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이 쓴 소마
한 인간의 출생에서 죽음까자 한 편의 드라마같은 소설이다
중세 유럽의 카톡릭 문명과 이교도간의 분열로 동방문명과의 충돌을 배경으로 소마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이 책은
소마의 어린시절, 청년시절, 노년시절까지 죽음에 이르는 한 사람의 과정을 보면서
한 사람의 성장에 따른 그 사람의 모습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삶을 어떤 의미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소마가 고통과 외로움, 복수, 질투와 분노 욕망과 채념 그리고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느끼는 공허함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소마의 인생에서 느끼게 되며
내가 소마가 되어본다..
얼마전 의미있게 본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산이 성덕임에게 "한 번 변해 버린것들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나"라는 말을 했다.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변하는 감정들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것일까?
수 많은 시행착오의 과정속에서 인간의 감정은 수없이 변하는데
한 번 변해버린 감정들은 다시 되돌아 올 수 없는 것일까?
나의 변화하는 감정들을 전지적 3자 입장에서 통찰할 수 있다면
그래서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고, 변해버린 나의 감정들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통해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다면
소마처럼 결국은 그렇게 욕망의 구렁텅이에서 빠져서 인생의 마지막 허무와 공허를 맛보는 실수는 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