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우 발행인 인터뷰 보도문- 주간인물 931호>
계간 <문학의강> 제9호에 전재
국제적인 종합문학지
'문학의 강(文學之江)’ 세계로 흐르다'
신길우(申吉雨, 본명 신경철)《문학의강》발행인
대담 : 천서영 기자
Q. 종합문학지 <문학의강>의 발간 목적과 현황에 대해 말씀을 부탁 드립니다.
"<문학의강>은 2012년 11월 1일에 창간한 국제적인 종합문학지입니다. 우수한 한국문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시작한 겁니다. 문학을 전공한 정년퇴임 학교수 6인이 공동편집인으로 작품을 골라 싣고, 각국 언어로 번역된 작품을 한글 원작과 나란히 수록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 동포문인과 외국인의 한글작품도 추려 실어 보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과 독일의 여러 지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호주 인도네시아 몽골 프랑스 네덜란드 남아공화국 등 30여 지역에서 참여하고, <문학의강>을 보내고 있는데, 계속 각국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Q. <문학의강> 발행인으로서 역할은 무엇인지요?
"문학지는 좋은 작품과 발행비용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가 기본으로 갖추어져야 좋은 문학잡지가 발행됩니다. 특히 출판비 확보는 가장 중요하고도 어렵지요.
<문학의강>은 학교수로 정년퇴임을 한 각 장르의 문학전공자 6인(김용재, 신길우, 양왕용, 엄창섭, 원용우, 이명재)의 공동편집인과 문학박사 4인(신규호, 신현득, 이광녕, 이혜선)의 작품추천인이 작품 선정과 추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출판비는 발행인이 전담하고 있습니다. <문학의강> 발간을 위해 1년에 1000만원씩 내놓고 시작했어요. 10년이면 1억원, 큰돈인데 자식들이 양해하고, 해서 한국문학의 발전과 국제화를 위한 밑거름으로 삼지요. 계간지로 발행하면서 지금은 더 들지요.”
발행인 申吉雨(본명 신경철)의 말이다. 연금생활자로서 단한 열정이다.
국제적 종합문학지 <문학의강> 창간호 표지, 2012.11.1.
Q. 선생님이 걸어오신 삶의 발자취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국어학을 전공했는데 박사논문도 국어학 분야입니다. 수필은 학시절부터 써왔는데, 1971년에 충남 전 지역의 수필단체인 한얼문우회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여, 수필동인지 <교단의 마소>
를 창간하면서 문학 활동을 했습니다.
1996년에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중학국어》 2-2에 나의 수필 「함께 하는 삶」이 실리는 바람에 문단활동도 하게 되고, 중국 연변대학 초빙교수로 수필창작 강의도 했습니다.
수필집은 『차 한 잔의 행복』 『모기 사냥』 『언덕 위의 집』『화분 속의 청개구리』 등 10여권을 냈는데, 중국어번역수필집으로도 나온 『아버지가 심은 나무』는 한국문예진흥원 2003년도 우수수
필집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국어학자로서 『한자자석연구』 등 몇 가지 저서를 냈고, 학회 임원과 원주 치악문화제 부위원장, 『원주시사』 집필 편찬위원 등으로도 활동하며, 문화기행집 『원주에 가면 문화가 보인다』도 냈습니
다. 지금은 서울 서초문화원에서 ‘수필창작’, 노인중앙복지관에서 ‘문학감상’ 강좌를 맡아 문인 후진 양성과 문학 교육에 힘쓰며, 문학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신길우 선생님의 삶의 철학 및 신념은?
“진실한 마음과 성실한 삶이 생활신조입니다. 마음가짐과 생활자세가 인생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해방 전후의 어린이 시절, 6.25 전후의 청소년 시절,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자라면서 깨닫고 그렇게
산 것이지요. 역경은 바른 신념과 삶의 자세에 따라서는 꼭 고난만은 아니고 발전의 계기가 되기도 하거든요.”
Q. 문학인의 삶― 희로애락에 대해 말씀을 부탁 드립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후진들한테 늘 생활화하라고 강조합니다. 생활화가 되면 힘들지가 않거든요. 도리어 재미가 납니다. 재미가 있으면 자꾸 하고 싶고요. 실제로 생활화가 된 사람은 글쓰기가 재미있고, 글을 쓸 때가 가장 즐겁다고 말합니다.
무슨 일이든 재미가 나면 힘들지가 않아요. 그래서 틈틈이 메모하 쓰고 싶을 때 쓰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 메모하고, 또 쓰는 생활이 다 재미가 있고, 실제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책을 읽거나 작품을 쓰기도 합니다.”
Q. 신길우 선생님의 향후 비전과 방향은?
"한국 문인들은 우물 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독서와 사색이 부족한 것도 같고…. 자기 글이 가장 우수하다고 여겨요. 또 국내에서만 훌륭하면 뭐해요. 울 너머 넓은 바깥세상을 보고 100배도 넘는 많은 외국인들을 살펴봐야지요. 경제력도 세계 10위권에 들고, 해외관광도 매년 천만 명이 넘게 늘어났는데, 한국문학의 국제화는 다들 나 몰라라 해요.
그래서 <문학의강>을 발행하고 있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문학잡지 100년사에서 최초의 국제적인 문학지, 회원작품집이 아닌 기획문학지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80세가 되지만 힘이 있는 한 이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나는 글을 읽고 쓰는 삶을 평생 버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문학은 인생의 열매라, 그 맛과 향을 즐길 수가 있거든요.
가장 행복한 죽음은 일하다가 죽는 거라 하지 않습니까? 나도 그렇게 살다 가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을 부탁 드립니다.
"<문학의강>은 국제적 종합문학지입니다. 연금생활을 하는 1개인이 사재를 들이고, 10인의 문학전공 교수가 작품을 추천하고, 6인의 편집인이 편집하여 발행하는 특색 있는 선구적 문학지입니다.
서점에 내놓지 않고, 국내외 필자와 구독을 원하는 분에게, 인터넷 판매만 하고 있지만, 읽어보고서 원고도 보내주고, 우리 카페에 올린 것을 퍼가며 많이 권해 주고, 호응과 격려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더
많은 호응과 협조를 기합니다.”
신길우 선생은 <문학의강> 발행이 매우 뜻이 있는 일이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한민국 문학발전에 여생을 바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한다. 덧붙여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학작품들이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번역을 넘어 문학적 감각으로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번역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 말한다.
때문에 그는 ‘번역문학’ 섹션을 통해 문학가이면서 번역가인 인재를 발굴하고자 하고, ‘동포문학’ 섹션을 통해 세계 각국에 있는 동포들의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이보다 획기적이고 신선한 국제적인 문학잡지가 어디 있겠는가. 국제적 문학지로 세계 6주로 유유히 흐르는 <문학의강>의 발전하는 미래를 기하며, 많은 문인들의 작품에 주목한다.
<천서영 기자>
첫댓글 문학의강 특집을 진심으로 축하하오며 세계로 흐르는 문학의강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애써 주신 여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문학의 강물이 모든나라에 흘러가서 문학의 생명수가 되기를 기원하며샬롬 기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