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닉 카사베츠
출연: 덴젤 워싱톤(존 퀸시 아치밸트)

단란한 한 가정의 아버지 존 큐(덴젤 워싱턴 분). 어느 날 그의 아들 마이크(다니엘 E. 스미스 분)가 야구 게임 도중 쓰러지고, 병원에서는 당장 심장 이식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청천 벽력같은 소식을 전해온다. 그러나 보험 혜택은 물론 정부 지원금도 기대할 수 없고 그는 더욱 절망적이 되고 마는데. 죽어가는 아들을 버린 미국의 정책에 망연자실한 아버지. 그는 아들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아들의 수술을 진행할 병원을 점거하기에 이른다. 그가 목숨을 걸고 내건 요구 사항은 단 하나! 아들의 이름을 심장 수술 대기자 명단에 올리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그의 요구를 무시하고 베테랑 네고시에이터 프랭크 그림(로버트 듀발 분)을 투입하면서 존 큐의 인질극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다. 언론은 이 특별한 인질극을 시시각각 보도하고 특별 기동대 SWAP까지 동원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결국 SWAP에서는 존 큐를 사살하라는 명령이 떨어지는데.









덴젤 워싱턴이 눈물나는 부성애를 연기하는 인질극 드라마. 심장이식수술을 해야하는 아들을 둔 아버지(덴젤 워싱턴)가 자신의 의료보험으로는 아들의 수술비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어 여기저기 도움을 청하지만 여의치 않자 병원에서 결국 인질극을 벌인다는 이야기. 아카데미를 겨냥한 덴젤 워싱턴의 기대치에 비해 대부분 미국 평론가들의 혹평을 면치 못했으나, 흥행에는 성공하였다. 덴젤 워싱턴 외에 로버트 듀발이 인질협상가(네고시에이터)로, 제임스 우즈와 앤 허쉬가 각각 냉정한 심장전문의와 병원원무과직원으로, 레이 리요타가 언론의 눈치를 보는 서장으로 출연한다. 부성애와 인질극 상황이 흥미진진하게 다뤄졌으나, 의도적으로 감동을 이끄려는 작위적인 대사들이 남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