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18개 시·군 48명 등록…표밭갈이 본격화
6·4 지방선거 시장 및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23일 현재 경남도내에서는 시장선거에 33명, 도의원 선거에 4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시장·도의원 예비후보 명단 4면
도내 18개 시·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일제히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돼 일부 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등록을 하기 위해 업무 개시 시간보다 앞서 입지자들이 모이며 제비뽑기로 순번을 정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23일 오후 6시 기준 도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시장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총 33명이 했다. 지역별로는 김해시가 무려 12명이 등록한 것을 비롯해 진주시 6명, 창원시 5명, 거제시 3명, 사천시 통영시 밀양시 각 2명, 양산시 1명이었다.
김해시는 새누리당에서 김성우 전 도의원과 김정권 전 국회의원, 박영진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원종하 인제대 교수, 이만기 인제대 교수, 이유갑 새희망 김해포럼 이사장, 이재규 전 대한안전공사 사장, 임용택 전 김해시의회의장, 정용상 전 도의회 부의장, 도내 유일의 여성후보인 조현 인제대 교수, 허성곤 전 경남도기획조정실장 등 11명과 민주당의 송윤한 김해생활경제연구소장 등 모두 12명이 등록해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그동안 선거전 열기가 다소 침체돼 있던 진주시에서도 새누리당 소속으로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이창희 현 시장과의 공천권을 두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진주에서는 강경훈 진주시생활체육회 회장과 김권수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 김성택 전 의령부군수, 박술용 전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SNS위원회 SNS단장, 천진수 전 도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5명과 통합진보당 강수동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원회 공동 상임대표 등 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창원시에서는 배종천 창원시의회의장과 배한성 전 창원시장,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최림 전 박근혜대표 언론특보 등 새누리당 소속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거제시에는 새누리당에서 유승화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민주당에서 변광용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특보가, 무소속으로 이행규 전 거제시의원 등 3명이 등록을 마쳤고, 통영시에서는 새누리당 강부근 기초자치발전연구소 소장과 무소속 진의장 전 통영시장 등 2명이 등록했다.
또 사천시에는 송도근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 등 새누리당 예비후보 2명이 등록했고, 새누리당 소속의 박일호 전 청와대 부이사관과 박한용 전 국정원거점장이 등록했고, 양산시에서는 새누리당 조문관 전 도의원이 유일하게 등록했다.
도내 시장과 도의원 예비후보들은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한 후 지역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진주시의 경우 강수동 후보가 24일, 강경훈 후보가 26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등 각 후보진영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천을 관리하고 심사할 각 정당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도당은 25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한 후 내달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책선거를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도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오후 3시 도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정책선거 추진을 위한 ‘2014 매니페스토 정책 어젠다’ 전달식을 개최한다.
김영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