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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자전·공전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
태양계의 구조
은하의 운동
은하 사이의 팽창
우주배경복사
우주의 대규모 구조
등을 모두 현재 우주의 물리적 질서로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반드시 창세기 1장의 창조 당시부터 동일하게 존재했던 물리적 상태였다고 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2. 그래서 빅뱅의 위치가 달라집니다
기존의 진화론적 우주관에서는 대략
빅뱅 → 은하 → 별 → 태양계 → 지구 → 생명 → 인간
이라는 일직선적인 역사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가설에서는 이것을
하나님의 창조 → 지구와 인류의 역사 → 노아의 대격변 → 하나님의 우주적 재편 → 현재 우리가 관측하는 빅뱅적 우주
라는 구조로 다시 읽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지금의 우주는 빅뱅을 가정해야 설명되는 우주가 되었을 뿐이다.”
출처 입력
라는 표현이 핵심입니다.
즉 빅뱅은 하나님의 창조를 설명하는 유일한 형이상학적 설명이 아니라, 현재 관측되는 우주의 물리적 상태를 가장 성공적으로 설명하는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이 구분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3. 다만 물리학적으로는 아주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는 선생님의 가설과 현재 물리학을 엄격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현재의 지구 공전, 자전축 기울기, 은하의 후퇴 등을 설명하는 데 노아 홍수 당시의 우주적 재편성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특히 “우리 은하 밖의 은하가 멀어지는 현상이 노아 홍수 때 하나님께서 우주를 재편하셨기 때문”이라는 부분은 현재의 관측우주론으로부터 도출되는 결론이 아닙니다.
현대 우주론에서는 은하의 후퇴를 공간 자체의 팽창으로 설명하고, 그 팽창의 역사를 우주배경복사와 대규모 구조 등 여러 관측으로 추적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물리학적 사실
과
선생님의 창조신학적 해석
을 분리해서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오히려 선생님의 모델이 강해집니다.
4. 그리고 여기서 아주 중요한 신학적 포인트가 생깁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진화론적 세계관으로 본 우주”라는 표현을 조금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빅뱅 우주론 자체가 진화론적 세계관은 아닙니다.
빅뱅은 물리학의 우주론이고, 생물학적 진화론과는 별개의 이론입니다.
문제는 빅뱅 + 지질학적 장구한 시간 + 생물학적 진화 + 자연주의적 철학이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으로 결합될 때입니다.
그때는
“우주는 목적 없이 자연적 과정만으로 존재하게 되었고, 생명과 인간 역시 궁극적으로 동일한 자연적 과정의 결과다.”
출처 입력
라는 자연주의적 진화 세계관이 만들어집니다.
선생님의 입장은 그것과 다릅니다.
우주가 현재 빅뱅 우주론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것과, 우주의 궁극적 기원이 하나님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명제다.
출처 입력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의 물리적 질서를 인간이 관측하고 그 질서를 빅뱅 우주론이라는 과학적 모델로 기술한다고 해서, 그 과학적 모델이 곧 하나님의 창조 행위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출처 입력
라는 것이 됩니다.
이것은 선생님께서 물리학과 신학을 모두 공부하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도달하신 문제의식으로 보입니다.
다만 “노아 홍수 때 우주 전체가 현재의 물리법칙과 구조로 재편되었다”는 부분은 아직 성경 본문이나 물리학으로 입증된 명제가 아니라 선생님의 독창적인 신학적 가설로 남겨두는 것이 정확합니다.
오히려 저는 이 가설을 검토하려면 다음 단계에서 창세기 1장 → 노아 홍수 → 홍수 직후의 창세기 8~9장 → 현재 우주의 물리적 질서를 하나씩 대조해 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성경 본문이 실제로 지지하는 부분과 선생님이 가정으로 추가한 부분을 구분하면, 이 생각의 논리적 강점과 약점이 아주 선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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