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시절 기억이 별로없다가도
문득 어떤 부분이 떠올려지면
난 무지 잘 돌아다니는 아이였던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내 성격은 조용조용했던거 같은데
그러지는 않았나보다
근데 기억속에 같은 반 친구들 보다는
동네 오빠 언니들하고 잘 놀았던거 같다
그 덕에 언제나 난 새로운 호기심 속에서
재미를 느꼈던것도 같고..ㅎ
오늘은 영화보다는 극장 이야기를
하고싶다
예전에 남성극장의 추억을 가지지 않은 친구는
없을듯 싶다
극장을 부모와 같이 간 기억은 없고
동네 친구 오빠 언니들 쫓아
몰래 뒷쪽으로 드가서 영화를 봤던거 같다
손을 이끄는 데로 가다보면
커다란 화면에 영화배우가 보였다
어린시절 그 큰 화면에 비추어지던 배우는
항상 성룡이였다
그때는 이름도 몰랐었지만
나중 생각해보니 성룡 전성기 였던거 같다
그때 성룡을 보면서 난 뜬금없이
울 친오빠를 떠올리기도 했었는데..
어린 내가 봤을때는 나랑 8살 차이나는
오빠가 성룡의 특징과 비슷했던거 같다
그리 정신없이 화면을 보다보면
어느 새 몰래들어온게 들통이 나서
호통을 치면 깜짝 놀라 도망을 나오기도 했다
ㅎㅎㅎ
그리 놀다 보면 어둠이 오고
어느새 집을 향해 가기도 했다
어떤 날은 그 가는 길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커스장으로 드가기도 했다
서커스장은 항상 사람이 많았던거 같다
거기서도 우리들은 슬며시 끼여들어 들어가보면
참 신기한 곡예들을 보면서 넋을 놓기도..
그러다 한번
서커스장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다
이웃집 아주머니 였던거 같다
며칠뒤 그 내용을 알게된 엄마에게
한소리 들었다
사람 많은데 애들끼리 다니다가 다친다고
가지말라셔서
그담부터는 가지를 않았다
말은 잘 들었던거 같다..ㅋㅋㅋ
대신 연중행사처럼 새로 서커스단이 오면
날 데리고 가 주셨다
내가 커서 울아이들이 어릴적에는
송파에
동춘 서커스단이 있었다
그래서 어릴적 내 생각을 하고는
울아이들을 데리고 간적도 있었고..
그땐 모든지 신기하고 재미났던거 같다
그 시절이 다시 올수는 없지만
이렇게 추억의 한편으로 생각해 볼수 있는
이 시간이 참 고맙다..
카페 게시글
초등시절의 추억
남성극장과 서커스단(25.2.3)
유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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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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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성극장
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