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에서 연기자를 거쳐 디자이너로 변신한 김준희가 새로운 인생 목표를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이젠 연예인 대신 디자이너로 자리를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준희는 15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 자신의 인생사를 담담히 털어놓으며 이런 계획을 전했다. 1994년 그룹 ‘뮤’로 가요계에 데뷔, 이후 가수와 연기자를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준희는 가수 지누와 이혼의 아픔을 겪었고 이후 이후 미국유학생활을 통해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방송을 통해 LA의 싱글하우스를 최초로 공개한 김준희는 침대 옆에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 액자를 보여주며 어렸을 때부터 가족이 어머니뿐이었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자라왔다고 전했다. 김준희는 “공부한다고 와서 엄마 생일도 못 챙겨드리고 어버이날도 같이 못 있어 드리고 죄송하고. 빨리 공부하고 가서 잘 해드려야죠”라며 어머니께 마음을 전했다.
지누와 이혼 이후 인터넷 악플에 시달렸던 김준희는 “쟤는 이유 없이 싫어”라는 악플이 가장 큰 상처로 남았다고 털어놓았다. 무엇 때문에 싫다는 것이 아니라 이유 없이 싫다는 것이기 때문에 김준희에게도 가장 큰 상처로 남는다고... 김준희는 이어 “연예인 김준희는 싫어요. 앞으로 활동 계획은 없어요”라고 은퇴를 선언한 뒤 ‘디자이너 김준희’로 불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