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관악기 (Wood wind Instr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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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는 나무 이외에 금속이나 플라스틱, 그 밖의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서양음악에서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 등이, 한국 악기로는 대금 ·중금 ·소금 ·피리 ·퉁소 ·단소 등이 이에 속한다. 파이프오르간은 나무로 된 많은 관을 중심으로 하나 편의상 건반악기로 분류되며, 색소폰은 모두 금속제이지만 구조상 목관악기로 분류된다.
숨을 불어넣는 마우스피스에 리드가 없는 것(플루트 ·대금 등)과 한 장의 리드가 있는 것(클라리넷 ·색소폰 등), 두 장의 리드가 있는 것(오보에 ·바순 등) 등의 구별이 있다. 각기 음색에 특징이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예로부터 선율을 연주할 목적으로 애용되어 유럽에서는 17세기 중기부터 지공(指孔)에 키 등의 기계장치를 붙여 연주를 편하게 한 목관악기가 나오고 19세기 중기에는 오늘날과 같은 진보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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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Clarinet)
음역이 다른 몇 가지 종류가 있으나 보통 표준형인 B♭관과 A관의 두가지를 가리킨다. 원통관으로 폐관(閉管)의 발진원리(發振原理)에 의하여 소리를 내며 모든 관악기 중에서 폐관진동(閉管振動)을 하는 것은 클라리넷뿐이다. 그러기 때문에 기주(氣柱)의 진동원리에 따라 같은 관의 길이라도 개관(開管)에 비해서 옥타브가 낮은 기음(基音)이 되고, 더욱이 홀수 차례의 배음(倍音)이 강하게 나오므로 짧은 관으로 낮은 음에서 높은 음까지 낼 수가 있다.
클라리넷은 18세기 초에 독일과 프랑스에서 사용되는 동안에 개량되어 19세기에 완성되었다. 오늘날은 독일식과 프랑스식이 쓰이고 있는데, 전자는 19세기 초 독일의 명연주자 뮐러(1786∼1854)에 의해서 지공(指孔)과 운지법(運指法)이 대폭 개량되어 그것이 바탕이 된 것이고, 후자는 플루트의 벰방식의 장점을 받아들인 것이다. B♭관과 A관이 살아남은 것은 이 관의 길이가 가장 알맞은 음질과 음역을 지녔기 때문이며, A관은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지녔고 B♭관은 음질이 화려하고 발상력도 풍부하다. 그리고 A관은단3도, B♭관은 장2도의 이조악기(移調樂器)로서 다같이 고음부보표로 기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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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 (Flute)
원래는 ‘피리’란 뜻으로 리드가 없는 관악기에 통용되지만 한국에서는 보통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는 특정한 가로피리를 가리키며 백통[白銅] ·은 등의 금속제가 많다. 입김을 피리의 취구(吹口)에 불어넣어 관 속의 공기를 진동시켜서 소리를 내는 기명악기(氣鳴樂器)에 속하는 악기로 발음방법이나 운지법은 다른 목관악기와 같다.플루트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악기는 매우 오랜 옛날부터 있었으며 16∼17세기까지는 세로피리가 주로 쓰였으나, 18세기에 이르러 가로피리로 개량되어 사용되기 시작하고 이때부터 플루트의 명연주자와 명곡도 많이 나타났다.
플루트음악은 음색과 음량관계로 독주곡이 많고 명연주가가 배출된 시기에 명곡이 나타났다. J.S.바흐는 8곡의 플루트소나타, 텔레만은 플루트협주곡(D장조) ·이중주곡, 비발디는 31곡의 협주곡, 2개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피콜로협주곡 등을 작곡하였다.유명한 연주가로는 옛날에는 프리드리히 대왕, 도플러 등이 있었고 오늘날에는 프랑스의 모이즈, 미국의 킹케이드, 독일의 셰크 등이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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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순 (Bassoon)
영어로는 바순(bassoon)이라고 한다. 전체 모양은 U자형 목관에 S자형의 가는 금속관을 꽂았으며 그 끝에 갈대로 만든 2장의 리드를 달았다. 관의 전체 길이는 약 2.6 m, 악기의 길이는 약 1.4 m 정도로 5부분으로 분해할 수 있다. 특히 최저음을 낼 때는 관 끝에 감은 종이를 끼워 관의 길이를 더 늘리는 경우도 있다. 음역은 B♭에서 F까지의 약 3옥타브 반에 이른다. 콘트라파고토는 이보다 옥타브가 낮은 목관악기 중의 최저음역 악기로 관의 길이는 약 6 m에 이르고 접는 횟수도 많아진다. 개구(開口) 끝부분에 금속관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
저음역은 힘차고 충실한 음색이나 고음부에서는 풍부한 느낌이 차차 줄어든다. 이 악기의 특징은 중음역의 부드러운 음색과 운동성에 있으며 특히 스타카토는 독특한 표현력을 지녔다. 오케스트라에서의 아름다운 용례(用例)는 풍부하지만 독주곡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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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에 (Oboe)
오보에란 이름은 프랑스어의 ‘음이 높은 나무피리’라는 뜻의 오브와(hautbois)에서 나왔다. 오케스트라용의 콘서트 오보에는 길이 69 cm 가량의 원추관(圓錐管)으로 되었는데 원래는 목관이지만 합성수지나 금속제도 시도되고 있다. 이 악기는 클라리넷이나 플루트보다 먼저 나온 악기로 16세기에는 이미 주요한 관악기에 포함되었고 바흐, 헨델시대에는 파고트와 함께 목관악기로서 중요시되었다. 그 후 반음계용의 키가 차차 정비되어 음역은 b'에서 f?까지의 2옥타브 반에 이르고 악보도 실음(實音)을 나타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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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콜로 (Picolo)
원래는 ‘작다’는 뜻으로 많은 나라에서 ‘작은 플루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플루트의 음 높이보다 더 높은 음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악기이므로 관의 길이가 플루트의 반이고 음역은 플루트의 1옥타브 위를 낼 수 있다. 건(鍵)의 구조는 플루트를 소형화한 것이며 연주법도 거의 같으나 플루트의 아랫관에 해당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C#와 C음을 낼 수 없으며 가장 낮은 음은 D음이다.
빛나는 듯한 화려한 음을 지녔으나 그 음역의 높이와 함께 사용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관현악에서는 특별한 효과를 낼 때만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