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가 재미있는 이유는 ?
"골프는 험난한 우리인생살이 축소판" 이기 때문에..
예전에 벤호건이 얘기했던 것같기도 하고..
매 라운딩마다 인생의 결과를 경험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
너무 철학적 얘기다.
골프의 첫번째 룰중에 Play it as it lays란 말이 있다.. (존 디비디온 책 이름)
인생을 항상 좋은 곳에서만 시작하는 것은 아니라, 험한곳에서 시작해도 결과는 남들에게 부러움을 받는 버디를
할 가능성이 있고, 매홀 버디를 꿈꾸며, 험한조건, 좋은 조건에서 출발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어서..
"골프를 치면 희망이란 것을 느낀다"
17개 홀까지 매 Tee Shot을 OB내다가도.. 18번째 홀에서 롱기를 치거나. 오잘공을 치면,
다음에 와서 이런 자세로 잘 칠수 있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주고..
그 前 홀까지의 스코어등 다 잊어버리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골프는 사람의 심리중 도전의식을 상당히 자극한다.. 그래서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 낸다.
"전략적 경쟁우위가 허용되지 않는 비즈니스다."
좋은 곳에 공이 있더라도, 꼭 좋은 스코어가 보장되지 않는다.. 결과가 모든것을 말해준다.
버디, 파를 하기 위한 전략적 위치는 보이지 않는다.
티샷이 나쁜곳에 떨어져도 그린에 올리고 나서 마지막 퍼팅이 홀안에 들어가서야, 게임이 끝난다.
좋은 장비를 가진자가 항상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다.
좋은 매너를 가진사람이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다.
또, 퍼팅만 잘하고, 티샷만 잘하는 비교우위가 있어 점수가 좋은 것도 아니다..
이런 경제적 마인드로 접근할 골프는 분석을 아무리 해도 누가 잘할지 모른다.
단, 꾸준한 연습과 실전 경험 그리고 자기에게 맞는 장비를 갖추고,
매너 좋은 플레이어와 함께 플레이할때 골프가 잘될 확률이 높을뿐...
"경제적 지위를 느낀다."
골프채를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면, 좀 있어보인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또 퍼터, 드라이버도 좋은 것을 가지고 다니면 마치 몸에 보석을 치장하듯한 자기의 지위를 말해주는 점이 골프 재미를 자극한다. 국내 골프장에서 캐디님들이 "사장님" "사모님".. 자동차 트렁크에서 골프빽 내려주고, 올려주고..
미국에서 골프시작한 나와 친한 형님은.. 처음 한국에 와서 골프를 치는데..
나는 골프화를 신고, 갈아입을 속옷을 골프빽에 넣고 갔는데..
거기 스텝들이 내 보스톤 빽이 분실되었다고 얼마나 허둥되던지..
나또한 갈아 입을 속옷때문에 샤워마치고, 주차장으로 가서 속옷을 꺼내 갈아입은 기억...
아는 형은 차를 주차장에 대놓고 자기빽을 들고 프론트로 오니깐 다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던점..
하기야 좋은 미국 골프장에 가면 자기의 경제적 지위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유독 많다...
롤스로이스, 벤츠 카트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운동선수가 된 느낌을 준다."
타이거우즈가 쓰는 카메롱 퍼터를 쓰면, 그린에선 타이거가 되고, 비거리가 많이 나면 앤서니킴이 되고,
코브라 모자쓰면 비제이 까스(?)가 되고 또한, 허리가 많이 돌아가서 폼이 멋있으면 선수같은 느낌이 나고,
점수가 잘나면 조금만 더하면 선수가 될수있다는 느낌을 많이 준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어간 대화를 할 수 있다."
물론 테니스, 탁구도 얘기를 하긴 하지만, 서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운동도 드물다.
골프 얘기 뿐만 아니라 사업, 근황 이야기등 여러가지 대화를 할 수 있어 재미가 있다.
골프 플레이중에 대화를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티샷치기전.. 저기 벙커 있다고 소리치는 자. 와 600야드다.. Fairway가 무지 좁다 등등...
아니면, 티샷치려할때 아까 전홀 .. 파가 아니라 보기 아냐? 라고 따지는 사람... ㅋㅋ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대화가 많은 운동이다.
그래서 난 골프가 재미있는가 보다...
- 희망 , 겸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