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존 터틀타웁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벤 게이츠)
<캐리비안의 해적> 제작진 수백년간 닫혀진 비밀의 문... 그 곳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존재!
미 건국 초기 대통령들이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마어마한 보물을 3대째 찾고 있는 집안의 후손 벤자민
(니콜라스 케이지). 대를 이어, 어디엔가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아나선 벤자민은 자료를 수집하던 도중,
미 독립선언문과 화폐에 결정적인 단서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끊임없이 펼쳐지는 두뇌 플레이와 미로처럼
얽혀져있는 수수께끼, 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시작되는 의문의 열쇠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미국 독립선언문에 담긴 비밀을 풀어 보물 찾기에 나선 주인공의 활약상을 그린 액션 모험물. <비버리 힐즈 캅>으로부터 <캐리비안의 해적>까지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해 온 블록버스터 전문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더 록>, <콘 에어>, <식스티 세컨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니콜라스 케이지를 다시 주연으로 기용해 만든 이 영화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인공 벤자민 역을 맡았고, <트로이>에서 헬렌 왕비를 연기했던 다이앤 크루거와 <질리>의 신인 저스틴 바사가 각각 벤자민을 도우는 애비게일과 라일리 역을 연기했으며, <반지의 제왕>의 션 빈이 악당 이안 역을, 그리고 명배우 존 보이트와 하비 케이틀이 각각 벤자민의 아버지와 FBI 요원 역으로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페노메논>과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을 연출했던 존 터틀바웁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전국 3,017개 극장으로부터 첫주 주말 3일동안 3,514만불의 수입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영화의 시작은 1974년, 워싱턴 DC. 소년 벤자민 프랭클린 게이츠에게 할아버지는, 18세기 미국 건국 초기의 대통령들이 감추어 두었다는 고대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직 게이츠 가문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 할아버지는, 당시 대통령을 보좌했던 게이츠 가문의 선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단서가 적힌 쪽지를 소년 벤자민에게 보여준다. '비밀은 샬롯에 있다'라고 쓰인 쪽지를 받아든 벤자민은, 커서 보물을 지키는 기사(Knight)가 될 것을 할아버지에게 맹세한다. 세월은 흘러 현재, 북극 지역. 성장한 벤자민과 동료 이안이 이끄는 보물 찾기 그룹은 빙하 밑에 얼어붙은채 잠들어있는 선박 '샬롯호'를 발견하고, 그 속에 있는 담배 파이프로부터 다음 단서가 미국 독립선언문 임을 알아낸다. 하지만, 이안의 배신으로 인해 벤자민은 죽을 위기를 넘긴 후 겨우 탈출한다. 워싱턴 DC의 국립 문서보관소에서 전시되고 있는 독립선언문을 이안 일당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벤자민은 동료 라일리와 함께 먼저 독립선언문을 훔쳐내는데, 문서보관소의 여직원 애비게일이 이를 우연히 알게되면서 벤자민 일행과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된다. 이안 일당과 FBI가 추적하는 가운데, 벤자민 일행의 보물 찾기 모험은 필라델피아, 뉴욕으로 이어지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차가운 혹평과 양호하다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는데 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우세하였다. 우선 이 영화에 차가운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브루스 뉴먼은 "영화는 25분의 재미 만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를 125분으로 늘여 놓았다."고 꼬집었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제이미 버나드는 " <레이더스>의 단조로운 모방작."이라고 일축했으며(일부 평론가들은 베스트 셀러 소설 <다빈치 코드>의 모방작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빌 멀러 역시 "거의 모든 장면들이, 다른 무엇인가에서 따온 것들."이라고 혹평을 가했다. 또, 토론토 스타의 피터 하웰은 "케이지의 연기는 너무 막연하고 미숙하여, 그가 어느순간 갑자기 자기 전매특허인 엘비스 흉내라도 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고개를 저었고,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내셔널 트레져>는 너무나 멍청하여, 아마도 '몬티 파이손'(존 클리세, 테리 길리암 등이 속했던 영국의 코미디 그룹) 버전으로 영화를 만든다 하더라도 지금 대본을 그대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사형선고를 내렸다. 반면, 이 영화에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LA 데일리 뉴스의 밥 스트라우스는 "영화 산업의 톱 프로듀서가 만든 가장 흥미로운 노력들이 결합되어 있다."고 깊은 호감을 나타내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평균 이상의 팝콘 무비."라고 칭했으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이 영화는 야심도 없고, 센스도 부족하며 센티멘탈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 영화는 속도감을 가지고 있으며, 큰 스케일과 활기를 지니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또, 워싱턴 포스트의 스티븐 헌터는 "이 영화가 가진 최고의 미덕은 이 영화가 얼마나 영리한가 이다."고 평했고, 달라스 모닝 뉴스의 필립 원치는 "이 영화는 결코 보물은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일부 흥미로운 보석들을 지니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