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레길 하늘길 구간의 '스카이워크'. 계곡을 가로지르는 연장 60미터의 데크 길로 주변 시가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울 북한산 둘레길 44㎞가 오는 31일부터 개방된다.
22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북한산 둘레길은 북한산과 도봉산의 산자락을 휘감는 두 개의 동심원 형태로 우이동~정릉~은평뉴타운~북한산성~경기 고양시 효자동~이동을 잇는 총 연장 44km다.
여기에는 전망대 9개소, 벤치 등 쉼터 35개소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수유지구 빨래골 구간에 설치한 높이 12m의 '구름 전망대'와 은평구 구기터널 상단지역의 계곡을 횡단하는 60m 길이의 데크 길 '스카이 워크' 등의 전망대는 주변 경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 중 우이령길~정릉~은평뉴타운(27㎞)은 공단과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트레킹서클(외사산) 노선의 일부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단은 나머지 둘레길 구간인 도봉산 지역 26㎞는 올해 말까지 노선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해 개방할 계획이다. 박기연 공원시설팀장은 "국민의 걷기문화 욕구에 부응하면서 자연생태계 훼손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산 둘레길 개통 기념식은 수유지구에 건립한 둘레길 홍보관에서 오는 9월 7일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