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헥사곤 도색후 재조립 작업중 미처 조립하지 못한 카울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퍼질러 놓고 주린배를 뭔가로 채워야 겠는데 마침 밥이
별로 없지 뭡니까... 그렇다고 라면을 끓여먹자니 별로 안땡기구 얼른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내려가서 마저 하던 작업을 끝내야겠고 해서
전에 비상식량으로 사뒀다가 다먹고 하나남은 미군 전투식량 MRE 의
"BEEF STEW" 를 개봉 하였습니다.
비프스튜 = 직역하면 쇠고기국 또는 찌개로 보통 쇠고기에 버터나 쇼트닝
을 넣고 여러 가지 채소 및 물을 넣어서 뭉근한 불에서 끓인 서양식 괴기국을
말하는데 내용물은 찌개보다 한참 걸쭉한게 들어 있더군요.
그래도 이넘이 MRE 의 숱한 메뉴중에서 그나마 한국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넘이고 해서 뜯어 보았는데 동봉되어 있는 간식(?)들도 제법 삼삼하게
들어있더군요. 처음에는 맛있는줄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꽤 괜찮은 먹거리중
하나로 밝혀졌던 크래커와 땅콩버터, 쵸코바(자유시간 같은거!), 코코아가루 그외
타바스코 소스와 커피, 껌등이 들어있고 그외 어느것에나 빠지지 않고 들어있는
부수자재(?)가 들어있네요.
어쨋든 예상보다 걸쭉한 스튜에 얼마안남은 밥을 곁들여 먹으니 아주 꿀맛은
아니고 그래도 입찢고 먹을 수준보다는 나은 괜찮은 점심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