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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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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기행문, 참관기 스크랩 우교45회 제주 동창회
관악산인 추천 0 조회 78 11.06.10 13: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교 45회 제주 동창회 포토 에세이

 

육십 줄 벗들의 합창

 

천리 길 밤새 달려 유달산 아래 밤새우고

짱구 박죽 끝단이 펀펀이 이새끼 저새끼 왁작지껄

해무 구름 같은 다도해 비껴 한라로 흐르면

깨복쟁이 동심은 어느새 반백의 주름살로 잔을 따른다

눈 트이고 입은 즐겁고 가슴을 활짝 열어

조금 쯤 세상를 알만하는 철부지들 소풍은

푸른 파도 높은 하늘 마음 또한 한라만큼

삼일간의 행복의 크기는 무한대로 넓어라

남은 생 깊은 우정도 무한대로 영원하리.

  

 

 

 연휴 절호의 시간 거대한 섬 스타크루즈호는 유달산 목포항을 뒤로 멀고 푸른 바다를 흐른다. 60세 넘어 코 흘리던 30여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가슴 설레이는 나들이다.

 

 

 

 409호 객실 우리들의 방, 소지품, 먹고 마실거리, 웃음소리, 훈훈한 우정이 넘쳐흐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어젯밤 배 터지게 먹고도 객실바닥에 넘친다.

 친구 동생이자 후배가 보낸 제철 맞은 뱅어회... 밤 세워 손질해 온 웅어 뽐뿌의 손길이 오늘도 바쁘다. 큰 잔 작은 잔 잔들이 날으고 저만치 한 팀은 고스톱도 흥겹다.

 

 

 

 

 

 잠시 3층 갑판위에 오르니 거대한 쌍 굴뚝과 높은 돛이 하늘을 찌른다.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흐르고 짙은 갯내음 뿌연 안개 속 바다가 마음까지 트이게 한다. 넓은 홀에 라이브쇼와 환호하는 친구들 등산객 여행

 

 

 

 

객들... 거대한 호텔이 지금 바다를 흐르고 있다. 뿌연 담배 연기너머 수평선을 바라보고 먹고 마시고 갑판을 오르락 내리락 5시간의 항해는 제주항에 정박.

 

 

 

 제주의 친구 장사장이 리무진 버스와 함께 반가운 악수로 맞이한다. 그가 예약한 여미식당에서 해물탕으로 점심을 먹고 버스는 한림공원에 도착 하늘을 찌르는 열대 식물의 정글에 눈알이 돈다. 하늘을 찌르는 야

 

 

 

자수, 망고, 파인애플, 이름을 알수없는 나무와 선인장과 별에별 식물들... 길을 따라 걸으니 협재,쌍동굴 어둠속으로 발길을 돌린다. 석순도 종유석도 없는 희안한 굴을 지나 분재 화분아래 여친들의 포즈를 카메라에 담고 돌담길 초가집들 옛 제주의 풍물도 있다. 그리고 용두암으로 달린다.

 

 

 

 

 바위에 앉아 해삼에 쇠주... 한잔 검은 화산암 용머리가 멀리서 우리를 쏘아본다. 바다는 늘 그 자리에 있되 변화무쌍한 구름과 바람과 파도가 숱한 풍경을 연출하리니... 저 용머리는 오늘은 유순하게 고개짓을 하고 있다.

 

 

 

 

 저녁은 장사장이 마련한 그의 식당에서 제주 흑돼지 삼겹살에 술이 역시 따르고 십 수 년 만의 제주 친구도 달려오고 제주의 저녁상은 더욱 흥겹다.

 

 한적한 바닷가 도두동 오션파크에 여장을 풀고 길게 띠를 두른 방파제와 점점이 섬과 등대와 배들이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아까운 풍경으로 서 있다.

 

 

 

 

 둘째 날(5일) 아침식사를 마치고 9시 정각 리무진은 새섬으로 향한다. 거리마다 돌, 나무, 풀 한포기 노래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요트의 돛 사이 같은 철골 사이 긴 다리 건너 길게 늘어 선 바위가 띠처럼 널려있다. 바닷가 산책로와 해송 갯내음 솔향기 넓은 바다가 평화롭다.

 

 

 

 

 

 호근동 석부작 박물관... 돌과 난과의 절묘한 분재... 각종 나무와 꽃과 식물이 넓은 하우스에 만개하고 제주 민속촌 같은 돌담과 집... 친절한 안내원이 일일이 설명하며 산삼 배양실로 안내한다. 은백색 실뿌리 일종의 줄기세포 몇 뿌리와 산삼주 일 잔 씩 마시며 마룰과 영감을 위한지 보약 한보따리씩 짐이 무겁다. 놀랍게도 박물관 사장이 뽐뿌 작은아버지 민명원씨란다.

 

 

 

 

 버스는 식사 후 중문단지로 방향을 잡고 주상절리대에 당도하니 세상에 세상에 이런 절묘한 석공의 조각 같은 아니 농 짙은 담묵화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있다. 아쉽게도 파도가 잔잔해 저 조각그림에 파도가 부서지는 광경이 아쉬워 사진으로 감상하니 사시사철 이 주상절리대 만 바라봐도 수 만 가지 풍경 아쉽다.

 

 

 

 

육각 사각 오각의 연탄 재 같은 회색빛 조각품!!!! 정녕 저것이 자연이 만든 작품이란 말인가~! 하여 천연기념물 443호란다.

 

 

 

 

각설하고 차는 다시 국제평화센타로 돌리니 거기에 노무현 김대중 이명박 님 들과 용준이 수미 이영애 등 등...

 

 

 

 산방산 지나 올레길 8코스 해안가 산책로 걸어 주막에서 파전에 조껍대기 막걸리... 그리고 몽골족 기마술을 보는데....

 

 

 

 경마장 같은 객석과 웅장한 사운드, 멀리 언덕위에 늠름한 장군은 칸, 징기스칸이다. 드라마같은 전쟁장면과 친구를 쳐야하는 아픔이 묻어나고 몸짓 작은 몽골족의 기마술, 활쏘기... 조막만한 어린 소년 소녀들의 마술에 왜 눈물이 쏟아지는 걸까? 지금은 존재 미약한 나라,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칸의 후예들은 지금 이국땅 관광객을 위해 생존을 위해 쑈(?)를 하는 것이 아닌가.

 

 

 

 

 숙소에 도착 1층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육순 합동 축하 케익과... 선두리 길철 후배의 인사... 동문 안 꼭수가 저녁 회와, 참 그러고 보니 선두리 선수들은 정말이다. 저무는 바닷가 잠시 산책하고 다시 시내 아로마 나이트 클럽. 하늘이 열리는 돔 나이트, 십대에서 칠십대 세대를 잊고 흔드는 몸짓들이 신이 난 밤이다. 그리고도 길철네 대형 룸에서 마이크 잡고 노래하고...

 

 6일 아침 9시 33분 절물 휴양림 도착 코끝 향 몽롱한 삼림욕과 절물 한바가지.... 그리고 이번 여행 최고의 성산 일출봉! 버스가 가는 동안 안개는 해무는 일출봉을 가리기도 약간 보여주기도 구름처럼 흐른다.

 

 

 

 

 넓은 초원에 말들과 산책로... 계단을 오르면서부터 깍아 지른 기암산벽과 안개의 조화, 182m 높지 않는 정상에 오르니 일출봉 팻말아래 분화구는 아쉽게도 안개로 볼 수 없다.

 

 

 

 

 

 

 

 석부작 박물관 민사장이 점심을 대접한다 해 진주회관에 도착하니 와~ 오분자기 해물뚝배기 죽여준다. 갈치속젓이며 조기젓에 상추 한입, 넉넉한(4개) 오분자기, 정말 고맙고 감사 한 고향선배님이시다.

 시간이 남아 리무진 고사장이 선녀와 나뭇꾼으로 인도한다.

 60-70년대 추억의 거리가 있고 닭종이 인형, 그 시절 향수를 부르는 우리들의 거리다. 어느 개인 소장품을 기증 이 거리를 만들었단다. 뻥틔기 입에 물고 한 바퀴 돌고 나니 어느새 갈 시간이다.

 

 

 

 

 

 

 짧은 몇일 주상절리대와 성산 일출봉과 친구들의 우정...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이 이글을 보고 다음에는 꼭 만났으면 좋겠다. 또한 목포에서 그 늦은 시각 짱뚱어 탕과 따뜻한 만남의 덕영,애자,성자 친구...

귀항길 저무는 선상 풍경과 뿌듯한 감동과....

 

 

 

그리고 사진이 필요하면-많은 양 300여장- 이메일 배달 할테니 연락 바란다.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아까운 풍경! 남은 생 제주에 눌러 살고 싶은 욕망은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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