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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6일 개장한 교래야영장 |
전국에 1200개가 넘는 캠핑장, 캠핑인구 200만명 돌파, 성장률 매년 20~30%이상, 2012년 기준 4000억 시장, 향후 5년내 1조원 규모 시장 형성 전망. 이러한 우리나라 캠핑시장에서 제주도의 캠핑산업을 활성화 시킬 방안은 무엇일까?
최영근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제주지역 캠핑레저관광 활성화 방안>에서 ▲제주형 테마별 캠핑장 조성 ▲캠핑장과 지역관광 연계 시스템 구축 ▲지역밀착형 캠핑문화 창조 ▲숙박시설 이용 다변화 방안으로서 캠핑장 조성 ▲캠핑장 가족 축제 개최 및 홍보 ▲운영 전문인력 양성 및 제주형 프로그램 개발·운영 ▲인터넷 카페 동호회 활용한 홍보 및 관광객 유치 ▲통합적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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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테우해변 캠핑광장 |
제주도 캠핑장은 전체 18개소로 해수욕장이나 해안에 위치한 곳이 7개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사설캠핑장 5개소, 지방자치나 지역공동체 운영이 4개소, 자연휴양림 1개소 등이다. 이 중 오토캠핑장은 11개소로 서귀포 자연휴양림, 한라산관음사야영장, 모구리 야영장, 돈내코 야영장, 비자림청소년수련원, 용담레포츠공원, 한국보이스카웃 금덕수련장, 협재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 국제문화스포츠교육원 제주힐링캠프다.
이 중 모구리야영장 이용객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11년 12월말 3만1399명에서 2012년 12월말 기준 4만7687명으로 나타나 34.2%가 증가했다. 제주관음사야영장 야영객수는 2011년 3405명에서 2012년 3794명으로 11.4%가 늘었다.
최영근 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 캠핑레저관광 동향을 ▲캠핑관련 인터넷 동호회 중심 오토캠핑 대중화 ▲장비 및 BBQ(바비큐) 중심 오토캠핑 문화 ▲소득 창출 목적 사설 오토캠핑장 급증 ▲호텔 및 테마파크, 캠핑 특수로 예약률 급증으로 정리했다.
2005년 이후 국내에 캠핑 관련 인터넷 동호회가 생기면서 과거 매니아 위주였던 오토캠핑이 대중화됐고 특히 경제적 기반을 다진 40대 가장들이 가족 휴양 방편으로 캠핑을 활용하면서 동호인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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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내코야영장 |
최 연구원은 또한 캠핑문화가 발달한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 오토캠핑 문화는 장비 중심으로 외국은 텐트나 장비에 크게 신경을 안쓰는데 비해, 우리는 명품장비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가족단위로 자연 속에서 1박 캠핑하며 먹고 자는게 전부인 상태라고 말했다.
최영근 박사는 “오토캠핑 붐이 일면서 소득 창출 목적 사성 오토캠핑장이 우후죽순으로 조성되고 있다”면서 “캠핑장은 친환경적이고 인간중심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설 오토캠핑장은 규모나 편의시설이 매우 미흡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더불어“수도권 근교의 국도변은 요즘 야외 음식점을 캠핑장으로 전환하거나 주말농장에 새롭게 캠핑 사이트를 갖춘 복합형 캠핑장이 조성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특급호텔들도 이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제주신라, 제주롯데, 웨스턴조선비치(부산), 쉐라톤워커힐 등의 별도의 캠핑장은 주말에 예약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신라에 따르면 2012년 3월부터 호텔 야외의 대형 텐트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캠핑장 ‘글램핑’의 인기로 4~5월 객실 예약률이 전년동기 대비 15%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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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신라호텔 글램핑 |
최영근 연구원은 ‘캠핑레저관광 활성화 방안’에서 ‘제주형 테마별 캠핑장 조성’ 세부 내용으로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기본적인 편의시설(취사장, 화장실, 음수대 등)을 구비하면서 캠핑레저관광객이 선호하는 휴양형, 교육체험형, 레포츠형 등 시장 세분별 특화 테마형 켐핑장 조성을 말했다. 또한 관광과 레저스포츠가 조화된 테마켐핑장 구축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망을 갖출 것을 주장했다. 더불어 캠핑장을 매개로 한 도내 해수욕장을 특화시켜 관광 휴양자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캠핑장과 지역관광 연계 시스템 구축’ 방안으로는 캠핑장 방문객을 캠핑장 밖 지역사회로 유인하여 지역특산품 소비를 학대시키는 전략 등 지역상권과의 연계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주말을 이용해 캠핑장 내 지역특산품 매장을 운영하거나 캠핑장 이용객에게 관광지 할인권을 제공하는 방안, 지역의 대표적인 공연프로그램과도 연계를 강조했다. 또한 초보자를 위한 캠핑용품 풀세팅을 갖춘 캠핑상품을 구성해 장비 셋팅의 번거로움을 덜고 자연속의 캠핑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여행상품 마케팅 추친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역문화 캠핑문화 강조’로는 캠핑의 조합레저활동 인식 제고를 통한 올바른 캠핑 문화 정립과 기존 관광자원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원모델을 발굴해 지역밀창형 새로운 캠핑문화 조성을 강조했다.
‘숙박시설의 이용 다변화 방안으로서의 캠핑장 조성’을 위해서는 “현재 콘도, 펜션 등의 단순숙박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가족여가문화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캠핑장은 다양한 숙박시설 다변화 전략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캠핑장 가족 축제 개최 및 홍보’는 지역축제와 지역특산품, 농촌체험마을 등 캠핑과 연계가 가능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성수기에 캠핑장 가족 축제를 개최하면 각 자원 상호 홍보로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광객과 캠핑관광객에게 캠핑장 매너 및 안전 가이드북 배포와 일반 캠핑 수요자를 위한 종합 관광활동 패키지(숙박, 식음, 체험활동 등)로서의 캠핑에 대한 사고를 전환시킬 홍보 프로그램 발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핑장 운영 전문인력 양성 및 제주형 프로그램 개발·운영’ 방안으로는 공인캠핑지도자 양성과 제주특색에 맞고 새롭게 특화할 수 있는 캠핑 아이템(예: 오름트레킹, 올레탐방, 숲길걷기, 곶자왈 등)개발과 각종 연계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력의 전문화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캠핑장 주변 체험프로그램으로 요리프로그램, 가족 힐링프로그램, 바이크라이딩, 수상,산악레저 프로그램 도입 필요도 강조했다.
최영근 박사는 ‘인터넷 카페 동호회를 활용한 홍보 및 관광객 유치’ 세부 내용으로 “온라인상의 카페 동호회가 캠핑 대중화를 이루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어 제주도에서도 향후 이를 적극 활용해 국내외 캠핑레저관광객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웹개발과 도내 캠핑장 통합 홈페이지 구축도 언급했다.
‘통합적 관리 시스템 도입’ 설명에서는, 실제 도내 야영장이나 캠핑장 등은 행정시와 마을 청년회 등에서 위탁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정확한 이용현황 집계와 캠핑족의 실수요·이용현황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이용객 현황 파악 등을 위해 체계적·통합적인 관리 시스템 도입과 캠핑 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