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귀명례(至心歸命禮)
고등학교때 1학년 때부터 국어교과서에 나와 알고 있던 말이었다.
그때 알고 있었던 뜻은,
‘지심(至心)’이란 ‘지극(至極)한 마음’을 말한다.
귀명(歸命)이란’ ‘명(命)이 돌아온다.’
즉,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면,
그에 따라 운명이 설정된다는 뜻으로 알고있었다.
나는 이 표현이 좋아서 고등학교 3년동안 내내 다이어리 첫 페이지에 적어 놓았었다.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지至극한 마음心으로 "명命"으로 돌아歸가는 예禮를 올린다고 할때의
"지심귀명례至心歸命禮"는
이 물질 지구의 형성 이전의 상태인,
생명의식 자체로만 있을 때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워낙 현재 두 발을 디디고 있고, 눈으로 보이고, 일하고 공부하고 밥먹고
다른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이 삶이
진짜인 것으로 여겨 왔던 우리들에게,
빅뱅 이전의 우주 상태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모든 물질은 생각(=의식)이 만들어 낸다.
배고프다는 생각이 밥을 만들어 내고,
안락한 곳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집을 만들어 내듯이...
따라서 눈에 보이는 우주도 의식(=생각)이 만들어 냈다.
즉, 이 세상에서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으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고,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움직이지 않는 것도 아닌,
지복의 의식으로 편만하여 세상이 존재 하는 세상에서,
(예수님은 이와 같은 세상을 천국으로 표현하셨다)
물질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는 의식(=생각)이 모여
빅뱅을 거쳐 우주는 생성되었다.
수많은 은하 중에 태양계도 생겨나고, 지구도 생겨났다.
그리고 그 안에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들이 생겨났다.
이것은 모두 "의식(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수님같이 깨달은 분께서는 이러한 의식의 세계를 명확하게 알 수 있었는데,
평범한 인간의 생각으로서는 도달할 수 없는 이러한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아담과 이브를 비유하여 설명하셨다.
천국에 아담과 이브가 존재했다.
그러다가 뱀의 꾀임에 무화과를 먹게 되었는데,
이로서 바로 "감각"을 접하므로서
"감각적인 세계(물질적 세계)"로 빠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감각적인 세계에 살게 된 것이다
여기서,
지심귀명례에서 돌아가겠다고 하는 이 "명命"은,
운명이 아니고,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언제나 즐겁고, 영원한 "생명의식生命意識 "
또는
아무것으로부터도 오염되지 않은 "순수의식純粹意識(Pure Consciousness)"
즉,
예수님께서 표현하신 '천국의 세상',
흰두교에서 이야기 하는 '브라만',
불교에서 이야기 하는 '극락정토'
의 세상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지심귀명례는,
깨달아 해탈하고자 하는,
그리하여 극락세계에서 부처가 되고자 하는
또는 천국에서 예수님과 같이 생활하고자 하는
지극한 마음이 담긴 예례인 것이었다.
'문화'라는 단어가 협의의 의미로 쓰이면 예술을 일컫고,
광의로 쓰이면 인간이 오랜 세월에 걸쳐서 형성해 온 관습이나 행동 체계를 말하는 것이듯,
'지심귀명례'도
협의로 쓰이면
나의 행복을 위해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도록
나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고,
광의로 쓰이면
언제나 행복한 천국의 세상으로 가는
'해탈'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그 큰 뜻을 알게 되니 감사한 마음이 샘솟는다.
이제는 예불을 할 때에도
더욱 집중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