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된 석양도 못찍고 늦게 식당에 들어 왔더니 식당은 텅 비어있고
우리들은 특실에 모셔져 이미 젓가락질을 바쁘게 하고있다.
특실이라 조금은 협소하게 앉아,
카메라 맨의 이동이 원활치 못하다.
광어, 우럭회
메인 회가 나오기 전
모두들 젓가락으로 밑반찬 맛보기에 여념이 없다.
병어회
'한산 소곡주'
정성희가 서천에 가서 어렵게 구입하고,
식당측과 협의하여 반입된 '백제 명주'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반입된 '한산소곡주'의
특징과 유래를 설명할 방법이 없을까....
그래서 찹쌀로 빗었다는 '한산 소곡주'를 제가 한 모금 시음 해 봤습니다.
술은 쓴맛이라는 선입견을 상기하며 조심스럽게 한모금 입에 넣었다.
첫 느낌은 무슨 과일맛 같으면서 뭔지모를 만들다만 과일청을 연상시키는데,
엷은 수정과 단맛이 돌며 감칠맛이 느껴지더군요.
조금 입에 물고 있으니 알코올 맛을 느끼겠는데
쓴맛없고 자극없는 술 특유의 맛이 느껴지더군요.
입속에서 침과 희석된 후 목을 넘어 식도를 지나가는데
묵지그리 한 느낌으로 은근히 훌터 내리듯 흘러 내립니다.
잠시 후 술 기운이 온 몸으로 퍼져 나가며 몸에 열기가 느꼈집니다.
한 마디로 줄이면 술잔을 입에대고 마실때, 술이라기 보다는 과일음료같은 기분입니다.
한 모금이 이 정도인데 단맛에 홀짝홀짝 마셨다가는 앉은뱅이가 되는거죠...ㅎ
제 사견으로 ※ 청주에 수정과를 희석한 맛※ 이라고 정의 합니다.
궁리끝에 포장박스를 찾았습니다.
그 유래와 특징은 밑에 사진을 참조하세요.
천천히 읽으시고 고개를 끄떡이시길....
가을엔 '대하'죠...ㅎ
쭈꾸미와 소라도 꼽사리 끼어 구색을 맞춥니다.
'새우튀김'
'낚지탕탕이'
부끄러워 김을 뒤집어 썼습니다.
'가리비'와 자연산 '홍합'
홍합 색갈이 다르죠. 주황색이 암컷, 히끄무리한 것이 숫컷입니다.
'홍합 수컷'
'대수리'
해안가 바위에 많지요.
자연산으로 된장찌게나 부침개에 넣으면 끝내 줍니다.
전복, 해삼, 돌멍게
이 역시 자연산으로 해삼을 입에 넣었더니
어찌나 단단하던지 가뜩이나 부실한 이빨 나가는줄 알았습니다.
'삼치 머리빡 구이'
데리야끼소스 안뿌리고 소금을 조금 뿌리면 좋은데...
소스맛이 너무 강했습니다.
껍질 깐 '대하'
제 몫으로, 촬영 후 초장찍어 제 입으로 들어갔습니다...ㅎ
'젓갈'과 '짱아치'
여기엔 아직 젓가락이 침범치 않았네요.
창밖으로 노을이 절정을 이룹니다.
방파제에는 낚시꾼들로 발디딜 틈이 없네요.
우리들이 있는 특실은 갯바위 위에 가건물로 지어져 있는데
창밖에 방파제와 달리 특실밑 갯바위에 한가로운 낚시꾼한테 촛점이 가길래...
한흥동, 정성희
사모닐들도 한쪽에 자리 잡았습니다.
김원식, 이상언, 신문교
황남용, 김귀배, 장성환
정근우, 김철수, 윤인섭
김영엽, 김상순, 김종석
이시환, 김욱환
모두들 골고루 근접촬영을 하고 싶었으나 장소가 협소하여
씹고, 뜯고, 맛보는데 방해가 되어 여기서 근접촬영을 포기했습니다.
'생선매운탕'
보골보골 찌게가 끓고 공기밥이 나왔으니
저녁식사를 하며 '장자어촌계횟집'에서의 저녁식사를 끝냈습니다.
저녁 만찬을 즐긴 '장자어촌계횟집' 전경
우측 목조 건물이 우리들의 특실입니다.
첫댓글 맛 있게들 먹었나?
한산 소곡주 고마웠오 ! 정화백 !
소곡주 없었으면 큰일 날뻔했겠네
근데 이젠 많이들 못 먹더군
배들 쫄쫄 굼겼으니 아마 맛있었을 께야
히히히히
다 작전이거든~~~
친구들 많이보고
음식도 맛나게 잘먹었고
즐거웠고
성희.:수고 ..각시도 수고
각시 하나는 기똥차게 만났지
히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