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때? 스트라이프로 시선 끌기!

[분홍토끼]

스트라이프를 선택한 대표적인 디자이너로 랄프로렌, 소니아 리키엘, 미우미우, 조르지오 아르마니,
버버리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폭과 방향, 소재에 따라 아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우미우와 랄프로렌은 폭이 넓은 줄무늬를 사용한 보더스타일로 산뜻하고 모던한 느낌을 연출
하였 으며, 소니아 리키엘과 끌로에는 방향과 굵기에 변화를 주어 여성스럽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했다.
또, 돌체앤가바나와 프라다는 몸에 피트되는 라인으로 섹시하면서 경쾌한 여성미를 선보였다.

	올 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망설일 필요없이 스트라이프를 집어들자! 겨우내 감춰졌던 무채색의 밋밋한 옷으로부터 한껏 산뜻하고 경쾌한 변신에 성공할테니까. 같은 스트라이프 패턴이라도 어떤 아이템과 어떻게 컬러 매치를 하느냐, 함께 연출한 소품이 무엇이냐 에 따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실용적으로 입길 원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을 머리 속에 그리며 다양한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을 땐, 우선 면이나 스트레치성이 있는 미니사이즈 티셔츠와 다들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진과 함께 매치해보자. 진은 몸에 피트하고 발목이 보이는 롤업진이 트렌디해보이며, 신발은 반드시 스니커즈를 신는다. (푸마, DKNY, Diesel, New balance 등 요즈음 떠오르는 스니커즈 편집매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넉넉한 사이즈의 천가방(레스포삭의 하트가방처럼 귀여운 패턴이 있는 것도 깜찍하다)을 어깨에 걸치거나 바디백(A6, 미우미우 등 몸에 딱 붙는)을 크로스로 맨 뒤, 보잉 선글라스(투박한 뿔테 스타일은 피할 것)를 쓰면 캐주얼하면서도 상당히 패셔너블해보인다. 옷은 똑같이 입되, 오픈토우 슈즈(발가락 부분이 보이는 구두)나 굽 높은 뮬(뒤가 트인 구두)을 신는다면, 머리엔 두건을 두르고 가방은 토트백을 들어보자. 한결 여성스럽고 복고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섹시한 여성미가 돋보이는 스타일을 원할 땐, 실크처럼 바디라인을 살려주고 광택으로 더욱 글래 머러스해보이는 아이템을 선택하자. 스커트나 팬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스트라이프 블라우스는 간격이 일정한 것보다 불규칙한 간격의, 방향도 각기 다른 것이 혼합된 패턴이 더욱 매력적이다. 한 손에 클러치 백을 쥔다면 스타일이 더 살아 나겠지?
	엔드로지너스란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이즈음, 중성적인, 남자같은 여자의 모습에 눈을 돌려볼까? 면 스트라이프 셔츠에 테일러드 칼라 무지 수트를 입거나 얇고 가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테일러드 수트(랄프로렌의 쇼에서 많이 선보인)를 입고 빅사이즈의 가방을 손에 들면 매니시함과 함께 지적인 여성미가 돋보일 것이다. 이때, 팔목엔 심플한 가죽밴드 시계를!
	모던하고 시크하면서도 사랑스런 여성이 되고플 땐, 플리츠 스커트에 스트라이프 니트를 입고 진주 목걸이를 해보자. 백은 조그만 토트백을, 구두는 플랫슈즈를, 메이크업은 투명 화장을!
	리조트 룩을 완성할 때도 빠질 수 없는 스트라이프. 초미니 팬츠나 플리츠 스커트에 스트라이프 패턴의 캐주얼한 벨트를 하고 배꼽이 보일 듯 짧은 스트라이프 탑을 입자. 여기에 비치는 투명 비닐백을 들고 통(발가락을 끼는 샌들. 일명 조리)을 신으면 햇볕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준비 끝~

	일반적으로 스트라이프는 뚱뚱해보일 수 있다는 부담감을 갖게 하지만, 잘만 입으면 오히려 날씬 하고 패셔너블해보여 good looking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다시 떠오른 스트라이프 중 간격이 넓은 보더 스타일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한 아이템 속 에서 굵기에 변화가 있고, 방향이 각각 다른 스트라이프가 만나 언밸런스해보이는 패턴이 트렌디하다.
	보더 스타일은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상체에 살이 많은 사람은 가로로 폭이 넓은 것보다 세로 스트라이프가 더 날씬해보인다. 특히 뚱뚱한 체형이 피해야 할 방향은 바로 사선. 사선은 면적을 더 넓게 보이도록 착시효과를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할 요소이다. 또, 스트레치성이 있어 바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소재보다는 오히려 면소재의 깔끔한 셔츠 스타일 스트라이프가 시크해보인다.
	마른체형의 사람은 오히려 실크소재같이 광택이 있고 간격이나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패턴을 선택 하자. 블랙 앤 화이트가 모던해보이긴 하지만 말랐다면, 자신있게 컬러풀한 스트라이프를 선택하거나 마른 사람만이 입을 수 있는 소매에 플리츠가 들어가거나 가슴부위에 셔링이 잡힌 여성스런 실루엣을 시도 해보는 것도 좋다.
	작은 키를 커버하고 싶을 땐, 가로보다는 세로 스트라이프가 시선을 위, 아래로 확대시켜 키가 커 보이게 하고, 스트라이프 패턴의 바지수트는 키가 큰 사람들에게 잘 어울린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자신의 키와 체형, 이미지에 따라 올 봄 스트라이프로 돋보이기 위한 방향 설정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