전으로 파괴되어 복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6) 스리랑카의 공항
반다라나이케 공항은 스리랑카의 유일한 국제공항으로 유럽, 중동, 서남아시아 등지로 연결된다. 2009년 현재 민간항공 분야에서는 경쟁력과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많은 프로젝트가 시행되었다. 반다라이나케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2단계가 진행 중에 있다. 스리랑카 공항·항공서비스(AASL)1)는 2억 900만 미국달러의 예산을 들여 마타라근처 함반토타 지역 에 제2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중국의 하버 엔지니어링사(Habour Engineering Co. Ltd)와 주요 건설공사를 계약하여 2013년 완공하였다.
7) 스리랑카의 상하수도
2006년~2007년 스리랑카의 안전한 식수공급율은 84.8%였다. 그러나 상수도 사용이 가능한 일반 가정과 상업 시설은 겨우 35.5%였다. 상수도 수요는 도시화와 경제 수준이 향상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업용수는 충분하지만 하수도 시설이 부족해서 저지대가 침수할 위험이 상존해 있다.
구분 | 2008년 | 2009년 | 성장률(%) | |
---|---|---|---|---|
2008년 | 2009년 | |||
총용수 공급 체계 수 | 309 | 310 | 0.3 | 0.3 |
총신규 연결 수 | 108,039 | 80,060 | 21.0 | -25.9 |
총연결 수 | 1,186,931 | 1,266,991 | 10.0 | 6.7 |
총용수 생산량(백만 입방미터) | 440 | 449 | 3.8 | 2.0 |
출처: 스리랑카 중앙은행 2009 연간 보고서(수자원공사, 2010년 3월 31일)
스리랑카는 2009년에 용수공급과 배수 네트워크 향상을 위해 많은 프로젝트를 시행하였다.
· 캔디식수공급(Greater Kandy Water Supply Phase I Stage II)
· 캔디남부마을식수공급프로젝트(Towns South of Kandy Water Supply Project)
· 누와라엘리야구역 식수공급프로젝트(Nuwara Eliya District Group Town Water Supply Project)
· 키린디오야식수공급프로젝트 재건(Rehabilitation and Augmentation of Kirindi Oya Water Supply Project)
· 콜롬보 북부지역 식수공급프로젝트(Towns North of Colombo Water Supply Project Stage II)
· 켈라니라이트뱅크식수처리식물프로젝트 및 콜롬보식수재건프로젝트(Kelani Right Bank Water Treatment Plant Project and Greater Colombo Water Rehabilitation Project)
8) 스리랑카의 우편제도
스리랑카의 일반우편은 중앙우체국(General Post Office), 시나몬가든우체국(Cinnamon Gardens Post Office), 콜페티우체국(Colpetty Post Office), 하베로크타운우체국(Havelock Town Post Office)에서 취급한다. 우편물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배달된다. 소포의 경우, 집에서 받을 수 있는 DTD국제우편이 아닌 경우에는 우체국에 직접 가서 찾아야 한다. 항공우편과 소포의 소요일수는 한국이 5일~10일, 미국이 약 10일이다.
7. 스리랑카의 주요 관광지
스리랑카의 주요 관광지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는 가장 알려진 스리랑카의 고대도시이다. BC 5세기부터 약 1000년간 스리랑카의 수도였으며, 이 곳의 불교유적은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곳에서 13㎞ 떨어진 곳에 스리랑카 불교의 요람인 미힌탈레(Mihintale)가 있다.
포플로나루와(Poplonnaruwa)는 11세기~13세기간 스리랑카의 수도였다. 이 곳의 유명한 사적은 불치테라스(Terrace of the Tooth Relic)와 4개의 부처 상을 조각한 갈 비하라(Gal Vihara)이다.
시기리야(Sigiriya)는 바위로 된 요새로 포를로나루와에서 66㎞ 떨어진 곳에 있다. 5세기에 카샤파(Kashyapa) 왕은 이곳에서 요새화된 궁전을 세웠다. 바위벽에 새긴 미녀도가 유명하다.
캔디(Kandy)는 콜롬보(Colombo)에서 116㎞ 떨어진 중부 고산지대에 있으며, 싱할리스 왕조의 마지막 수도이다. 다라다 마리가와(Dalada Maligawa)에는 부처의 치아사리가 보존되어 있으며, 페라데니야(Peradeniya) 식물원이 유명하다.
누와라 에리야(Nuwara Eliya)는 콜롬보에서 180㎞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해발 1889m이다. 날씨가 연중 쾌적하며 광활한 차 재배지가 장관을 이룬다.
네곰보(Negombo)는 콜롬보에서 35㎞ 떨어진 해변 휴양지이다. 17세기에 세워진 요새와 로마카톨릭 교회들을 볼 수 있다.
마운트라비니아(Mount Lavinia)는 콜롬보에서 12㎞ 떨어진 해변 휴양지이다.
벤토타(Bentota)는 콜롬보에서 64㎞ 떨어진 해변 휴양지로, 40만 4685m²에 달하는 국립휴양지가 있다. 관광적기는 파도가 낮은 10월~4월이다.
루후나국립공원(Ruhuna National Park)은 콜롬보에서 남동쪽으로 305㎞ 떨어진 야라(Yala)에 있다. 자연상태에 있는 각종 야생동물을 볼 수 있으며, 관광 적기는 12월~5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