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감자편입 카페에 자산관리사 합격수기가 많이 없어 괜찮은 수기들를 좀 퍼왔습니다. 읽어보시고 도움되세요! ^^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될 줄이야..
기대는 했었지만, 막상 합격하니 정말 몸이 덜덜 떨리네요.
은행FP는 금융자격증이라 불리는 것 중에서도 어느정도 난이도가 있는 자격증.
제가 여태껏 해본 자격증에 비하면 어려울 수도 있는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노력한자에게 빛이 있나니.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8월에 전역을 했는데, 사실 책은 5월인가 그때쯤에 사놓았었습니다.
한번 해보겠다는 마음가짐 때문에, 근데 역시 말년이라 맘대로 안되더군요...
그냥 그대로 관물대에 쳐밖아 놓고 티비만 봤죠.
그리고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전역을 했는데,
한학기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 유명한 PC방 아르바이트..야간이죠..
알바를 하다보니까 와, 새벽에 할게 없는거죠.-_-;;그래서 갑자기 책이 눈에 띄어서,
살펴봤는데, 글쎄 11월 2일이 시험이었죠. 그래서 이거다. 하고 시작-_-
' 이정도야 독학으로 혼자 책만 보면되지'라고 처음에는 생각했습니다. 근데, 안되요-_-
그래서 9월 18일 동강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저는 교재를 처음부터 기본서 7권을 제 인내심에 보지 못할거라 생각했기때문에,
과감하게 요약집으로 시작했어요. 요약집 1부2부 완강하니까 20일정도 걸렸어요.
알바를 같이하다보니 동강 보다가 손님나가면 자리치우고, 새벽에 청소도해야되고 해서요.
그렇게 20일동안 동강을 보고, 동강은 한켠에 내비두고, 요약집 정독에 들어갔습니다.
정독하면서 안풀었던 문제랑 풀었던 문제도, 다시한번 쭈욱 풀었구요.
그렇게 정독도 다 한후에. 또 다른 한권의 요약집을 샀지요, 그리고 그 책의 일단 문제만 미친듯이
풀어나갔어요. 주루루루룩. 그다음에 정독.
와우패스 요약집은 문제가 좀 많이 꼬아놔서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이렇게 나오면 난 X된다'
이생각이 들었죠-_- 여튼 그렇게 다 풀고보니 시험이 3일남았네요.
시험전날은 낮에 책을 다시 대충 중요한 개념만 훌쩍 보고 일찍 잤습니다. 제 신조라서.ㅋㅋ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저는. 새벽에 알바하면서 공부하는게 어려울거라 주변에서 많이 그랬는데,
새벽에 할게 없으면 합니다.-_-;;ㅋㅋ 오히려 새벽알바라는게 도움이 된것 같기도 하구요.
꾸준한 시간투자가 중요합니다.
정말. 하루이틀 빼먹지말고, 꾸준하게 같은양으로 유지하는게 중요한 것 같구요.
저는 알바를 10시간 하는데, 물론 기간은 짧지만 하루에 다섯시간씩은 꾸준히 한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문제풀때 틀린거 맞는거 체크하고
넘어가는건 기본이구요. 문제를 눈에 익혀 놓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네요.
'아 이문제는 이걸물어보는거다' 요지를 한번에 파악하게 해주거든요.
그리고 하다가 모르는게 나오면 바로바로 찾아보는 적극성. 저는 컴퓨터가 앞에 있었기 때문에
모르는게 나오면 바로바로 네이버에 ㅋㅋㅋ 검색해서 알아봤어요.
이제 시험에 대해서 살짝 말해볼게요.
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문제가 어떤식으로 출제될지 예상을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100분에 100문제, 토나오죠. 생각해보면.. 100분앉아있는거도 힘든데, 100문제를 풀라니..
근데, 시험보고느낀게, 생각보다 단답형 많이 나옵니다. 저는 거의다 지문길게 장문형식으로 나올줄
알았는데, 단답식으로 많이나와서 시간이 확 단축되었습니다. 1부 2부 모두 20분정도는 남아서
다시 한번 훑어보고 수정까지 했으니까요.
시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 같구요.
이제 각 과목별 주의점이요.
1부
FP기본지식 - 여기는 무엇보다 개념정리가 중요하죠. 말그대로 기본지식이에요.
제 기억에 그렇게 깊이 있는 문제는 안나왔던 것 같아요. 고전학파와 케인즈에 대한
문제에 크게 신경쓰시지 않아도 될듯싶어요. 1문제인가 나왔던 것 같은..IS LM곡선..
물가 환율 국제수지 이런거 개념 확실히 알아두셔야 합니다.
법률 및 세무 - 가장 토나오는 과목중 하나죠. 이건 뭐라고 말을 못하겠고, 일단 외우세요-_-
특히 상속세 계산문제와, 신용카드 공제 문제, 꼭 나옵니다. 저는 이거 공부할때
막 저희집 생각하면서 했어요. 우리집은 만약에 양도한다면 양도소득세가 얼마나
나올까? 내가 상속을 받는다면? 이렇게 생각하고하면 흥미 있답니다.
사례를 들자면, 제가 저희집 양도소득세 계산을 하려고 막 장기주택공제랑 세율이랑
다 적용하고 나니까. 1세대 1주택은 비과세라네요-_- 이러면 확실히 기억나죠.ㅋ
알아두면 정말 시험에서 뿐만 아니라 살면서 도움되는 부분이에요. 외우세요.ㅋㅋ
그리고 매번 바뀌는 법률, 세액, 꼭 체크하세요.
보험 및 은퇴설계 - 제가 가장 점수가 잘나온 과목이에요. 25문제중에 22문제를 맞췄으니까요.
가장 쉬운과목이에요. 단순 암기에 말그대로 좋은거 찾으면 되는 과목?ㅋㅋ
내가 보험사라면? 내가 가입자라면? 입장에 대입해서 공부하시면 쉬우실듯.
이 과목도 암기가 중요하죠. 위험보유 전가 이 문제는 아마 또 나올듯?
2부
자산운용1 - 금융자산에 대한과목으로 70점으로 가장 많은 문제와 점수를 자랑하는 과목이죠.
주식, 채권, 파생과 금융상품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주식,채권,파생은 이해가 중요해요.
내가 투자를 한다고 생각했을때, 어떤식으로 투자를해야 이익을 볼 수 있을까?
저는 이 과목보면서, 주가지수 주식시장 이런데 관심을 가지게 되었구요,
실제로 ELS투자도 해봤어요-_-도움됩니다. 직접 해보면.ㅋㅋ그렇다고 하라는건 아니에요.ㅋ
하지만, 그 상품은 확실히 알 수 있다는거, CMA계좌도 직접 터봤구요.
파생은 가장 헷갈려하는 과목중에 하난데, 이번에는 꼬아서 안냈네요. 그냥 파생개념만
알면 풀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냈던 것으로기억해요.
금융상품은, 역시나 암기죠. 알아놓으면 살면서 정말 많이 도움되는 부분이에요.
그렇게 어려운 부분은 없는 것 같네요. 상품종류별로 잘 구분해두면 점수 잘나오실
거에요.
부동산 - 부동산은 부동산의 특징, 부동성, 부증성 이런거 개념 확실히 정리하시구요,
용도지역,지구,지역 확실히 분리해서 알아놓으세요. 전 틀렸어요.ㅋㅋㅋ
그리고 부동산에대한 법률, 임대차 보호법, 특히 등기부에서 갑구 을구 꼭 기억해두세요.
반드시 나옵니다.
마무리
이 시험은, 공부목적뿐만 아니라, 앞으로 삶을 살면서 정말 필요한 기초지식들을 많이 모아둔것 같아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의 입장을 대입해서 풀어가면 되게 흥미롭게 접근 할수 있을겁니다.
저도 그렇게 했구요. 내가 이 지식을 이용해서 돈을 번다, 세금을 아낀다.
생각하고 하면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두 힘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