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 이야기 (7)
야곱의 아내 라헬은 자기의 아비 라반이 양털을 깍으러 가서 집을 비운 사이에 그 아비의 드라빔을 훔쳐가지고 왔습니다. 드라빔은 사람의 모양으로 된 가정신이 었는데 그것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습니다. 금이나 은으로 만들기도 하였고 보통은 나무로 만들었으며 그 크기는 한 척 정도의 적은 것으로 부터 사람의 키 만큼 큰 것 까지 여러 가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라헬은 자기의 남편 야곱이 믿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남편이 믿는 하나님을 자기네가 숭배하는 드라빔과 같은 것으로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그녀가 하나님 보다 자기네 가정에서 섬겨오던 드라빔을 더 신뢰했던 것 갔습니다. 이 당시는 우상 숭배를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율법이 주어지기 전 이었습니다. 그러니 아녀자의 생각으로 자신의 가족의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 가정에서 섬겨오던 드라빔을 훔쳐내었던 것이겠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믿고 의지하는 것이 있습니다. 라헬과 같이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 또는 신념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국어 사전에 보면 우상이란 나무나 돌, 쇠붙이 따위로 만든 사람이나 짐승 또는 신의 형양이라고 하며, 종교적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잡신을 말하기도 하고, 맹목적으로 따르거나 믿거나 존경하는 대상 또는 어떤 사실을 제대로 깨닫는데 방해가 되는 편견을 불러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찾습니다. 건강과 평안과 재물과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인간의 노력 만으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은 그 어떤 다른 것을 의지하고 그것의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난 것이 인간의 죄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죄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는 장벽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살인이나 도적질이나 거짓말 만이 죄가 아니고 교만과 시기와 질투, 탐욕과 정욕, 증오와 분냄 같은 모든 것이 죄가 되며 무엇 보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죄 가운데 가장 중한 죄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너를 애굽 땅 종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이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 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 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 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애굽기 20:2-6) 라고 하심으로써 우상 숭배를 철저히 금지 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도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이 나무는 사람이 땔감으로 삼는 것이거늘 그가 그것을 가지고 자기 몸을 덥게도 하고 불을 피워 떡을 굽기도 하고 신상을 만들어 경배하며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리기도 하는구나 그 중에 절반은 불에 사르고 그 절반으로는 고기를 구워 먹고 배불리며 또 몸을 덮게 하며 이르기를 아하 따뜻하다 내가 불을 보았구나 하면서 그 나머지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하는도다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 그들의 눈이 가려서 보지 못하며 그들의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니라.” (이사야 44:15-18) 그리고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골로새서 3:5) 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이 오직 하나님 만을 믿고 의지하고 순종하며 따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이 하나님 대신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우상 숭배라 하시며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하시면서 그것을 배격하고 계신 것입니다. 내가 돈을 제일 중요시 한다면 그 돈이 바로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명예를 제일 중요시 한다면 그러면 그것이 우상이 되는 것이고 내가 건강을 제일 중요시 한다면 그러면 그것이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돈과 명예와 건강을 중요시 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고 그것들이 나의 마음 속에서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24) 라고 말씀하시고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태복음 6:21) 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1-33) 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길, 참되게 사는 길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임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심입니다. 사랑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 즐기는 마음, 누구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면서 사랑하고, 좋아하고, 즐기는 일이 참되고 선한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참고 견디어 내는 일 이것도 하나님 안에서 하는 것이 진실되고 의미있는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지도하시리라.“ (잠언 3:5-6) 라고 하시며 ”여호와를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한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언 9:10) 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요한일서 4:8) 우리들을 책망하고 벌주시려 하심이 아니요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함입니다. 죄의 종에서 해방시키려 하심이며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며 참된 축복의 길로 인도하시기를 원하심입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편 84:12) 라는 말씀을 이루려 하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