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이빗 돕킨
출연: 오웬 윌슨(존 벡위스),빈스 본(제리비 그레이),크리스토퍼 월켄(월리엄 클리어리)

커플 파괴단 축하하러? 아니 한껀하러~!
이혼 전문 변호사인 존(오웬 윌슨)과 제레미(빈스 본)는 알지도 못하는 신랑신부의 결혼식에 초청장도
없이 참석해 먹고 마시는 것은 물론, 모든 여자들에게 작업의 손길을 뻗치는(심지어 짝있는 남의 여자
에게까지!!) 커플 파괴단이다. 이들은 여자들을 꼬시기 위한 나름대로의 치밀한 규칙서까지 만들어놓고
웨딩 시즌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시즌이 돌아오자, 존과 제레미는 결혼식이란 결혼식은 모두 알아내 웨딩 파티를 즐긴다. 유태인,
이탈리아인, 아일랜드인, 중국인, 인도인 결혼식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참석하는 결혼식은 가히 국경을
초월하고, 여자를 꼬시는 솜씨 또한 입신의 경지라 할만하다.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시즌을 마감하며
내년을 기약하던 존과 제레미는, 웨딩 크래셔로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완벽한 결혼식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깐깐하기로 소문난 재무장관 클리어리家의 결혼식. 삼엄한 경비와 경계를 무사히 통과, 웨딩파티에
참석한 이들은 최고의 밴드와 음식에 열광하며 화끈하게 파티를 즐긴다. 하지만 존과 제레미가 찍은
들러리는 클리어리家의 범상치 않은 딸들이었으니... 순탄했던 그들의 웨딩 시즌은 엽기로 똘똘 뭉친
클리어리 패밀리를 만나면서 가혹한 시련의 피날레가 되어간다. 존과 제레미의 화려한 웨딩시즌은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지...




















이혼 전문 변호사인 존과 제레미는 17년 지기로 둘도 없는 친구이다.
그런 이둘의 우정을 확인시켜주는 것은 바로 웨딩 크래셔로서의 활약이다.
존과 제레미는 결혼식 시즌이 되면 얼렁뚱땅 하객으로 결혼식 피로연장에 잠입하여
결혼에 대해 한껏 마음이 부푼 여자들을 그들만의 콤비플레이로 꼬셔서
그날밤 거사를(-_-:) 치루낸다.
성공률 100%
이들은 말그대로 결혼식을 망치는 사람인 것이다.



한편 재무장관 딸의 결혼식장에서 재무장관의 세째 딸 글로리아를 꼬시는데 성공하고
결혼식 피로연이 한창인 때 해변가에서 거사에 성공하는데
어처구니 없게 이 아가씨는 제레미가 첫 남자라고 고백을 하게 되고 제레미는 당황한다.
이것 역시 존과 제레미의 규칙에서 금기시 되는 조항이다.




그해의 결혼시즌이 끝날 무렵 제레미는 뉴스기사에서 재무장관의 딸 결혼식 기사를 보고
존에게 화려한 시즌 마지막 활약을 펼칠 것을 권하지만
웨딩크래셔로서의 생활에 약간의 회의감이 든 존은 제레미와의 우정때문에
재무장관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고 그곳에서 재무장관의 둘째 딸인 클레어에게
한눈에 반해버린다.
이것은 존과 제레미의 규칙사항중 중요한 사항을 위반한 것이다.






세째딸 글로리아에게서 벗어 나려는 제레미와 달리 둘째 딸 클레어에게 반한
존은 재무장관의 별장에 가자는 글로리아의 청을 들어 별장이 있는 섬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제레미는 글로리아의 왕성한 성욕에 지치게 되고
존은 클레어의 남자친구를 피해 클레어에게 다가갈 기회를 노리게 되지만
계속해서 상황은 이 둘에게 불리하게만 돌아가게 되고
이둘의 신분을 의심한 클레어의 남자친구 색의 뒷조사로 이둘의 신분이
탄로나고 존과 제레미는 섬에서 쫓겨 난다.
그리고 1년후...
영화 '웨딩 크래셔'는 우리나라의 결혼식 피로연과는 사뭇 다른
문화적인 상황에서 펼쳐지는 두 남자친구의 발칙한 행동을 소재로 한 버디무비 코미디이다.
영화는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와 버디무비의 통속적인 전개상에 필요한
플롯은 모두 지닌 채 나오지만
이 영화가 독특한 것은 역시 주인공인 오웬 윌슨과 빈스 본의 활약때문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이둘의 찰떡궁합은 영화속 다소 황당한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실제화로 인식할 정도로 뛰어 나다.
결혼은 사랑의 결실로 생각하는 것은 아직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반적인 사상이지만 '웨딩 크래셔'의 두 주인공 존과 제레미는
결혼식장의 성스러운 분위기를 이용하여 많은 여자들을 침대로 이끌고 가려는
그들의 활동무대인 것이다.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의 악당이라고 하면
식사를 공짜로 먹는 사람이겠지만 미국의 결혼식 피로연 악당 중에는
진짜 이런 사람이 있을런지....
존과 제레미의 환상적인 활약상과 그들의 우정과 사랑이
유쾌하게 펼쳐지는 '웨딩 크래셔'는 이질적인 문화상을 소재로 하지만 참 재밌는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