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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준비하면 다릅니다. 읽으시면 도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출국 2개월 전, => 뭐 아직 멀었는걸~ 출국 1개월 전, => 짐 싸는데 한달 걸리나? 아직도 좀 여유~ 출국 7일 전, => 여행 다녀봐서 아는데 뭐 하루이틀이면 되~ 출국 3일 전, => 엄마한테 반찬도 좀 싸달라 하고.. 배낭 작은거 챙겨야 하나? 옷은 얼마나 가져가지? 출국 2일 전, => 아놔~ 뭐가 이렇게 많아!!? 정리 좀 해야하는데...시간이...바쁜데 전화는 계속오고~~~T.T 출국 하루 전, => 바쁘다 바빠~ 어? 전기장판 어디 뒀지? 아.. 미리 정리해서 우편으로 붙일걸 그랬나...머릿속은 안드로메다.. 공항버스에서, => 뭐 안챙긴거 없나? 여권도 있고.. 흠... 괜찮겠지 뭐~ 어제 밤새 정리 했더니 피곤하네.. 비행기에서 => 아차...에라 모르겠다..밥먹고 맥주 마시고...zz.. 이건 제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이런 것들 또한 해외여행이나 워킹홀리데이의 즐거움 아닐까 합니다만, 그래도 있어야 할 것과 있으면 좋은 것, 없어도 되는 것은 알고 있어야겠지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일본 출국 준비물편"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한국에서 쓰던 것들을 다 가져가면 좋겠으나, 제한적인 짐만을 가져가게 되는 일본 워킹홀리데이라서 말이지요. 저도 그랬고 많이들 시행착오를 격는 듯 합니다. 방심은 금물이니 당연한 것 까지도 세세하게 정리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목록별로 정리 해 보시죠. 꼭 가져가야 하는 것들 ① 여권 경험상 이걸 안가져가면 본인에 대한 회의감이 밀려옵니다. ② 항공 E-티켓 출력본 위의 것과 마찬가지 이고 항공사에서 이메일로 받고 종이로 출력해 가면 됩니다. ③ 환전한 엔화 + 원화 몇만원 정도 경험상 한국 공항버스나 지하철에서 엔화를 내면, 아저씨나 아주머니가 화를 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④ 국제현금카드(입출금만 되는 것으로) + 신용카드 1장 국제현금카드는 은행마다 있고 해외 출금시 수수료도 다 다릅니다. 저는 수수료가 저렴하고 해외에서 지점을 찾기 쉬워서 씨티은행을 애용하고 있긴 하구요. 현지에서 환율에 따라 출금 가능하니 비상금을 여기에 넣어두고 가면 됩니다. 신용카드는 비상시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VISA나 MASTAR로 준비 합니다. 참고로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신용카드 사용이 미비한 편입니다.(현금위주) ⑤ 현지 숙소 주소 및 연락처 길에서 울지 않으려면 꼭 적거나 입력해서 가져가야 합니다. ⑥ 계절별 의류 출국 할 시기와 바로 그 다음 계절까지만 준비 해도 됩니다. 4계절 의류라면 짐의 무게나 부피에 대한 압박이 상당함으로, 현지에서 살다 필요할 때 우편으로 붙여달라 해도 됩니다. 속옷과 신발 포함 몸에 걸치는건 모두 의류로 보시면 되고, 안경을 썼다면 보조안경 하나를 추가하면 좋습니다.(메가네는 한국이 최고) ⑦ 이민가방 경험상 전부 배낭처리 하면 허리에 커다란 무리가 따르고 건강에도 해롭습니다. 170cm 정도 키를 기준으로 허리 정도나 약간 더 올라오는 크기로 선택하면 됩니다. 혹시 키가 170cm라 위의 기준대로 산 가방이 남들 무릎 높이라면... 개별적으로 인증샷 주시면 제것 드리겠습니다. (포샵처리 불가) 하드케이스 보다 무게나 충격에 유연하게 버틸 수 있는 소프트케이스가 좋습니다. ⑧ 보조가방 (백팩) 이민가방이 있으니 작은 캐리어는 개인적으로 약간 비추입니다. 충격에 민감한 전자기기나 중요한 물품을 여기에 넣은 후 비행기에 가지고 타면 좋고, 차후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35L~40L 정도 되는 가방이 좋습니다. 가져가면 요긴한 것들 ① 노트북 있으시다면 그걸 가져가시되 경험상 넷북까지는 좋았고, 태블릿PC는 활용도가 조금 떨어지는 듯 합니다. (세대차이 일수도 있구요.) 구입하는데 금전적 부담이 크시다면 준비 안하셔도 괜찮고, 일본에도 싸고 빠른 한국 PC방이 있으니 가끔 애용하셔도 되겠습니다. 데스크탑 및 30인치가 넘는 모니터는 가급적 자제하심이 좋겠습니다. ② 카메라 (똑딱이나 하이엔드, DSLR)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도 괜찮다 하시면 사용하셔도 좋겠습니다. 추억과 사진은 자주 따라다니니 많이 남기셔도 좋을 듯 합니다. ③ 외장하드 (USB, 또는 무료 웹하드) 경험상 요즘 카메라는 화소가 너무 커서 필요할 듯 합니다. 500GB나 1TB 정도면 무난하고 노트북이 없다면 한국 PC방에서 저장해도 됩니다. 무료 웹하드는 활용해도 좋으나 조금 모자란 감이 있긴 합니다. ④ 전기장판 추위를 마음의 외로움으로 생각 하시고 견디시는 경우도 있으나, 살아보니 일본의 겨울은 집 밖에서는 몰라도 집 안에서는 한국보다 춥습니다. 온돌 문화도 없을 뿐더러 특히 목조로 지어진 건물이라면 말할것도 없지요. 몸에 열이 많으시다 하더라도 챙겨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피부와 맞닿으며 쓰는 것이니 가급적 좋은 것으로 하시고, 꼭! 화재방지 기능이 있는 것으로 구입, 사이즈는 1인용이 휴대/편리성에서 좋습니다. 가끔 외롭고 힘들 때 누워 있으면 마음까지 따뜻해 지더라는 증언도 있긴하고, 남자분들께는 겨울 군대에서의 깔깔이 만큼 소중한 용품이라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는 쓰고 와서 할머니 드렸고 지금도 잘 쓰고 계십니다. -------------------------------------여기까지의 기기들은 220V/110V 호환되는지 확인하세요. 요즘은 거의 되지만 안되면 변압기를 구입해야 합니다. ⑤ 상비약 (상식선에서 준비) 감기 걸리면 오렌지 먹는 것은 하얀 사람들의 이야기 이고, 우리에게 오렌지란 그냥 맛있는 오렌지일 뿐 입니다. 일본에서도 약구입은 쉬우나 한국보다 순한 약이 많아 듣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로 어디가 아픈지 설명하는 것이 어려워 그냥 아프고 마는 경우도 있긴합니다. 경험상 그 시절에는 두통도, 편두통도, 머리에 찰과상도, 어지러움도, 모두 아타마이따이.. 안 아픈것이 장땡이고 아파도 해외라면 내몸은 내가 챙겨야 합니다. ※특수한 상황이나 지병이 있으실 경우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⑥ 재봉용구 작은 통에 들어있는 약간의 바늘,실이면 충분하고 현지 다이소(100엔샵)에도 있습니다. 요즘은 옷 꿰메입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현지에서는 수선집 맡기는 것도 일과 말이되고, 조금 상했는데 버리기도 입기도 애매모호한 것들은 알아서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⑦ 미용/생리용품 샴푸,린스,치약,칫솔은 1회용 가져가서 잠깐 쓰다 일본에서 사서 쓰는것이 좋습니다. 머릿결이 특별 하시다면 가져가셔도 괜찮으나 가방의 무게도 생각하셔야 하겠구요. 로션이나 스킨은 쓰는 것으로 종류에 따라 한병 정도씩 가져가시면 되고, 화장품은 취향과 종류가 다양하니 알아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생리용품도 마찬가지 이지만 현지에도 충분히 다 갖추어져 있긴 합니다. ⑧ 사진,한자도장,여권앞면 및 워홀비자 복사본 사진은 아르바이트 이력서에, 한자도장은 집계약 할때나 관공서에서, 여권앞면이나 워홀비자면 복사는 여권을 분실하였을 경우를 대비해서 준비하면 좋습니다. ⑨ 국제운전면허증 일본에서도 쉽게 발급 가능하나 돈 많이 들어가니 한국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전국의 운전면허 시험장이나 요즘은 경찰서에서도 제한적으로 발급 가능하니,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해당 경찰서 확인 후 접수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에서 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만류 하고 싶긴 합니다. 한국 운전 경력자의 경우 습관 자체가 우측차로인데 일본은 정반대이기 때문이고, 저도 학창시절 택배알바도 해 보았으나 일본에서 좌우회전 착오로 여러번 식은땀 흘렸습니다. 우리가 합류할 때 습관적으로 어느 방향을 보는지 생각해 보시면 아실 듯 하군요. ⑩ 일본어 교재나 단어장 일본 워홀러라면 현지에서 사는데 있어 최소한의 양심이 될 수도 있겟습니다. 일본어 포스팅에서 구체적인 설명 드렸고 싫으시다면 사전이라도 가져가시길 권유 드립니다. ⑪ 가족, 친구들 애인 주소 이메일이나 전자기기가 아닌, 현지에서 아누 센티맨탈 한날에, 부모님이나 형제,친구,애인분에게 손으로 편지 한장 써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생소했던, 쓰는 사람 받는 사람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한국 주소는 일본어나 영문으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⑫ 각종 식품 일본 간다고 때도 아닌데 어머니 김장하시게 하지는 마시고, 그냥 집에서 먹던 김치나 밑반찬 정도 적당히 챙겨가시면 됩니다. 막상 현지에서 알바나 생활하고 놀다보면 집에서 식사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요. 어머니가 싸주신 반찬을 버리면 더 아깝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한데 설명하기 힘듭니다. 일본에서 살다보니 계속 필요한 경우라면 우편으로 받으셔도 됩니다. 한국 인스턴트 식품은 일본의 한국슈퍼에도 많고 가격차이도 별로 안나니, 가끔 생각날 때 한번 정도 찾으시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할지도 모를 것들 ① 한국어로 된 일본 여행 가이드북 주말 여가나 여행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자면 너무 방대하기도 하고, 주요도시 외 지명이나 특징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여행설정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기 여행시 숙소나 교통편을 확인할 때 요긴하게 쓰일 수 있겠지요. 요즘은 한국에서 발매 된 가이드북들도 내용이나 사진 정리도 잘 되어있고, 매년 개정판도 잘 나와 정확한 편이니 하나정도 가져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② 휴대폰 (임대폰) 현지에서 하자니 2년 약정이 많고, 일본 스마트폰도 중도 해지하면 해지금이 크고. 여기에 임대폰을 준비 해 가자니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폰 개설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약정의 부담이 크니 임대폰으로 하시되, 한국에서 쓰던 스마트폰은 몇 개월만 이라도 정지시킨 후, 들고가서 와이파이존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스마트폰이 아니시라면 그냥 임대폰만 들고가셔도 됩니다. 어찌 되었건 일본에서도 휴대폰 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드니 해결은 해야 합니다. 임대폰이라도 개설전 약정확인, 중도 해지시 어떻게 되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해외에서 휴대폰 없이 반년정도 살아보니 정신건강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③ 아르바이트 이력서 한국에서 시간날 때 미리 준비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일본에 가면 처음 1~2주는 정신없이 후다닥 가버리고 알바 구한다고 집중들을 하죠. 남들 전화하고 면접볼때 일본어로 된 이력서 쓰는게 부담이 아니라면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한국에서 준비하거나 일본어 좀 아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도 좋겠습니다. ④ 가재도구 여기서 가재도구라 함은 식칼,쟁반,접시등의 부엌용품 으로서, 가급적이면 현지 다이소를 이용해서 해결 하는 방법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예전에 이런저런 고민 끝에 식칼에 도마,냄비까지 다 챙겨갔으나, 식칼은 입국시 직원들 한테 빼았겼고, 도마는 거의 쓰지도 않더군요. 살림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무관, 아니라면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고, 요즘은 현지 숙소에 비치 되어있는 경우도 많으니 계약 전 확인 하시면 되겠습니다. ⑤ 한국어 서적 일본 워홀은 단기 여행이 아니라 시간이 남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본어 공부도 매일 할 수 있겠고 바쁘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시간이 날 경우, 그리고 가끔 한국이 그리워 질 때, 한국어로 된 책을 보는 것도 좋은 꺼리가 되곤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몇번을 읽어도 좋을만한 책 한두권 정도면 되겠습니다. ⑥ 약간의 용기와 정신줄 인생에서 아주 소중한 1년이 될수도 있으니 아쉬움 없이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많이도 아니고 일본어를 잘 못해도 당당할 수 있는 평소보다 10%정도 높은 용기, 어디에서 어떤일을 하고 어떠한 경험과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본인이 누구이고 여기 왜 있는지에 대해 바로 알아챌 수 있는 정신줄. 일본에 반년 살고 "아노~엄마~"는 아니겠지요. 이 두가지가 가장 마지막까지 챙겨야 할 준비물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저도 정독하고 생각해 보면서 추가하고, 여러분들께서도 알려 주시면 반영 해 보겠습니다. 개인차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으니 댓글이나 메모에 문의 남겨주시면, 별도의 의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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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타마이따이.. ㅎㅎ
일목요연하게 잘 쓰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토라찡님의 응원에 힘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