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 새 총재에 현재 여성 부총재로 재직중인 유중근(67·사진)씨가 선출됐다.
한적은 6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제27대 총재로 유중근 씨를 선출했다. 한적 총재에 여성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신임 총재는 경기여고,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한적 여성봉사특별자문위 부위원장 및 위원장, 김활란 장학회 감사, 학교법인 이화학당 감사, 경기 여고 총동창회장을 역임하고 1984년 이후 경원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유 총재는 1998년 한적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 활동을 계기로 적십자와 인연을 맺었으며, 당시 자비로 '한적의 봉사사업 평가 및 발전방안'용역을 발주, 봉사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등 적십자 운동에 열정을 보여왔다.
또 부총재 취임 이후 수요 봉사회 회원들과 봉사업무를 활성화 하고, 다문화 가족 및 북한이탈주민센터 지원활동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소탈한 성품으로 러시십과 포용력을 겸비해 대내외 신망을 받고 있으며 업무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적십자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을 적십자사 총재로 선출함으로써 한적의 참신성과 이미지를 높이고, 여성들의 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적십자의 새로운 상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적십자회담 및 국제협력 분야에서도 협조 분위기 조성 등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유 총재 프로필.
▲67 ▲경기여고 ▲이화여대 영문과 ▲경원문화재단 이사장 ▲재단법인 우월 김활란 장학회 감사 ▲적십자사 본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 ▲학교법인 이화학당 감사 ▲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장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감사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출처] 한적 총재에 유중근…첫 여성총재 선출|작성자 희망나눔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