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부터 시작된 작은 아이의 고열감기에 영향을 받아 나도 그 독한 아데노바이러스발 삼출성 편도염에 걸렸다.
또 이로 인해 결막염까지 와서 수업 바로 끝나고 한참 후인 오늘에서야 후기글을 부랴부랴 정리해서 올린다.
이후 내용도 부실하고 다소 횡설수설한 부분도 있을터인데, 좀더 멋지고 좋은 글을 쓰지 못하는 점 죄송스럽고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바란다.
먼저, 며칠째 코로나보다 더한 통증으로 고생하다 진통제를 먹고 참여한 수업날
아침등원 부터 둘째의 의상이 문제가 되어 여러벌 갈아입고 등원을 시키다 보니ㅜㅜ
10분 늦게 참석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임종원 대표님께서 감사하게도 다른 이야기로 시간을 벌어주셔서 나의 기도시간을 지킬 수 있었다.
먼저, 항상 해오던대로 각자의 일주일의 시간을 되돌아 보며 서로의 삶의 시간을 나누었고, 이후 책에 대한 요약과 소감및 비평 그리고 질문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조지현 선생님은 이 책에 많은 감동을 받아 많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추천해주시고 싶다고 하시며, 자신보다 자녀들을 높이는 어머니에서 부모의 연약함과 숱한 잘못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에게 복주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그 믿음을 자녀들에게 전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는 소감을 남기셨다.
이어 이기남 선생님께서는 이 책에서 수준높은 부모로서의 기준들이 제시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조금 부담스럽게 다가왔다고 쓰셨지만, 수업듣는 바로 이날 아침 기도를 통해 성령님의 은혜로 이런 부담감이 자신의 내면깊은 곳에서 유발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시며, 이 감정을 수정하여 주셨다. 그리고 자신은 소박하지만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며 자녀들을 진실되게 사랑하고 헌신하는 아버지의 인상으로 남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이기남 선생님의 질문이 각자의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고, 아버지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또 어떤 아버지나 어머니가 되어주기를 각자의 배우자에게 소망하는지를 나누는 시간에 나는 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시간을 가졌다. 비록 살아계실때 이런 나의 음성과 고백을 들려 드릴 수 없었지만, 지금 부모로서의 삶을 살아가보니 비로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게 되어 육성의 고백으로 내 놓을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끝으로, 최란영 선생님은 이 책을 통해 부모로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문구에서 위로의 시간을 가졌으며, 홈스쿨링을 통해서는 자기의 영성을 속일수 없다는 말에 동의가 되어 홈스쿨링에 대한 마음의 확신이 가중된다고 고백하셨다. 하지만 질문에서 남편분이 홈스쿨링에 적극적인 동의가 안되신 상태이며, 이를 위해 남편의 권위를 인정해 주어야 할지, 먼저 믿은 사람의 영적 권위를 이상황에 적용해야 할지를 질문하셨는데, 임종원대표님께서 성경의 어떠한 구절도 먼저 믿은자의 권위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위험한 언사일수 있으니 모든 조언들을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에 힘써 보자는 조언을 해 주셨다.
이후 다른 추가적인 질문과 이야기들은 다음 시간에 준비되는 코트십을 통해 이어 나가기로 하며 수업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