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서 요즈음 관광지로 새로운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는 현장을 가보았습니다. 조그만 휴식공간인 정자와 수련을 심은 연못, 백련도 심어서 제법 운치있는 모습과 성지로 가는 올레길도 만들어 옛날의 위험한 산길을 아주 편안하고 안전하게 길을 만들어 영양군에서 제법 관광지로 만들어 가는 힘찬 의욕을 보여 주었습니다.
3년째 이장직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유철균 이장은 원래 충남 청양군이 고향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어릴 때 민의(民醫)였던 부모님을 따라 영양으로 이주해 온 이후 삼의리에 거주하다 포산리에 정착한지 26년이 되어 이제는 완전한 영양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유 이장이 포산리에 정착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 아버님에게 치료를 받던 환자들을 보며 예방의학적인 성격의 식치(食治)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답을 해발 600m의 청정지역인 포산리에서 찾고 있다고 하였다.
유 이장은 하늘 아래 첫 동네 그야말로 청정지역인 포산마을을 널리 알려 주민들의 소득을 창출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포산마을 아래쪽 원터에 있는 ‘천주교 성지’와 연계하여 80m 협곡인 포산 도장골 계곡(성지에서 산 아래로 내려가는 계곡)을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살리면서 데크 설치를 통한 힐링 숲길 조성하는데 전력……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머루산 교우촌
위치-경북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 138번지
1801(신유)년 충청도 홍주 · 예산 등지에서 박해를 피해 온 천주교인들이 모여 살면서 이 골짜기에 교우 마을이 생겨났다. 1815년 이곳에서 숨어 살던 천주교인 35명이 체포되어 진보와 안동 진영을 거쳐 대구로 압송되었는데, 「일성록」에 의하면 이들 중 박 사행(朴師行)등 20명은 석방하였다. 당시 안동 옥에 갇힌 최 윤금(崔允金) 안드레아를 옥바라지 하던 아우 최 마르타노는 붙잡혀 포졸들에 의해 순교했고, 안드레아는 대구로 이송되어 옥사했다.
홍주 출신 김 흥금(金興金)은 명숙이라고도 하는데, 체포된 후 옥중에서 아들 김 장복(金長福)과 같이 세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자가 모두 대구에서 옥사했다.
청양 출신 김 시우(金時佑) 알렉시오는 장애인이라고 체포하지 않자 울면서 항의를 하여 체포했는데, 대구에서 옥사했고, 심 경(沈瓊) · 김 광억(金光億)과 이 시임(李時壬) 안나의 어린 아들 박종악도 대구에서 옥사했다. 김 강이 시몬은 영양 신암의 갈전마을로 피신했다가 체포되어 원주감영으로 압송되어 순교하였다. 덕산 높은뫼 출신 이 시임(李時壬) 안나는 대구 관덕정에서 참수(斬首)로 순교했다.
이 외에 김광억의 부인 분금과 그의 아들 김 종건(金鐘乾) · 김 흠동과 그의 아들 갑득(金甲得) · 정 임(丁壬) · 박 00과 이름이 전하지 않는 그의 부인도 순교한 것으로 전한다. 이 가운데 하느님의 종 김 시우(金時佑) 알렉시오 · 이 시임 안나 · 김 강이 시몬은 2016년 8월 16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다.
2019년 9월 20일
천주교안동교구 성지위원회
머루산 성지 관광지 유치를 위해 포산 본동 공용 다용도 주차장을 만들 토지기부를 방소정씨가 토지 약 200평을 기부하셨고,
방원구씨도 기부를 하셔서 어려운 여건임에도 도움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