始祖 崔湖의 墓를 눈여겨 볼 것은 당판의 石物 배치다. 연꽃무늬를 새긴 묘 앞 전면석은 고려시대의 묘제에서도 나타나지만, 봉분 바로 옆의 비석은 봉분에 水脈을 막는 거북 비석이 있어 崔湖의 墓는 풍수계의 의문이요 숙제가 아닐까. 始祖 묘 거북기단 비석 옆에는 ‘배소국부인황씨지단(配小國夫人黃氏之壇)’이란 작은 비석이 있는데 이것 역시 吟味해 볼 일이다..
아마도 墓의 看山은 넓게 펼쳐진 흥해평야 중간쯤에 서서 龍脈을 살펴보면 墓域이 일목요연하게 눈에 들어온다.
시조묘(始祖墓)는 일명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흥해지역의 모든 물이 혈전(穴前)에 조입(朝入)하여 유정(有情)하게 혈을 감싼후 우파(右破)하는데 평지의 물이라 흐름이 매우 느리며 취면수(聚面水)가 되어 혈의 기(氣)를 모은다. 또한 혈앞 평야의 논에 물을 대면 창판수(倉板水)가 되니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으로 불리어짐을 쉽게 알 수 있다.
용수배합(龍水配合)은 우선룡(右旋龍)에 좌선수(左旋水)이며 혈밑에서 혈을 올려다보면 삼면에 큰 요석(曜石)이 많이 박혀있어 신비로움을 더하며 혈의 생기(生氣)가 응축(凝縮)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