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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ossible is Nothing
불가능, 그것은 나약한 사람들의 핑계에 불과하다.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불가능,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攻而必取者攻基所不守也공이필취자 공기소불수야
공격하면 반드시 이기는 자는 지키지 않는 곳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손자병법)
① 應立如睡(응립여수)
② 매가 앉아서 잠자는 것 같지만 먹이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③ 柔能制剛(유능제강)
④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아버지
내가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
내 아버지가 지켜냈던 소중한 것들.
철없던 시절
길가에 나이어린 직장상사에게
꾸중을 듣고 있는 아버지를 보았다.
굳게 움켜쥔 주먹.
하지만 새빨개진 얼굴로 연신 굽실 거리기만 하는
아버지의 안경너머로 맺힌 이슬.
그날 저녁,
그 처절하리만치 비참한 굴욕은 저 너머에 감춘 채
활짝 핀 웃음으로 현관문을 들어서는 그분께
난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나 또한 그때의 아버지 나이가 되어
그렇게 아버지와 같은 모습으로
굴욕을 참고 서 있다.
그따위 하려거든...
움켜쥔 두 주먹에 힘이 더해짐은
나이어린 상사에 대한 반발이나 철없던 호기가 아니다.
내겐 지켜야 할 소중한 가정이 있음을 다시 한번 되 뇌이는
처절한 사랑이며, 삶에 대한 의욕이다.
퇴근 후 내 뺨에 입 맞추는 어린 딸아이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내가 잘 참아 낸 것에 다시 한번 안도한다.
공부해라.
다 너 잘 되라 하는 소리지.
친구를 이기라 한다. 미술학원, 피아노, 속셈학원, 뉘 집 아인 영어를 잘하고, 뉘 집 아인 피아노를 잘치고, 네가 못난 게 무어니. 내가 못해준 것이 무어니. 우유배달 하던 산동네 동무 몸져누워 엄마 몰래 이른 새벽 친구를 도운 영수는 매를 맞는다. 그러니까 매번 2등이지-
짓밟고 이기라 하며, 시험문제에선 도와야 한다 하고, 무엇이 옳은 거죠?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도덕의 기준은요? 나는 누구인가요? 어디에 있는 것인지요? 선생님, 엄마, 아빠-
왜 아무도 답을 주지 않지요?
우리의 기형적 교육은 결국 우리 아이들의 기형적 자아를 만듭니다.
EQ
컴퓨터가 가장 자신하는 부분인 암기력이 강한 자보다는 컴퓨터가 할 수 없는 감성과 창의성을 가진 자가, 그것을 바탕으로 컴퓨터를 지배 하는 자가 사회의 최상류층을 차지하게 되는 는 않을런지...
子曰 不怨天하며 不尤人
자왈 불원천 불우인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困而不學이면 民斯爲下矣니라.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나면서 저절로 아는 사람은 최상이오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오, 막힘이 있으면서도 애써 배우는 자는 또 그 다음이니라 그러나 모르면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하등이 된다.
(공자는 사람의 자질을 네 가지 등급으로 분류함. 생지(生知), 학지(學知), 곤지(困知), 하우(下愚))
養其小者 爲小人이오 養其大者 爲大人이니라.
양기소자 위소인양기대자 위대인
작은 것을 기르는 자는 소인이 되고 큰 것을 기르는 자는 대인이 된다.
(인체에는 중요한 부분인 심지(心志)와 그렇지 않은 부분(육체)이 있는데 양쪽을 다 기르는 것이 좋지만 심지(心志)를 기르는 것을 더 중요시 해야 한다는 구절임)
從其大體 爲大人이오 從其小體 爲小人이니라.
종기대체 위대인 종기소체 위소인
큰 것에 따르는 사람은 대인이 되고 작은 것을 따르는 사람은 소인이 된다.
(대체는 인간의 심지 즉 생각하는 마음의 기관을 말하며 소체는 사람의 이목구비와 같은 감각 기관을 말하는 것으로 마음의 본질인 인의의 길을 가면 대인이 된 다는 말임)
子 在川上曰 逝者 如斯夫인저. 不舍晝夜로다.
자 재천상왈 서자 여사부 .불사주야
공자께서 냇가에서 말하길 지나가는 모든 것은 흐르는 물과 같구나 밤낮없이 멈추지 않는구나.
(공자께서 어느 날 냇가에서 흐르는 물을 보고 가는 세월을 그저 보고만 있으며 인생도 기회도 다 놓친다고 비유한 말씀)
子貢이 問友한대 子曰 忠告而善道之하되 不可則止하야 無自辱焉이니라.
자공 문우자왈 충고이선도지 불가즉지 무자욕언
자공이 벗에 대하여 묻자 충고하여 이끌어 주되 말을 듣지 않으면 곧 중지하여 (지나친 충고로) 자신까지 욕됨이 없게 할 것이다.
(벗은 의리로 맺어진 것이므로 충고하여 듣지 않으면 그만 두고 또 한번 충고 하여도 듣지 않으면 진정한 친구로 사귈 수 없다)
見事不學用時悔(견사불학용시회)
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쓸때에 뉘우치게 된다
석복불석배(惜福不惜拜).
복은 아끼되 인사는 아끼지 말라.
勤是無價之寶(근시무가지보)
부지런함은 곧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다.
屈己者能處衆, 好勝者必遇敵(굴기자능처중, 호승자필우적)
자기 자신을 굽히는 사람은 여러 사람에게 잘 대처하고,
남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난다. ]
大福在天, 小福在動(대복재천, 소복재동)
큰 복은 타고난 운명에 달려 있고, 작은 복은 부지런한데 달려 있다.
不怨天, 不尤人(부원천, 부우인)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하여도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남을 탓하지 말라.
玉不琢不成器 人不學不知義(옥불탁불성기 인불학부지의)
옥이라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義를 알지 못하느니라.
春若不耕, 秋無所收(춘약부경, 추무소수)
봄에 만약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거두는 것이 없다
見事不學用時悔(견사불학용시회)
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쓸때에 뉘우치게 된다.
敬天愛人 弘益人間(경천애인 홍익인간)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사람을 널리 이익되게 하라.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재상평여수인중직사형]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주자십회(朱子十悔)=
1.부모님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에 후회한다.
(不孝父母, 死後悔 불효부모 사후회)
2.가족에게 친절히 대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후회한다.
(不親家族, 疎後悔 불친가족 소후회)
3.젊었을 때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나이먹은 뒤에 후회한다.
(少不勤學, 老後悔 소불근학 노후회)
4.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후회한다.
(安不思難, 敗後悔 안불사난 패후회)
5.부유할 때 아껴쓰지 않으면 가난하게 된 뒤에 후회한다.
(富不儉用, 貧後悔 부불검용 빈후회)
6.봄에 밭갈고 씨뿌리지 않으면 가을이 된 뒤에 후회한다.
(春不耕種, 秋後悔 춘불경종 추후회)
7.담장을 미리 고치지 않으면 도둑 맞은 뒤에 후회한다.
(不治垣墻, 盜後悔 불치원장 도후회)
8.이성을 삼가지 않으면 병든 뒤에 후회한다.
(色不謹愼, 病後悔 색불근신 병후회)
9.술 취해서 망언한 것은 술 깨고 난 뒤에 후회한다.
(醉中妄言, 醒後悔 취중망언 성후회)
10.손님을 잘 대접하지 않으면 손님이 떠난 뒤에 후회한다.
(不接賓客, 去後悔 부접빈객 거후회)
효과적인 사업계획서는
1.기업이 속하는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과 예상
2.비지니스에 대한 분석
3.기업의 사업전략
4.자금유치와 투자계획
5.기업의 재무제표
6.기업가치
효과적인 사업계획서 작성은?
시장매력성 경쟁우위성 사업촉진전략 비전과 사업개요 추정재무제표와 투자유치계획 효과적인 사업계획서도표)
전사적 비전수립
.시장 및 경쟁환경 .성장 동인 분석 .비전과 사업목표
사업포토폴리오
.사업별 핵심 성공요인 분석 .사업별 경쟁 우위와 핵심역량
사업별 전략수립
.사업추진전략 .연구개발 .생산전략 .마케팅,판매 ,전략적제휴
프로세스,지원조직, 실행계획 수립
.프로세스 정립 .자금, 기술, 인적자원 확보방안 .조직구성
장수기업 남양유업의 비화-
3無(무차입, 무분규, 무혈연),3非(성실하지 못한 것, 마무리를 못한것, 책임을 못진 것)
제품 잘못 만든것은 용서하지만, 잘못 만든 제품을 출고 한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
항상 벼랑 끝의 심정으로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를 만난다.
중국인은 가부장적인 강한 리더를, 일본인은 자상한 아버지 같은 리더를, 중국과 일본의 중간에 있는
한국인은 강하고도 자상한 리더를 원한다.
스승의 본분
전쟁에서 오른팔을 잃은 피아니스트 파울 비트겐슈타인!
스승 요제프 라보는 제자를 다그쳐 왼손연습과 작곡가들을 찾아가 외팔이 피아니스트를 위한 협주곡을 간절히 부탁한다. 1932년 빈교향
악단과 비트겐슈타인이 초연한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은 불후의 명곡이 되었다. “스승은 내 삶과 영혼까지 구제했다”고
눈물 흘리는 그에게 스승 라보는 “절망에서 구하는 것이 스승의 본분”이라고 말했다.
직장인의 4가지 유형.
셀러리맨: 봉급 때문에 일하는 사람
비즈니스맨: 일자체를 사랑하는 사람
콜링맨(Calling Man): 하늘의 소명 때문에 일하는 사람
밸류맨(Value Man)자신의 봉급 이상으로 많은 가치를 세상에 돌려 주는 사람
산다는 것은 투쟁이다. 무엇이든지 극복해야 한다. 그것이 승리의 비결이다.(6,25유엔사랑관 마크 클라크)
인생을 살되 사랑을 원리로 하라. 그리고 질서를 기초로, 진보를 목표로 삼아라.
퍼플카우 마케팅
양덕준 사장이 인용한 ‘퍼플카우 마케팅전략’은 미국의 저명한 마케팅 전문가인 세스 고딘의 저서인 ‘보라빛 소가 온다’에서 차용한
개념이다. 만약 눈에 확 띄는 보랏빛 소가 존재한다면 어떨까.사람들은 소를 주의깊게 계속 쳐다볼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보자빛 소
에 대한 예기를 퍼트리고 다닐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리마커블(Remakable)한 제품을 창조하고 그런제품을 열망하는 소수를 공략하라
고 주장하고 있다.
레인콤의 '퍼플카우 경영전략’
표)생산자중심 소비자 중심 감성,다자인 중심 기능, 기술 중심
실용성, 튼튼함, 육중함 재미, 즐거움, 감각적, 독특성 iriver
"비오는 달밤에 단둘이 홀로 앉아 미래의 옛 추억을 생각한다“(조갑제, 모순된 발언중에서)
나는 15세가 되어 학문에 뜻을 두었고(십오유오오이지학十五有五而志學),
서른에 학문의 기초를 닦을 수 있었다(삼십이립三十而立).
마흔에 미혹(迷惑)하지 않았고(사십이불혹, 四十而不惑),
쉰에 하늘의 명을 알았다(오십이지친명, 五十而知天命).
예순에 남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였고(육십이순, 六十而耳順),
일흔이 되어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공자의 위정편에서)
나는 마흔 살의 나이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타당성 없는 이야기를 들을 경우, 상대편의 어리석은 수준을 판단한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들을 경우, 상대편이 무엇에 홀려 있는지 판단한다.
간사하고 악독한 이야기를 들을 경우, 상대편이 어디쯤에서 도리를 벗어났는가 판단한다.
잡아떼는 이야기를 들을 경우, 상대편이 어디쯤에서 마음의 벽에 부딪쳤는가 판단한다. (맹자)
확실한 판단력이 생겼기 때문에 애매 모호한 정보에 발목을 잡힐 일이 없으니
마음의 동요란 있을 수 없다는 뜻.
*미혹(迷惑) :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림.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
논어 해설 '學而'편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워 때로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하냐?
친구가 있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하겠느냐?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부끄럽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라 할 수 있지 않겠느냐?
훌륭한 재능은 훌륭한 성격에서 비롯 된다
음악적 재능은 평소 행동과 흡사하다. 제자들의 옷차림과 식사하는 습관까지 간섭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식사할 때 밥알을 세듯이 먹으면 바이올린 활을 영락없이 찔끔거린다. 신발을 질질 끌며 걸으면 바이올린 소리도 찌-찌-거린다. 연주하다 실수하더라도 용기 있게 다시 시작하는 제자는 역시 평소 행동도 씩씩하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
될 놈들은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하다 안 되면 부를 떠는 놈이 있다. 음악을 제대로 하려면 정말 피나게 노력해야 하고 끝까지 버텨야 한다. 하다가 그만두거나 거드름 피우면 끝이 보인다.
선생의 희열은 “제자의 숨어있는 재능을 끄집어 내는 순간”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원교수)
“구부러진 쇠를 다시 편다고 해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 말로 입은 상처는 칼로 입은 상처보다 더 크다.
한 젊은이가 철학자 디오게네스에게 물었다. “어떤 짐승에게 물리는것이 가장 위험한가요?
디오게네스는 대답했다. “밀고자의 이빨이 가장 치명적이고, 아첨꾼의 이빨이 가장 무섭다네”
사랑은 미소로 시작되고 키스로 커가며 눈물로 끝맺는다.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 혼자만 울고 있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미소 짓고 있었지요.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 혼자만이 미소 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서글피 우는 인생, 그런 인생을 희망합니다.
正直으로 적의 굽은 곳을 치면 반드시 이긴다. (김유신 장군)
“보다 나은 詩를 써라”
아름다운 시보다 아름다운 행위가 더 값지다.
“좋은 사람이 되어라”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좋은 사람이란 시민적 인격을 갖춘 사람입니다”
시민적 인격은 무엇입니까?
“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때 온화한 얼굴로 기다릴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지요”(김남조 시인)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장 13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 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1장 1절)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주안에서 내가 말하느니 항상 기뻐하라.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마가복음9장 23절)
세닢 주고 집사고, 천냥 주고 이웃 산다.
여자가 가져야 할 다섯가지 씨
⑤ 말씨, 솜씨, 맵씨, 색씨, 마음씨(축산신문 김영란 편집장)
일본 에도시대 어느 여인숙 집 데릴사위는 가업은 뒷전이고 책만 읽어대 처가 식구들이 애를 태웠다. 아내는 달랐다. “당신은 여인숙 주인에 그칠 분이 아닙니다. 집을 떠나 학문에 정진하십시오. 당신이 뜻을 이룰 때까지 몇 년이고 아이들을 기르며 기다리겠습니다.” 상경한 사내는 뒤늦은 공부 끝에 萬葉集연구로 대성한다. 일본국학의 대가 가모마부치다. 아내는 남편의 영원한 누님이다.(팔만대장경),허균은 급제 한뒤, 먼저 간 아내의 삶을 담은 行狀(행장)을 써 기렸다. “내 나이 아직 장난치기 좋아 할 때였으나 부인은 조금도 싫은 기색을 보이지 않았소. 그러나 내가 조금이라도 방탕해지면 번번이 나무랐소. ‘당신 집은 가난하고 어머니는 늙으셨는데 재주만 믿고 세월을 아무렇게나 보내니 세월은 빠릅니다.’부인은 늘 학문을 권했지요.”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에서 실연에 방황하던 주인공 필립에게 장인 될 사람이 “물총새의 전설을 아느냐”고 묻는다. “물총새라는 놈은 말이네, 바다 위를 날다 지치면 수놈 밑으로 암놈이 들어가 등에 업고 난다네." 지난 주말 조선일보 사회면에 실린 ‘4.5톤 트럭 부부운전사’이야기는 땅으로 내려온”물총새 전설‘이다 부부는 업고 업히며 하늘길보다 거친 고속도로를 끝도없이 내달린다.
화물트럭 몰던 남편이 덜컥 병에 걸렸다. 아내는 쉰셋에 운전을 배웠다. 서울-부산을 일주일에 세 번씩 함께 밤낮으로 왕복한 지 3년째다. 번잡한 시내 길은 남편이, 덜 까다로운 고속도로는 아내가 맡는다. 남편은 아내의 운전석 뒤에 누워 하루 네 차례 신장투석을 하곤 곯아 떨어진다. 아내는 남편 코고는 소리가“생명의 소리”라고 했다. 가끔 소리가 끊기면 손을 뒤로 뻗어 남편 손을 만져본다. 곤히 자는 남편이 고맙고 또 고맙다.
남편이 운전대를 잡을때도 아내는 쉬지 않는다. 지친 남편에게 말을 걸고 팔도 주물러 준다. 어디서 그런 힘이 솟을까. 자식들에겐 더 이상 손 벌리기 미안해 연락도 안한다. 저희끼리 잘 살길 바랄 뿐이다. 속담에 ‘효자가 不如惡妻(불여악처)’라 했다. 아무리 효자라도 자식보단 아내가 낫다. 모든게 어둠 일때 아내가 빛이었다. ‘물총새 부부’가 날개를 접고 쉴 여로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아내는 “함께 다닐 수 있는게 행복”이라고 했다. 어떤 사부곡이 이를 따를까(2006년 4월 10조선일보만물상 기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