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식과 끝>
아침에 일어나 마을 회관 청소와 함께 복귀할 준비를 했습니다. 자기 전 정리를 대부분 마친 상태였지만, 생각보다 정리할 것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복귀하기 싫어합니다. 너무 재미있다며 안 가면 안 되냐고 때를 씁니다.
처음에는 반 장난 식으로 안된다고 흘렸는데, 아이들이 진지하게 물어보기에 진지하게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부녀 회장님께 내일 오전 8시 50분에 수료식을 하며 감사장을 전달해드릴 생각인데 참석해 주실 수 있는지 미리 여쭤보았고, 오늘 오시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부녀 회장님을 기다리며 수료식을 준비했습니다.
잠시 후, 부녀 회장님과 어르신 한 분께서 오셨습니다. 아이들과 어르신이 마주보고 서서 수료증과 감사장을 서로 낭독하며 마지막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다음에 또 놀러 오라고 하십니다. 지금까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복날잔치를 진행해야하기에 은미는 먼저 신금마을로 이동했습니다. 함께 고생했는데, 혼자만 또 고생하러 가서 더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복귀 시간이 다가와, 서둘러 아침을 먹고 짐과 쓰레기를 챙기고 차량을 기다렸습니다.
몇 분 뒤, 복지관 차량이 도착하여 차량에 탑승하고, 아이들 집에 각각 내려주며 활동이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