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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
직업 사진 작가인 로버트 킨케이드(Robert Kincaid: 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는 1965년 가을 판 'National Geographic' 잡지에 실을 로즈만과 할리웰 다리의 사진을 찍기 위해 매디슨 카운티에 도착한다. 길을 잃은 그는 잘 정돈된 한 농가파에서 녹색 픽업 트럭을 세우고 길을 묻는다. 남편과 두 아이가 나흘간 일리노이 주의 박람회에 참가하러 떠난 후, 프란체스카 죤슨(Francesca Johnson: 메릴 스트립 분)은 혼자 집에 있다. 그녀에게 다가온 사람은 예의 바른 이방인. 결혼한 지 15년 된 그녀에게 운명의 시간은 다가오고 그녀는 평범한 일상 생활로부터의 특이한 변화를 맞는데..
결혼전에 처녀일때 누가 선물을 해줬던 책이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였다.
책으로 읽었을때의 느낌은 묘사를 잘해놨구나.
슬프네 라고 해야 하나~
솔직히 공감을 잘 못했다고 보는게 맞는듯 하다.
한참 무서울것도 없고, 세상을 향해 외치던 20대라
모든것을 다 가질수있다고 생각했었기에
아마도 인생에서의 여러가지 보이지 않는부분이
보이지 않았다고 해야겠지..
어제 우연히 가을에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이 영화가 눈에 띄였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두사람이 나오고,
마치 감독이 클린트 이스트우드여서
조용히 영화 감상.
역시 세월이 흘러가서인가.
아니면 인생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조금씩
보여서인가.
왜 그렇게 슬픈지 ...
빗속에서 비를 맞고 서있는 로버트와
그를 바라보면서
오열을 참아내며 간간히 새어나오는 울음을 절제하는듯한
프란체스카.
역시 메릴 스트립 연기 정말 잘하시는듯하다.
물론 이것은 불륜이다.
불륜은 나쁜것이라고 세상적으로 통념적으로도
못에 박히게 들었던 말이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믿고 살아왔었다.
but!
어떤게 정답이다 아니다 라고 감히 말할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는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내가 이렇게 살지 않는다 해서
나 아닌 모든사람들이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딱잘라 말할수 있는건 어쩌면 오만이 아닐까..
물론 사람은 이기적이다.
나 또한 이기적이라서
내가 보고싶은것만 보고 싶고,
내가 믿고싶은것만 믿고 싶은 거라지만,
때때로
나의 이기적이고 절대적인 가치관이란게
나를 스스로 옭아맬수도 있다는걸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된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어쩌면 나는 20대에
매디슨카운티의 다리란 책을 읽어도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다른건 다 제쳐두고서라도
누군가를 사랑하는것이
나를 더욱 사랑하는 길이 된다는것은
참 좋지 아니한가...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말
☞ 절대적이면서도 상대적인이란 말
갈수록 좋아지는 말이다.
올가을에는 오래전에 보고 잊어버린
올드영화를 많이 봐야겠다.
다시 보는 영화는
또 어떤 느낌을 줄지 사뭇 기대를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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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멋지군요....멋진 후기 입니다....에전에 저역시 책으로 읽은 적이 있었는데......불륜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한 책이기도 했지요....그때는 저역시 결혼전이라 님과같은 입장에서 책을 봤는데....전 지금은 사랑은 상대가 원하는것을 주는것이라 생각해요....나를 불태워서 라도 말이지요....물론 그전에는 선택이라는 관문에 들어서게 되지만요
사과님두 저처럼 그런생각을 하셨군요.. 역시 세월이란건 많은 선택과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것 같아요.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제가 감히 이런말을 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역시 20대의 저보다 지금의 제가 더 성숙해가는 과정인가봐여^^~
절대적이면서도 상대적이란 말...에 밑줄.....^^*
^^ 너무 좋은말이져? 갈수록 좋아지는 말인듯해여 ㅋ~
후기글 잘 봤습니다.. 음악이 넘 좋네요,,,가을 저녁이라 그런지,,,,한동안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맘으로 머물다 가셨기를...^^~
또 생각나네....ㅎ
좀 오래된 영화죠^^
세번 본 영화입니다 넘 좋더군요 내마음을 그대로 표현해 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