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원, 지완이와 8시 40분까지 모여서 드디어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기관차를 타고 익산역으로 가서 아이들이 직접 왕복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많이 서툴렀지만 꿋꿋이 해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지완이는 수환 선배가 도와서 예매하고 저는 희원이를 도와서 2개의 창구를 이용해서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아이들과 기차를 타면서 굉장히 설렜습니다. 아이들은 정작 핸드폰만 하였지만 제 옆자리에 앉은 지완이는 브이 해달라고 하면 방긋 웃으며 브이 해주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천에 드디어 도착할 때가 되어서 가방을 챙기고 아이들과 내릴 준비를 하였습니다.
대천에 도착하자마자 버스 시간표를 보면서 아이들과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너무 더워서 아이들과 땀을 뻘뻘 흘리며 대화했습니다. 버스비를 준비하고 탈 준비를 했습니다. 버스를 타자마자 너무 시원해서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계속해서 언제 내릴지 확인하면서 아이들과 대화했습니다. 워터파크에 가서 뭘 먼저 타고 싶은지, 먹고 싶은 게 있는지 등등 아이들과 행복한 고민을 하며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워터파크 앞에 점심밥을 먹기로 한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워터파크 바로 앞에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식당에 도착하고 과장님도 라희와 도착했습니다. 과장님께서 수환 선배와 저의 식비를 결제해 주시고 같이 밥 먹고 워터파크 앞에서 다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조심해야 할 사항들을 듣고 바로 워터파크로 갔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희원, 지완, 수환 선배와 파도풀에만 1시간은 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환선배와 저는 기진맥진 힘이 빠져있는데 아이들은 너무 쌩쌩합니다. 수환선배 먼저 스파에서 쉬라고 하고 저는 아이들과 파도풀에서 더 놀았습니다. 3번 정도 파도풀을 더 타고 수환 선배와 바통터치 하러 갔습니다. 스파에 가서 아이들과 따뜻한 물에 몸 좀 담갔다가 수환 선배가 아이들을 데리고 파도풀에 갔습니다. 몇 번 반복하고 활동적인걸 좋아하는 지완이를 수환 선배가 데리고 다녀주었습니다. 저와 희원이는 뒤에서 기구 타는 걸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파도풀에 갔습니다. 무한굴레 파도풀입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나와 5시에 아이들과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씻고 나와서 바로 장 보러 마트에 갔습니다.
마트에서 아이들과 같이 라면도 고르고 음료수도 골랐습니다. 수환선배는 삼계탕을 해주기 위해 삼계탕 재료를 찾으며 장 봤습니다. 장을 보고 종량제 봉투가 아닌 상자에 짐을 넣어서 숙소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지완이가 수환 선배가 힘들어 보였는지 먼저 도와준다고 짐을 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3분 만에 무게를 못 이기고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너무 기특합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에어컨을 바로 킨 후에 수환 선배는 바로 삼계탕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선배가 준비를 할 동안 희원, 지완이가 감사장을 쓸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수료식 초대장도 썼는데 수료식 당일에 복귀를 해서 아쉽게도 활용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다 썼더니 삼계탕도 준비가 거의 다 되어 갑니다. 아이들과 같이 식탁을 펼치고, 숟가락, 젓가락을 놓고 그릇도 같이 놓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시키는 게 아니라 먼저 나서서 하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말복 2일 전에 먹는 삼계탕이지만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웃음이 끊이질 않는 저녁식사였습니다.
아이들이 저녁을 먹고 먼저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마실 음료수가 떨어져서 음료를 사러 갔다 오고 희원이는 설거지, 지완이는 식탁정리를 했습니다. 편의점에 다녀왔더니 깔끔해서 놀랐습니다. 희원이는 설거지를 너무 잘해주었고, 지완이는 정리를 너무 잘했습니다. 칭찬을 해주며 수고했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유시간을 주고 수환 선배와 저는 종결평가서를 작성했습니다. 대천에 가도 노트북은 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더 재밌을 내일을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눈을 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