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임종원, 이묘범, 강한나, 김현옥, 김지혜, 유자헌, 손복임, 주종완
<어서 와, 공공신학은 처음이지?>
강한나 선생님: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데 까지 가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고 손가락질하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은커녕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현 한국교회의 안타까운 상황과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에게 적용 해봐야겠다고 느낀 것은 읽은 ‘어서와, 공공신학은 처음이지?’ 라는 책을 담임목사님에게 좋은 의도와 마음을 담아 선물로 드리고 읽으셔서 우리 교회의 모든 사역자 분들이 읽고 공공신학적인 측면에서 눈을 뜨게 되면 좋겠다. 두번째로는 최근에 <다 세움>이라는 학부모연합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목요일마다 있는 기도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법에 반대되는 악법들과 그 밖에 북한 복음통일, 세계선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제목을 두고 기도하고 함께 먼저 기도하며 다음세대를 바로 세워가는 나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는 것이 두 번째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유자헌 선생님: 복음은 개인의 심령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복음은 개인과 이웃과 도시와 나라에 총체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복음이 미치는 범위는 사적인 것이 아니라 공공적이라는 거고, 이것이 공공신학의 토대인거죠. 복음의 부요함을 일상 가운데 누리는 것, 종말론적 소망에 힘입어 두려운 현실을 직면하는 것, 그리고 마침내 이 땅의 모든 영역을 향한 교회의 사명에 바르게 눈을 떠가는 것, 이것이 공공신학이 궁극적으로 가야하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예수님 오실 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그래서 우리가 살아야하는 매일에 대해 좀 더 자세를 바르게 하는 마음입니다. 사회의 이슈에 대해 많은 고민과 이야기 거리가 오가는데 신자들에게만 이해되는 편파적인 이야기가 되지 않게 균형을 잡고 ‘일반은총’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믿지 않는 사람들과도 논의가 될 수 있는 하나님의 근거를 찾는 일이 가정안에서 다져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김현옥 선생님: 공공신학은 온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증언하는 교회의 신학이며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룬다. 공공신학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천국의 현재성, 통치성, 긴장성으로 설명한다. 아담으로 인한 인류와 피조계의 타락이 예수님 안에서 전적으로 회복되었고,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이것이 복음의 부요함이고 복음의 총체성이다.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때 개인적인 회심과 성숙에만 국한되어 있거나 작게는 내가 속한 교회와 공동체에서만 복음이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의 가정과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속해있는 사회와 국가에 복음의 총체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개인의 마음도 변화되고 교회 교육에도 실제적인 변화와 열매들이 많아지길 원한다.
<손복임 선교사님>
나는 순례자의 관점으로 문화명령적인 삶과는 닮지 않아있는 것 같다.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지는 못하더라도 성경적인 관점으로 사회 이슈를 바라보고 나누어 봐야겠다. 복음의 공공성을 경제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하나하나 배워 갈 수 있어서 좋았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반영하며 사는 것을 넘어서 문화와 사회 이슈에 대해 사회 방향을 내는 것이 아직은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답변해 줄 수 있는 자세를 취하고 싶다.
주님을 믿는 삶 전체가 하나님을 반영하고 복음의 풍요함을 누려야 하는데 결혼 후 나의 개인적인 삶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하나님의 공동체를 누리면서 복음으로 모든 관계가 변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김지혜 선생님: 이 책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내의 마을과 공동체부터 소개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해서 우습게 보아선 안 된다. 진짜는 늘 평범함 속에 있고, 우리 가까이 있는 법이다.
함께 산다는 것’의 강점은 경제적 효율만이 아니다. 바깥세상에서 느껴본 적이 없는 치유와 살맛을 줘서 상위 90퍼센트 이상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행복도를 경험케 한다. 마을공동체살이를 선택한다는 것은 남한테 자신의 잘난 점을 과시하고, 남의 약점을 발견해 짓밟으면서 상대를 이겨 출세하려는 식의 자본주의 방식과는 다르게 살아보는 것이다.
책과의 만남도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에 읽을 적과는 아주 다른 감동이었다.
성삼위 하나님의 관계를 우리를 통해 확장해 가시고 그렇게 지음 받은 우리는 관계를 갈망하고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이후, 교회와 공동체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
책에서는 말 없이 예수 정신을 삶으로 살아내는 브루더호프 공동체가 참 좋아보였는데 일상을 크리스천으로 살아내고 싶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약동하는 성도와 교회로 살고 싶다.
주종완 목사님: 관심이 있는 공동체에 대한 책이라서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고 읽으면서 중간중간 울컥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정말 생각하고 꿈꾸는 공동체들에 대해서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잘 몰랐는데 이런 공동체가 국내에도 군데군데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의도해서 세워진 공동체도 있고 의도치않게 자연발생적으로 생겨진 공동체도 있고 다양한 문화나 종교의 배경을 가진 공동체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볼 수 있었습니다.
공동체 생활의 유익은 또래 문화가 아닌 세대의 벽을 허무는 문화인데 지금의 학교나 교회가 그런 부분들이 잘 되지않고 세대간의 단절을 시키는 분위기인 것이 안타깝습니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세대간의 관계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이 큰 유익이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공동육아, 공동 섬김을 통한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책에 나온 공동체가 대부분 시골이나 귀촌에서 자급 자족의 삶을 많이 추구하고 있는데 나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삶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고 연구하고 추구하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상적인 공동체의 삶에 대해서 늘 지향하고 꿈꾸고 할 수 있다면 그런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