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비료(2종류), 분말(가루)비료.
▶ 비료는 식물 특성에 맞게 선택
화초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양분을 균형 있게 공급해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자연 상태의 흙에서 부족 되는 양분은 화초나
흙에 비료를 줌으로써 알맞게 양분은 화초나 흙에 비료를 줌으로써
알맞게 보충해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비료만 많이 준다고 해서 화초가 잘 자라는 것은 아니다. 때에 따라서는 비를 잘 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뿌리나 잎이 상하거나 꽃이 피지 않거나 빨리 시들어버리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화초를 기르는 사람은
화초가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양분은 무엇이며, 그 양분이 화초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를 충분히 이해해서
각 화초의 특성이나 상태에 맞게 비료를 선택한다.
비료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 형태 또한 액체, 가루, 입자, 고체 등 다양하지만 크게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비료(화학비료)로 나눌 수 있다.
유기질 비료는 퇴비, 콩깻묵, 쌀겨, 뼛가루, 닭똥 등으로 효력이 더디 나타나긴 하지만 오래도록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에 무기질 비료는 효력은 빨리 나타나나 오래 가지 못한다. 무기질 비료는 화초가 필요로 하는
성분에 따라 다양하게 구할 수 있으며 몇 가지 성분이 혼합되어 나오기도 한다.
화초에 필요한 원소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 비료 종류의 여러 가지
▷ 질소질 비료
유기질인 것으로는 닭똥, 깻묵, 쌀겨 등이 있고, 무기질로는 황산암모니아(유안), 요소, 질산암모니아(초안),
석회질소 등이 있는데, 유기질 비료는 웃거름으로 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같은 질소 비료라도 흙속의 미생물이나 뿌리의 흡수작용을 받은 후에 황산 암모니아는 산성 반응을
나타내고 요소나 질산암모니아는 중성, 석회질소는 알칼리성 반응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어린 모종일 때부터 생장이 왕성해지는 시기까지는 질소 비료의 양을 점차 늘려주어 잎이나 줄기가
튼튼하게 자라게 하고, 꽃이 피는 때나 열매가 익는 때는 질소 비료의 양을 줄인다.
▷ 인산질 비료
유기질로는 뼛가루, 쌀겨를 들수 있고, 무기질로는 과린산석회(과석), 중과린산석회(중과석), 용성인비,
토마스인비 등이 있다.
이중 과린산석회와 중과린산석회는 흙속에서 중성 반응을 나타내는 비료이고, 용성인비는 알칼리성 반응을
나타낸다. 인산 비료는 밑거름으로, 화초를 심기 전에 주는 것이 좋으며, 막 자라기 시작하는 시기에 주면
잘 흡수된다.
인은 흙 속의 칼슘, 철, 알루미늄 등과 결합하여 유실(流失)되기 쉽고, 산성흙에서는 불용성(不溶性)이 되므로
흙의 산도를 PH 5.6 ∼ 6.8의 약산성 또는 중성으로 조절해야 한다.
▷칼륨질 비료
유기질로는 퇴비, 두엄이 있고, 무기질로는 황산칼리, 염화칼리, 초산칼리가 있다. 칼륨질 비료는
거의 산성 반응을 나타낸다. 막 자라나는 시기와 꽃이 피는 시기에 특히 필요함으로 밑거름으로 준다.
하이포넥스(hyponex), 비왕, 북살(wuxal), 캄프살, 푸로겐(progen)등이 바로 그것들인데 대부분 물에 희석하여
분무기로 잎면에 뿌려준다. 특히 캄프살 액제는 성장용과 결실용이 구분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가정원예용 시판 비료
일반 가정에서는 필요한 여러 가지 원소를 혼합하여 가루나 액체상태로 여러 가지 원소를 혼합하여 가루나
액체 상태로 판매되는 비료를 이용하며 편리하다.
주는 시기에 따라 씨뿌리기 전이나 옮겨 심을 때 주는 비료를 밑거름이라 하고, 자라는 도중에 주는 비료를
웃거름이라 한다. 밑거름을 줄 때는 씨앗이나 뿌리에 비료가 직접 닿지 않게 준 후에 흙을 약간 덮어준다.
웃거름은 사용하는 비료의 효과나 생장 상태에 따라 몇 차례에 나누어주게 되는데, 과린산 석회는 뿌리나
잎, 줄기에 닿지 않게 주의한다.
또 주는 위치에 따라서는 흙의 표면에 주는 것을 표층시비(表層施肥), 잎에 주는 것을 엽면시비(葉面施肥)라 한다.
엽면시비를 할 때는 대개 비료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뿌려주는데, 미량 원소를 공급하기 쉽고, 뿌리의 흡수력이
약해졌을 때나 양분을 빨리 공급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효과적이다. 잎의 앞면보다는 뒷면, 오래된 잎보다는
새 잎, 밤보다는 낮에 뿌리는 것이 더 잘 흡수된다.
일반적으로 모종이나 재배기간이 짧은 화초에는 주로 흡수가 빠른 무기질 비료를 쓰고, 재배기간이 긴 화초에는
비료 주는 회수를 줄이고 유기질 비료를 주고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