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미술 상담 2279-1112/4712-2893 입시 미술 상담 2279-1112/4712-2893
“개 키워 봤냐? 키우던 개가 사람을 물면 그 개는 죽여야 돼, 한 번이라도
사람을 문 개는 용서가 안 되거든. 근데 개 입장에선 자기한테 돌 던지고
괴롭히던 세끼를 문 거면 정말 억울하지 않겠냐?(개) “ ”그럼 조 석봉
일병이 개란 말입니까?(준)“ ”우리는 그럼 아니냐?(개 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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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팔찌를 채운 차 손잡이를 부순 탈영 병 석봉이 죽자고 핸들을 꺾으면서
차가 전복 되었습니다. 디 피 두 놈은 기절했고 석봉이 기절한 준호의
호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탈출을 합니다. 석봉아, 어디 가? 어딘 어디야
황 병장을 찾아 가는 거야. 석봉이 황 병장을 납치해 데려온 곳은 황병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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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봉을 괴롭히던 동굴입니다. 주객이전도 되어 왜 자기를 괴롭히며 때렸는지
묻자 그냥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답니다. C8!이런 개 같은 시추에이션이 군대고
우리 때는 더 심했다는 것만 아시라. 헌병대장 천 용덕(현 봉식)이 석봉을
잡기위해 특임 대를 끌고 출동했네요. 현장 투입 직전에 임 대위(손 석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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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보지만 안 됩니다. 한편 우리 개 중사가 마지막 필살기로 특임 대의
작전 투입을 막으려 온갖 힘을 쓰는 것이 애처롭습니다. 동굴 시퀀스가
6편의 반을 차지합니다. 경찰들과 난투극을 벌인 석봉이 3.8구경을
빼앗았고 말리는 디피 준호를 동굴 철창에 가둬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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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 둘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어요. “살려줘 준호야” 황 병장을 더
비열하게 찍을 순 없었을까요? 황 병장은 '그냥 심심해서'후임들을
괴롭혔는데 무심코 던지 돌맹이에 개구리(후임)들은 PTSD(post trauma
syndrome)가 올 만큼 힘든 것을 알까요? 디피 호열이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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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와 줄게 그러지마” 탕! 총소리는 밖에 있는 헌병 특임 대
에게도 들렸고 대장의 출동 명령을 재촉하게 만들었습니다. 탈영병이
잠가놓은 자물통을 부수고 나온 준호가 급하게 석봉을 부릅니다.
“선아가 봉디 샘에게 대학 붙여줘서 고맙다고 전해주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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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프로 파일럿도 아니고 일개 디피 병의 회유책이
유치찬란합니다. 석봉의 눈물의 의미가 무엇이든 간에 석봉은 제가
보기에 동료 디피들이 액션에 끔적도 하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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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서서 싹 다 조사 받고 군대를 바꾸자(호)” “개소리 하지 마
수통조차도 바꿔주지 않는 군대를 어떻게 바꿔. 뭐라도 바꾸려면 뭐라도
해야지(탈영병)“ 결국 석봉은 자신의 목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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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에 탈영한 임 병장이 앞산에서 42시간을 버티다가 끝내 유서를
써 놓고 자살을 한 사건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7년 전인데 대치 전하는
장면을 생중계 했을 것입니다. 그때도 부모와 형제, 자매까지 나서서 메가폰
설득을 했는 데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보면서 ‘성악설’에 또 한 표
던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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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임 병장의 소속 부대인 22사단이 있는 3군단에 근무를 했고 고 참
때에 1년 정도 헌병대 본부 당 직을 서봐서 아는데 하루라도 탈영보고가
없는 날은 없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그럴 것입니다. 당시는 무장 탈영이
아닌 일반탈영은 중대 사안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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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 부분에서도 60만분의 1의 확률이 이것을 뒷받침해 줄 것입니다.
그런데 일병은 이틀이면 잡히고, 상병은 잠수타면 일주일 이상 걸린 적도
있습니다만 병장은 무장 탈영만 아니면 체포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대장성인
육군병장이 제대를 3개월 남겨놓고 돌이킬 수 없는 극단을 선택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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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정신적 결함이 있거나 김 병장의 존심을 뒤흔드는 뭔가가 있었을
것입니다. 저도 김 병장 시절이 있었습니다. 군에 있을 때 타 부대 근무
자랑 싸우다가 m16 총에 맞을 번 한 적도 있고 열 받으면 이성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 닥치는 대로 때리고 부숴버렸던 악동이었는데도 만기 전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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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습니다. 저는 군대 영창에 전출을 갔을지언정 탈영을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늘 가해자였으니까 억울한 피해자와는
다르지만 오늘 묵상을 하면서 33개월 동안하루도 바람 잘 날 없던 제게
만기 전역을 시켜주신 그분의 기가 막힌 은혜가 많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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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려면 딱 한 대 맞고도 죽습니다. 제가 졸병들 때릴 땐 m16
개머리판으로 때리고 야 삽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는데 다들 기절하고
일어나 줬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요새 군부대
사고가 왜 이렇게 자주 나냐고 걱정들이 많지만 실은 과거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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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사고는 늘 있어왔습니다. 제가 전군의 상황을 접수하고 보고하는
헌병대 상황 병일을 하면서 보니 군부대에서는 무장 탈영병 같은 큰사건은
못 막아서 유출되는 것이고 군부대의 속성은 덮는 것이 원칙입니다.
디피 6화의 타이틀이 ‘방관자들’인데 어차피 가재는 게 편이고 소원수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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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서를 해봤자 보안 검열에 다 걸리기 때문에 끝 발 있는 부대일수록 축소
조작은 근무능력이었는지 모릅니다. 헌병대나 보안대 같은 곳에서 탈영한
병사 보았습니까? 그런데 실재로 제 소속 부대의 일등병(전00일병)이 탈영
해서 초등학교 변기통에 숨어 있던 것을 찾아서 잡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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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칸에 빠져 생쥐 꼴이 된 놈의 몰골은 처참하더이다. 처음에는 대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당직 대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니까 당직사병-중대장-
대장에게 구두 보고만 하고 병사를 풀어서 3일 만에 찾았지요. 만약 일반
보병 부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 병사는 남한산성을 가야하지만,
탈영한 병사는 다시 부대에 복귀되었고 만기 전역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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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봉의 자살을 끝으로 다음 장면은 주인공 준호(정해인) 이병이 1화에서
자신이 처음 디피 임무 때 체포하지 못해 자살했던 신 우석의 빈소로 찾아
갑니다. 그곳에서 고인의 누나와 만납니다. “누구세요?(누)” “군대 후임
입니다(준)” 누나는 동생이 어떤 병사였냐고 물었고 착하고 성실하고 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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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잘 챙겨준 선임이었다고 말해요. 농담도 잘하고 잘생기고 등등
‘근데 왜 보고만 있었어요?(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준).
조 일병 사건 이후 개 중사는 징계(명령위반)받았고 임대위도 전출을
당합니다. 하지만 부하들을 인간적으로 대하지 않고 승진의 수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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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겼던 대대장이 징계를 받았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임 대위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한 뜻한 암시로 보입니다.
“다 알다시피 부대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혼란스러운 친구들도
있겠지만 생각들 많이 하지 말고“
2021.9.29.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