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적의(敵意)를 보게 될 뿐인데, 자연은 언제나 내게 미소를 던져준다고한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서의 루소의 말이 아니라 할 지라도 아름다운 자연앞에서 우리는 언제나 겸손해짐과 자신을 되돌아보게하는 다정한 심회가 있기마련이다.
동해남부선 열차를 타고 내린 송정역은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문화재 제302호로 등록된 아담한 역으로서 송정해수욕장이 1분거리에위치해있다 송정해수욕장은 조용하면서도 휴양지로서 운치가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해운대가 인공적인것이 많이 가미되어진 곳이라한다면 송정은 그나마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남아있는것같아 더욱 친근감이 가는 곳이다
(등록 문화재 제 302호 송정역)
(송정 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을 끼고 끝자락에 죽도공원을 지나면 다리를 넘게되는데 다리를 넘어가면 행정구역이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바뀌게된다
다리를 건너면 오른편으로 공수마을이라는 안내표지를 따라 골목안으로 들어서게되면 안쪽으로 아담한 포구의 공수마을이 펼쳐진다.
공수마을은 옛날 “비오리”라는새가 많이살아서 비오개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 관청의 출장온 관리의 숙박이나 접대비의 충당을 위해 마련해놓은 밭(공수전)이 많아서
공수마을이란 이름으로 불리워지게되었으며
후릿그물체험이 유명하며 어촌관광마을로 지정되어 바다생물체험과 염생식물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하다
포구에 앉힌 이 몸 바다로 띄워보니
가슴이 넓혀지고 포옹이 깊어진다
찰라의 인생살이가 덧없기만 하더라
(공수마을 해안 산책길)
(공수마을안쪽에서 용궁사넘어가는 언덕 오솔길)
공수마을의 포구를 따라 안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끝자략에 길이 없다고 생각되어지는 그 곳에
용궁사로 넘어가는 언덕길이 있음을 발견하게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 길로 약 10분만 걸어 올라가보면 용궁사 주차장이 바로 나타나게된다
용궁사는 잘 알려진것과 같이 해가 제일 먼저 돋는 사찰로서 유명한데
사시사철 전국각지에서 관광버스로 많이들 찾는 관광명소로서 볼거리 또한 많이 갖춰져있다
한번 절할 때마다 천겁 때를 씻노매라
흐렸던 마음 거울 청정바다 빛이 나니
관자재 무아무인이 이곳인가 하노라
(해동 용궁사)
용궁사의 길이 잘 알려져있어 안다하시면 용궁사에 들어가 왼쪽편의 지장보살상이 모셔져있는 해안길로 들어서면 수산과학관 뒷길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나오는데 최근에 조성되어진 이 산책길은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않아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해안산책길의 풍경이 또한 볼만하다
(용궁사에서 수산과학원 뒷길로 이어지는 산책길)
수산과학원 뒷길이기도한 그 산책길을 계속 따라 걷다보면 동암마을이 나타난다.
동암마을도 자그마한 포구로서 동암마을 방파제를 지나쳐서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면 의외로 멋진 자갈밭과 넓은 해안이 펼쳐져있는 풍경 좋은 곳이 나타난다.(낚시나 캠핑하기에 멋진장소)
수없는 세계가 생겨나고 부서지고
번뇌를 갈고갈아 원각(圓覺)를 쫒음인가
짧기도 모난 인생이 부끄럽다 하노라
(동암마을 방파제)
(동암마을 안쪽 끝자락에 위치한 자갈마당 캠핑과 낚시터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멋진곳)
이곳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군 초소가 있는데 초소울타리를 끼고 넘어가면 오랑대,해광사로 들어가는 오솔길이 나타난다
용궁사가 번잡한 사찰인반면 해광사는 조용히 바다를 내려보고위치한 아
담하지만 꽃들이 많고 잘 가꾸어놓은 아기자기한 풍경이 아름다운 사찰이기도하다
오랑대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있는 굿당으로 이곳에서 바라다 보는 바다의 풍경이 가히 절경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바다신령 불러내어 하소연을 하여보매
육도로 헤매는 길 끊을 날이 언제일꼬
벌어진 한 바탕 굿판 쓸려 어디 가더뇨
(연화산 해광사)
(오랑대)
오랑대을 끼고 해안 바닷가로 걸어들어가다보면 서암 연화리 마을이 나타난다
이곳은 여러가지 모양의 등대가 다양하게 자리한 곳으로 등대를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최근 많이 찾아오기도한는 곳이다
연화리 마을항구쪽에는 신선한 해물 먹거리를 파는 포장촌이 형성되어있어 바다와 해산물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연화리 마을을 걸어나오면 곧바로 대변항이 나오는데
멸치 축제가 유명하며 오징어 기장 미역 다시마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괘나 이름이 많이 알려진 곳이다
으랏샤 멸치털면 갈매기가 춤을추고
흥정소리 투박해도 웃음절로 꽃피더라
지친 몸 쉬었다갈 곳 여기인가 하노라
(연화리 해안)
(대변항)
이곳까지가 아쉽다하면 대변항을 지나서 해안길을 계속걸어가면
영화 “친구”의 촬영장소라는 푯말과 함께 멋진 해안의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바다장어구이의 집결지격인 월전마을이 나타난다
여기까지가 근교 바닷길 산책의 종결지라고 해야되겠다
글쓴이 동해남부선 송정역 김 창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