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동을 지나 고기리로 들어가는 입구쯤에 예천참우집이 있습니다..이 집의 고기는 항상 한우1등급++등을 팔아 신선하고 매우 좋습니다..투명하게 장사하기 때문에 손님이 직접 진열장에서 신선한 고기를 골라 바로 계산하고, 직접 들고 들어와 구워먹어서 고기에 대한, 주인에 대한 신뢰도 생기고, 맛도 좋고 다 마음에 드는 고기집입니다...그래서 고기가 생각나고 외식을 하려 할땐 예천참우집에 가게 됩니다.
반면 한번은 예천참우집에 외식하러 갔다가 공교롭게도 내부수리를 한다고해서 문이 닫혀있길래 할수없이 그 옆쪽 뒤로 조금 더 가보니 운봉농장이라는 정육고기집이 있어 비슷하게 고기 파는 집이려니 하고 처음으로 그집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예천참우집과 정반대로 장사를 너무 불투명하게 합니다...진열장에서 괜찮다 싶은 고기를 직접 골랐는데 그냥 자리에 들어가 앉으란 말을 하고는 뒤늦게 가지고 온 고기는 내가 골랐던 고기가 아닌 냉동고에서 오래 있다 가지고 온 고기라 허옇고, 맛도 없고 질기고 마늘과 야채도 신선하지도 않고 무척 실망하고 나왔습니다..단골손님한테만 좋은 고기 주고 우리처럼 처음 간 손님한테는 그렇게 속여서 파는것 같습니다. 고객을 기만하고 속이고 아무튼 예천참우에서와 같은 만족감은 없고 불쾌한 심정으로 얼른 먹고 나왔습니다... 다시는 그 집은 안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