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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언덕으로 건너가려 하는가, 내 가슴이야
여행자도 길도 없는데.....
삶의 율동이, 영혼의 휴식이 저 언덕 어디에 있단 말인가
강물도 나룻배도 그리고 뱃사공도 없는데....
닻줄도 넉넉치 않고, 줄잡을 사람도 없는데....
땅도, 하늘도, 그리고 시간도, 그 어느 것도 없는데..
건너가야 할 언덕도, 그리고 강물도 없는데...
여기 몸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다
영혼이여, 도대체 어느 곳을 아직도 갈망하고 있는가
저 <텅 빈 것>속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용기를 내라, 그리고 그대 자신의 육체속으로 돌아오라
반석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
가슴이여, 내 가슴이여,
이제부터는 어느 곳으로도 가지 말라
까비르는 말한다
『 모든 관념을 멀리하라,
그리고 어서 그대 자신과 마주서라 』
스승은 나로 하여금 미지의 세계를 알게 했네
발 없이 걷는 법을, 눈 없이 보는 법을
귀 없이 듣는 법을, 입 없이 먹는 법을
그리고 날개 없이 나는 법을
스승은 나에게 가르쳤네
해도 없고 달도 없는 곳
그리고 밤도 없고 낮마저 없는 곳에서
내 사랑과 명상은 시작되었네
마시지 않고도 능히 넥타의 진수를 맛보았고
물이 없으나 내 갈증은 이미 풀렸네
거기 기쁨의 응답만 있을 뿐, 환희와 층만이 있을 뿐
뉘 이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넥타 -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영약. 영어 발음으론 "넥타"라고 한다.
신들이 연회 때마다 마시는 향기로운 꿀과 같이 달콤한 음료수로, 평범한 인간이 먹으면 불로불사와 함께 일시적으로 신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권능을 지닌다. 신들을 열심히 모시거나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들에게 신들이 가끔 포상으로 주곤 한다. 다만 개나 소나 신이 되면 위험하기 때문인지 주기적으로 먹지 않으면 다시 평범한 인간이 되어버린다는 문제점이 있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이둔 여신의 황금사과와 비슷한데, 차이점은 그리스의 신들은 암브로시아나 넥타르를 먹지 않아도 딱히 피해를 입는다던가 하는 모습은 없지만, 북유럽의 신들은 주기적으로 황금사과를 먹지 않으면 늙어서 기력을 잃고 백발의 노인이 된다.
대단한 권능을 지닌 음료수이니만큼 통제도 엄격한데, 제우스의 아들인 탄탈로스 왕은 자기 욕심에 빠져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밀거래 했다가 그대로 명계로 끌려가 죽지도 못하고 배고픔과 목마름에 영원히 시달리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1]
넥타르에서 유래한 영단어 'nectar'도 있는데, 꿀이나 과일즙을 의미한다. Nectar라고 첫글자를 대문자로 쓰면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그 넥타르.
오늘날에는 보기가 힘들지만, 과거에는 여기서 이름을 따온 넥타란 이름으로 음료수들이 많이 나왔다.[2] 예전에 사셨던 분들이라면 흔히 알 것이다. 이 넥타들은 맛스타처럼 희석과즙음료로 일종의 주스였다. 그래서 과거에 복숭아 넥타, 파인애플 넥타라고 불렀다.
까비르는 말한다.
『스승은 위대하네, 스승은 이미 언어의 차원을 넘어갔네
위대하여라 스승이시여, 이것이 제자의 기쁨이네』
갠지스에 가보라, 거기 물밖에는 아무것도 없다.
성수에 목욕한다는 것이
정말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이미지들은 모드 생명이 없다.
무릎이 닳도록 불러 보았지만
그들은 아무 대답도 없었다.
푸라나나 쿠란 역시 언어에 지나지 않는다.
그 비밀의 커텐을 열어젖히고 나는 분명히 보았다.
그러나 까비르의 언어는 체험에서 나온다
진리는 체험을 통해서만 입증된다.
까비르는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물 속의 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었다
진리는 그대 집안에 있다
그러나 그대 자신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
이 숲 저숲 쉴새없이 헤매고 있다.
여기, 바로 여기 진리가 있다
가라, 가고 싶은 대로 가 보라
베나레스로, 마투라로
그러나 그대 영혼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 세계 전체가 환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사두여, 간단하게 그대 몸을 정화하라
나무 속에 씨가 있고
씨 속에 다시 꽃과 열매, 그리고 그늘이 있다
나무 속에 새싹이 있고
새싹속에 또 나무가 있다.
불, 공기, 물, 흙, 공간
이런 것들은 결코 그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벗이여, 이를 잘 여겨보라
영혼이 없는 곳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잔 말인가
가득찬 물주전자를 다시 물에 놓으면
주전자의 안도 물이요 밖도 물인 것을.....
어떠한 이름도 붙이지 마라
부디 상대주의 쪽으로 끌려가지 말라.
까비르는 말한다.
『들어라, 그대 자신의 소리인 이 진리의 말을...
그는 그 자신에게 말한다
그는, 그 자신은 누구인가, 그는 유일자다 그는 창조주다』
여기 이상한 나무가 한 그루 있네
뿌리 없이 자라고 꽃피지 않고 열매를 맺으며
가지도 잎도 없으면서 연꽃이 활짝 피었네
두 마리 새가 이 나무 위에서 지저귀는데
한 마리는 <스승>이요 또 한 마리는 <제자>네
<제자>는 삶이라는 이 과일을 맛있게 먹고 있으며
<스승>은 기뻐하며 그걸 지켜보고 있네
새는 이미 시계를 넘어갔으나
지금 가장 뚜렷하게 보이고 있네
이 모든 형상의 한가운데는 무형이니
형상들의 이 영광을 나는 노래한다.
스승은 나로 하여금
무형의 형상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스승은 신에게 이르는 간단한 방법을 가르쳤다
그러나 이 방법은 어떠한 종교의식보다도 더 실제적이다.
명상, 요가수행
그리고 이 속세를 떠나는 따위의 어린 짓을
스승은 결코 권장하지 않는다
가라, 어디든지 그대 마음이 가는 곳에서
세속적인 그 애착을 통해서
저 유일자를 만나라
이 일상생활의 한복판에서 고요의 상태를 지켜 가라
저기 축복이 햇살처럼 쏟아지고 있다.두려워 말라 그대여
부디 삶의 이 즐거움을 등지지 말라, 이 즐거움은 그의 선물이다
삶의 이 즐거움의 한가운데서 그를 만나라
영원한 존재의 거주처는 이세상 모든 곳이다
땅이, 물이, 하늘이
그리고 공기가 영원한 그의 거주처이다
찾는 자여, 그대의 발판은 흔들리지 않는다
저 진공, 그 위에 그대는 자리잡았으므로
보라, 그는 이 모든 것들의 안이면서 동시에 밖이다.
둘러보아도 둘러보아도
이 누리 아무리 휘저어 보아도
보이는 것은 오직 신밖에 없다
방황할 때 스승은 나에게 길을 가르쳐 주었다
그때부터 나는 모든 형식과 종교의식을 버렸다.
성수에도 나는 더 이상 목욕하지 않았다.
『너는 혼자다. 비정상이다
보라 너를 둘러싼 이 세상이 정상이 아니겠느냐』고
사람들은 주먹을 휘둘러 댔다.
이 어리석은 성자들 때문에
나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그때부터 나는 이 어리석은 자들 속에,
이 먼지 구더기 속에
더 이상 같이 딩굴지 않기로 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사원의 종을 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우상에게 절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우상에게
꽃을 바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신을 기쁘게 하는 것은
정욕의 억제도 아니요 엄숙성도 아니다.
몸을 학대하고 감각을 죽이는 것은
결코 그에 대한 찬양이 아니다
진실만을 굳게 지켜가는 사람
아귀다툼하는 이 속세의 한복판에 묵묵히 남아 있는 사람
이 모든 창조물들을 자기자신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
그 사람이야마로 영원한 존재에 이를 것이다.
신은 영원히 그와 함께 있으므로
까비르는 말한다.
『그 사람은 진정한 이름에 도달했다.
그 사람은 자만심과 독선으로부터 해방되었다. 』
요기는 그의 마음이
사랑의 빛깔로 물들어서 죽는 게 아니라
차디찬 법복 속에서 죽는다
그는 신의 집에 않아서
신을 멀리하고 돌덩이를 숭배하고 있다
그는 기인 수염과 헝클어진 머리를 가졌다
그는 마치 염소와 같다
그는 숲속으로 들어가서 그의 모든 욕망을 죽인다
그러고는 그 자신을 고자로 만들어 버린다.
그는 <기따>를 읽고 굉장한 말군이 된다.
까비르는 말하고 있다.
『요기여, 손발이 꽁꽁 묶여서
그대는 지금 죽음의 문으로 가고 있다.』
그의 피리 소리가 들려온다
내 자신을 도저히 가눌 수 없구나
봄도 아닌데 웬 꽃이 이렇게 만발한가
벌들은 이미 꽃의 초대를 받았다.
하늘이 으르렁거리고 번갯불이 하늘을 가른다.
내 가슴에서는 물결이 일고......
이윽고 비가 내린다, 내 가슴은 지금
몹시 그 신을 갈망하고 있다.
이 세상의 리듬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곳
마침내 그곳에 내 가슴은 닿았다.
숨겨진 깃발들이 공중에서 펄럭이고 있다.
까비르는 말한다.
『내 가슴은 죽는다
그와 동시에 나는 영원히 산다.』
나는 종교적이지도 않고 무종교적이지도 않다
나는 계율적으로 살지도 않고 감각적으로 살지도 않는다
나는 <말하는 자>도 아니요 <듣는 자>도 아니다
나는 하인도 아니요 주인도 아니다
나는 구속받지도 않고 자유롭지도 않다
나는 집착하지도 않고 초연하지도 않다
나는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다
나는 지옥에도 가지 않고 천국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모든 일에 종사한다
그러나 나는 그 모든 일에서 멀리 떠나 있다
이 뜻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이 뜻을 이해하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까비르는 보고 있다
설립도 아니고 파괴도 아닌 것을
하아프의 소리 들려온다
손도 없이 발도 없이 춤이 시작된다
손가락이 없이 하아프를 켠다 귀 없이 그 소리를 듣는다
신은 귀인 동시에 듣는 자이다.
문은 굳게 닫혔다 그러나 그 속에 향기가 있다
이 만남은 누구도 엿볼 수 없다
그러나 지혜 있는 이는 이해할 것이다
누가 신이 있는 곳을 알고 있겠는가
까비르는 말한다
『나무를 모르는 자여
너는 결코 숲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추상적인 개념을 통해서는
결코 그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
사두여, 내 나라에는 슬픔이 없다
높은 자여, 거지여, 그리고 수행자여
나는 그대들에게 외친다
영원한 집에 들어가고자 하는가
오라, 모두 오라 내 나라로 오너라
목마른 자여, 지친 자여
여기 그대 짐을 벗어 놓아라
형제여, 여기 살아라
여기 피안으로 나그네가 있다
이 나라에는 땅도 없고 하늘도 없다
달도 없고 별마저 없다
오직 진리만이, 진실만이
내 어머니의 궁전에서 빛나고 있다.
까비르는 말한다.
『형제여, 사랑하는 형제여
<빈것>이야말로 진리의 심장부니라 』
Kabir (d. 1575?): Selected Poems
This union with the guru, O Kabir,
Sets me free; like salt mingled
With flour, I am no more I!
Now I have no caste, no creed,
I am no more what I am!
O dear brother!
By what name would you call me?
I do not quote from the scriptures;
I simply see what I see.
When the bride is one
with her lover,
who cares about
the wedding party?
I am not a Hindu,
Nor a Muslim am I!
I am this body, a play
Of five elements; a drama
Of the spirit dancing
With joy and sorrow.
A drop
Melting into the sea,
Everyone can see.
But the sea
Absorped
In a drop--
A rare one
can follow!
I am looking at you,
You at him,
Kabir asks, how to solve
This puzzle--
You, he, and I?
Dying, dying, the world
Is dying only.
But lo! None knows how to die
In such a way
That he dies never again.
Man, here is your worth:
Your meat is of no use!
Your bones cannot be sold
For making ornaments,
And your skin cannot be played
On an instrument!
Translated by Azfar Hussain
벗이여, 어디가서 나를 찾느냐.
보라, 나는 그대 옆에 있다.
나는 사원에도 모스크에도 없다.
카바신전에도 까일리쉬에도 나는 없다.
어떠한 종교의식 속에도, 요가와 명상 속에조차
그리고 이 속세를 떠나는 그 결단 속에서도 나는 없다.
그대여, 진정한 구도자라면
지금 나를 볼 수 있을 텐데,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까비르는 말한다.
"친구여, 신은 모든 생명의 한가운데이다."
벗이여, 살아있을 동안 그를 찾으라
살아 있을 동안 그를 알라
삶의 이 자유가 계속되는 동안,
살아 있을 동안 이 속박이 풀리지 않는다면
죽은 후에 자유를 원해서 또 무얼 하겠는가
오직 영혼만이 그와 결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정말 크나큰 착각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지금 육체라는 이 에너지 통로를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그를 발견하라
<지금> 그를 찾지 못한다면
그대 갈 곳은 죽음의 도시뿐이다.
지금 그와 하나가 되라, 내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부터
진리에 몸을 담그라, 진정한 구루를 알라
그리고 진정한 <신의 이름>을 굳게 지켜가라
까비르는 말한다.
『목마르게 찾는 영혼만이 그를 만난다.
그런 영혼에게 내 모든 걸 바치고 싶다.』
달이 내 몸 속에 빛나고 있다
그러나 먼 내 눈이 그것을 보지 못한다
달이, 해가 내 속에 있다
울리지 않는 영원의 복이 내 속에서 울리고 있다
그러나 먼 내 귀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한다.
저 <비밀의 언어>를 어떻게 말해야 한단 말인가
그는 이렇다, 그는 저렇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겠는가
그가 내 안에 있다고 해도 맞지 않고
그가 내 안에 없다고 해도 맞지 않는다.
그는 안의 세계와 밖의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다.
의식과 무의식은 그의 발받침에 지나지 않을 뿐
그는 드러나지 않는다 그는 은폐되지 않는다.
그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는 없다.
<강>과 그 <물결>은 하나
여기 강과 물결의 차이가 어디 있단 말인가
물결이 일 때도 그것은 강물이요
물결이 잘 때도 그 역시 그저 강물일 뿐
벗이여 말하라 여기 무엇이 다른가를
물결이기 때문에 더 이상 강물일 수 없단 말인가
유일자 속에서 이 우주는
로자리오의 알들과 같이 널려 있다.
보라, 지혜의 눈으로 저 로자리오를
로자리오의 널려 있는 알들을
까비르는 창조주께 헌신한 위대한 인도의 시인입니다
그는 진리로 살려고 노력한 성인일 뿐 아니라 신의 선물인 시로써 진리를 표현했습니다
까비르는 1398년 인도에서 태어나서 120년을 살았습니다 베를 짜는 직공인 까비르는 세계의 위대한 시인이자 가장 자주 인용되는 작가 중에 한 사람입니다 .
구루 그란트 사히브 경전에 까비르 시가 500여편 있습니다
까비르의 메시지는 우주적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시크교건, 힌두교건 이슬람교이건 현대 구도자들이건 까비르를 성인으로 여전히 공경할 겁니다.
까비르는 이슬람 직공 가족에서 이슬람교를 믿으며 자랐다고 합니다
이슬람 세계에서 까비르 혹은 알까비르란 이름은 위대한 이란 뜻이며 또한 코란에 있는 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건 까비르의 철학에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사상이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 수 있어요
그는 스스로 알라의 자식이자 램의 자식이라 했습니다.
-창하이 무상사의 까비르 소개글
첫댓글 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