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수요일입니다.
오늘은 센다이 루플 버스를 타고
루플버스 코스에 있는 다양한 명소들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토호쿠 대학도 들를 예정입니다!
김유영선교사님께서 늘 정성스럽게 만드시는 아침식사입니다! 빵이 아직 오븐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사진에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푸짐하지 않나요? ㅎㅎ
게바역에서 버스를 타고 센다이로 왔습니다!
루플 센다이는 서쪽 출구라고 하네요!
서쪽으로 나오면 이런 탁 트인 광장이 있습니다.
루플 센다이 타는 곳을 잘 알 수 있게 표시가 많아서 찾아가기 쉬웠습니다.
루플 센다이 타는 곳으로 가면 카드를 바로 살 수 있습니다. 1일권 620엔 으로 샀습니다.
후기로는.. 혹시 모르니 900엔대의 루플 1일권+ 지하철 까지 같이 사시는것도 추천합니다(JR은 적용X). 나중에는 피곤해요 ㅜㅜ 걷지 마시고 일부러라도 지하철 타고 다녀서 뽕 뽑으면 됩니다.
루플 센다이 버스! 너무 귀여워요
즈이호덴 앞에 내렸습니다. 저는 근처 토호쿠 대학 캠퍼스도 둘러볼 예정이라 좀 걸어서 대학쪽으로 돌아갔어요
걸어가는 길에 다리 위에서 본 멋진 풍경입니다.
드디어 토호쿠대학 카타히라 캠퍼스에 왔습니다!
이건 그냥 건물이 멋있어서 찍었습니다. 어딘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토호쿠 대학 역사관입니다. 빨간색 글씨로 되어 있길래 휴관인가 싶었지만 오늘 열려있다는 뜻이었습니다. ^^;; 빨간색이라 괜히 헷갈리네요
일본 최초 여성 대학생 쿠로다 치카 라는 분을 굉장히 위대하게 평가하는 듯합니다.
제목이 '남자 무색하게 하는 압도적인 여학생' 이어서 재밌어서 찍었습니다. '남성에게 지지 않는' 이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전쟁에 나갔던 여학생들 이야기도 있네요
전쟁 때 학교는 어떤 모습이었는가에 대해서입니다.
학교도 전쟁의 분위기가 점점 감돌았다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건 2011 동일본대지진때 학교가 손상된 모습입니다.
토호쿠 대학을 막 걸어다니다 나오니 배고파서 세븐일레븐에서 토리고보를 사먹었는데... 마즈이. 마즈스기루 ;; 다시는 안 사먹겠다 다짐했어요. ㅜㅜ
그렇게 쭉 걸어왔는데
(두둥)
루플버스 타는곳을 까먹었습니다
즈이호덴 근처에서 내렸다고 생각해서 즈이호덴을 검색하니 저렇게 가라고 하네요. ^0^
정녕 이 길이 맞는 것인가.
그런데 올라갔더니 이런 풍경이. 공원묘지였습니다
어제랑 똑같은 상황입니다. 어제도 우연히 마츠시마의 공원묘지를 맞닥뜨려서 짧게 기도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시는구나! 싶어서 기도하면서 걸었습니다. 이 분들은 이미 예수님을 모르고 돌아가셨지만, 더 많은 일본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고 구원받기를 기도했습니다!
묘지를 쭉 지나가니
즈이호덴이 나옵니다.
정결한 마음으로 나아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손 씻으라는 뜻이겠죠?^^;; 씻고 갔는데 저 빼고 아무도 안씻었습니다.
즈이호덴. 타테 마사무네를 모신 사당입니다. 타테 마사무네는 전국시대 때 센다이 지역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건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후세계와 관련된 여러 모양들이 눈에 띱니다.
이후 자료관 영상에서 본 걸로는, 위쪽 새 모양이 사토리(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자료관 입구입니다. 자료관은 사진촬영이 안 되어 입구만 찍었습니다. 문앞 장식을 보자마자 이게 뭐지? 싶었는데 자료관 들어가자마자 소개가 되어 있었습니다. 센다이 고유의 카도마츠였습니다.
카도마츠는 곧 찾아올 1월 1일-3일까지의 오쇼가츠 기간 동안 문 앞에 장식해두는 것입니다. 센다이 지역은 특이하게 이런 모양의 카도마츠를 예전부터 썼다고 합니다.
즈이호덴에서 입구로 나오니 루플버스 타는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건 루플센다이에서 '이런 교통카드로도 결제됩니다 -' 라는 창문에 붙은 광고를 보고, 일본 교통카드 종류의 차이가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큰 차이는 없고 지역 차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역 차이는 없으니 마이비카드처럼 예쁜 카드가 부활한다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색다른 관광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현지인 입장에서는 예쁜 거 필요 없고 후불교통카드 만세이지만..
루플을 타고 혼마루 성터에 왔습니다! 타테 마사무네의 성전이 터만 남아 있습니다.
신사가 있네요. 곧 오쇼가츠라 카도마츠도 세워져 있습니다. 토리이는 뒤의 홍백에 비해 눈에 안 들어오는 자연의 색이라 나무인줄 알았네요.
에마와 오미쿠지입니다. 오미쿠지는 점괘가 안좋게 나오면 묶어둔다고 하던데, 슬쩍 보니 대길이어도 묶어뒀네요! ㅎㅎ 묶는게 하나의 재미인가 봅니다. 여기서도 짧게 기도했습니다.
성터에서 보는 풍경이 진짜 멋졌습니다. 여기서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어요!
이 거대한 불상은 뭘까요? 궁금합니다.
다시 루플을 타고 오사키하치만 궁으로 왔습니다!
하츠모우데(1월1일참배)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다양한 일본 마츠리도 행해진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짧은기도를 하였습니다.
참배자 화장실이라고 적혀있어서, 참배한 사람들만 갈 수 있나?라는 쓸데없는 ^^;; 생각을..
닭이 예쁘네요..?ㅎㅎ
이렇게 오사키하치만 궁을 쭉 보고 내려왔는데
커다란 카도마츠가 있어서 신기했어요
보면서 감탄하고 있는데
옆에 서 계시던 아주머님께서 '멋지죠?'이런식으로 말을 거시길래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은 일본인이지만 반은 영국쪽이라고 하시길래 혼혈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일본, 영국, 이집트의 영혼이 본인에게 깃들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잠깐 시간 있냐고 하셔서 이야기 들어 보니
자신에게는 신비한 힘이 있다, 등 위에 서면 자신으로 인해 등이 흔들린다 하면서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등 밑에 섰을때 바람이 불어오면서 등이 흔들리니까
'보세요 앞쪽은 전혀 안 흔들리는데 여기만 흔들리죠?' 라고 말씀하시며 신이 자신을 위해 이렇게 바람을 불어 주신다고..그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적당히 반응하면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분의 사상이 어떻다는 생각보다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의 간증을 들으면 이런 황당한^^;; 느낌을 받겠구나 싶었어요. 어렵네요.
다시 루플을 타고 대한민국 영사관 근처 번화가 앞에 내렸습니다.
오토바이 주차장. 자물쇠가 걸려있는게 한국이랑 달라서 신기했습니다.
아오바 시청(시야쿠쇼) 앞입니다.
.
대한민국 영사관 앞에 왔습니다! 일본에서 태극기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조젠지도오리까지 쭉 연결되는 번화가로 왔습니다!
센다이 미츠코시 백화점 90살이라네요. ^^
문구점! 혹시 역 스탬프 공책을 파는지 여쭤보니 없다고 하셔서 아쉬웠습니다. ㅜ
큰 서점이 보여서 여기도 여쭤봤는데 다 팔렸다고 하셨습니다. ㅜㅜㅜ 서점은 도쿄에서도 갈 거라 여기서 따로 구경은 하지 않았습니다.
귀여운 토토로🥰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저녁을 뭐 먹을까 행복하게 고민했습니다. 7군데 정도를 후보에 담아뒀는데 스시로 나오자마자 헉!!저기 가야지!!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일본에서 스시로 처음 가보는데 괜찮았습니다!
밥을 다 먹고 국제센터 근처 토호쿠대학 캠퍼스에(아까랑 다른 곳) 굿즈를 사러 갔습니다.
국제센터에서 내려서 뒷문으로 잘못 들어갔더니 구내식당이었습니다. ^^;; 밥 먹고 계신 토호쿠 대학 학생들에게 방해 안되게... 굿즈샵 찾으려고 둘러보다가 모르겠어서 뒤쪽 학생센터?같은 곳에서 업무 보고 계신 분들께 민폐 끼칠거 알지만 물어봤습니다. ㅋㅋㅠㅠㅠ
학생복지센터 가려한다고 하니 무슨 용건인지 물어보셔서 노트 사러 왔다고 하자 단번에 알아들으시고는 안내해 주셨습니다.
직원분이 혼잣말로 '재고 있을까나?'라고 하시길래 있기를 바랐는데 다행히! 충분했습니다.
옆에 있는 수첩도 멋져서 샀고, 볼펜은 제가 가지고 싶어서 샀습니다!><
옆은 책을 팔고있길래 구경하다가..
'스마트폰은 얼마나 뇌를 부술까'라는 책이 있어서 궁금했습니다.
떠나기 전 찍은 사진!
선교사님께 선물 전달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피곤해서 뻗었네요. 루플 센다이 버스타고 돌지만 은근 힘든 것 같습니다. ^^;;
첫댓글 하랑선생님! 정말 멋진 여행이네요. 깔끔한 문장이 맛까지 있어요^^ 관심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야마가타 여행 안전하게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