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 차의 비결은 소금 약간 뉴슈가 약간
오전 시간에 이말암 어르신께서 줄 것이 있으니 실습생 모두 집으로 오라는 말씀을 하셨다. 어르신의 말에 단번에 달려간 우리를 반기는 건 맛있게 익은 옥수수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오이였다.
오늘 아침 실습생들을 주기 위해 직접 밭에 가져오셨다고 했다.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를 불러 간식 주는 것처럼 정말 편하게 불러 주셔서 감사했다. 다 먹어갈 때쯤 이말암 어르신께서 옥수수수염 차를 주셨다.
편의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옥수수수염 차가 아니었다.
훨씬 진하고 달콤한 맛이었다. 어르신께 어떻게 옥수수수염 차가 이렇게 맛있냐고 여쭤보자 “옥수수수염 차에는 소금이 조금 들어가야 맛있다. 느그들 다 몰랐지?” 라고 허허허 웃으며 말씀하셨다. 주신 모든 간식을 먹고 인사드리고 나오며 따뜻해진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 때는 말이야!
점심시간에 전년도 실습생 선배들이 찾아오셨다. 선배들과 점심을 먹으며 이번 실습은 어떠냐 우리 때는 이렇게 힘들었다. 이럴 때는 이렇게 하면 좋다. 이런 단기사회사업을 진행했다 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전년도와 상황은 많이 달랐지만, 당사자를 생각하는 마음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같았다.
더 나아가 전년도 실습생 선배들은 현 실습생들에게도 지혜를 나누어 주었다.
실습생 선배들이 떠난 후 실습생들끼리 다음 주 마을 학교 참여 학부모님들에게 연락하기 위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들지만 역시 기대감이 더욱 큰 것 같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