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밤 12시40분
집에 돌아오자마자 후기를 시작해서 거의 다 끝냈는데
날아가버리는 비극이 생겼습니다.
해서 다시 작성합니다...
처음에는 수업료낸다더니
이것도 해당되나부죠?
한국물정을 잘 몰라서 번개가 언제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번개가 생긴이래로 이렇게 짧은 시간에 번개때리는 경우도 있긴 있었나요?
그것도 날씨좋은 주말에...
그래도 다행히 총9명이 모여서 즐거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역시 모범생답게
전 6시 정각에 약속장소인 당산역 5번출구 "통돼지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혼자서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당연히 제가 제일 먼저왔구나 생각했죠.
5분이 지나도 10분이 지나도
기대했던 친구들이 나타나지 않아서
형석이에게 전화했더니 좀 늦는다구 하구...
근데 초대한 "최종수"형님은 오늘의 호스트인데 왜 안 나타나시는거야? 생각하면서
밖에 나가보니 경희언니가 오구 효신언니도 오구 해서 안으로 들어가니
48회 형님들이 먼저와 있더군요.
전 종수형님 혼자 나오는줄 알았지요.
혼자만 가입했으니까요.
48회형님들 "최종수", "황인필", "권영진"하고
49회언니들 "최경희", "지효신"
글구 저 "안영환"
이렇게 6명이 우선 자리를 정리해서 인사를 나누고
"도원동의 추억" 모임이야기, 용문동 동네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를 시작했지요.
잠시후에 52회 "선우인"이 합류하여 7명이 되었고
처음으로 48회부터 52회까지 한지리에 모이게 되었는데
인이가 성근이 성봉이 없이 혼자 참석해서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될까봐 걱정이었는데
그건 인이 실력을 몰랐던 저의 착각이었구요.
적응을 잘하였어요.
오늘 번개때린 종수형님은 경희언니 사촌 오라버니이고
당산역 근방에서 사신답니다.
가까운 주변에 있는 우리 친구들 자주 연락해서 만남을 가지시길...
인필형님은 화곡동에 사시는데
어렸을 적에는 용문동에 사셨다네요.
제가 인필형님네 두부를 먹고 자랐다는 역사적사실을 오늘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구요.
물론 금양 동문들 모두 인필형님네 두부를 먹었다네요.
용문동에 있는 두부공장...아시나요???
인필형님 동생 인수가 우리동기 50회라는 사실도 알았고
(형님!!! 인수 얼른 가입시키세요~~~)
영진형님은 신림동에 사시는데
요즈음도 나이트 다닐 정도로 활동이 왕성한가봅니다.
이야기하느라 정신없는 사이
술도 꽤 먹었고 고기도 다 떨어져서
자리를 건너편 "동해수산" 횟집으로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통돼지집 음식값은 종수형님이 쏘셨구요.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동해수산"으로 자리를 옮겨서
형석이가 합류하였구, 잠시후에 옥희마저 합류하여
총9명이 비좁은 자리에 모여서 이야길 주거니 받거니 하였습니다.
옥희가 왔으니 찍사임무를 완수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단체사진 찍느라 그룹(?)사진 찍느라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대충 음식도 떨어지고해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노래방...
당산역이 영등포구청역보다 훨씬 번화하더군요.
노래방 규모가 크구요.
방도 크고 시설도 깨끗한데, 음향시설은 글쎄요...
종수형님은 오늘 과음하셔서 계속 주무셨구
인필형님은 "도전 1000곡" 나가셔야 겠어요. 모르시는 노래가 없는 것 같아요.
영진형님 실력 발휘 하셨구
효신언니... 오늘따라 너무 조신하셔... 오빠들이 있어서 그런가요???
다른 때에는 언니부대들의 갈채와 환호속에 땀을 흘렸는데 오늘은 비교적 조용했어요.
경희언니 노래솜씨는 프로구
옥희가 제법 여러곡 불렀구요.
인이가 제일 흥겨워 하는 것 같았어요.
형석인 엊그제 노랠 많이 불러 목청이 무리가 간줄 알았는데 오늘보니 역시 가수지망생답더군요.
전 흔드는 곳에서는 노랠 못해요.
그래서 마지막에 그것도 부랴부랴 시간 연장해서 딱 한곡 불렀습니다.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10시반에 알맞게 끝냈구요.
노래방값은 경희언니가 쏘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오늘도 하루가 갔군요.
고향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되어서 정말로 감사하구요.
모임에 빠지지 않도록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구요.
앞으로 산으로 바다로 부담없이 함께 자릴 같이 할 수 있도록
모임을 다같이 열심히 가꾸어 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오늘 자리를 만드신 종수형님께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리구요.
바쁘신 시간 쪼개서 모임을 빛내주신 선후배님들 모두 고맙구요.
마음은 같이 하고픈데 여러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다른 선후배님들
다음 기회에는 또 다른 아름다운 만남이 되길 기대하면서
두서없는 후기를 마칩니다.
좋은 꿈들 꾸시고
내일은 또 다른 행복을 가꾸어 가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이것이 산다는거죠? 사는 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아요 함께 하지는 못햇지만 어째든 글을 보면서 나의 잔잔한 미소도 합께합니다..잘 읽엇습니다
오우~~~ 영환이 후기는 ..역쉬 반장감이야 ㅎㅎㅎ..낸..대리불러서 집에 왔어요..아직도 알딸딸....어제는 인이가 관리대상 이였음을 밝히고 싶어지는데?...왜그럴까?..... 나도 왠 술을 그리 먹었는지?..회집계산은 영환이가 쏘았음돠.... 정신좀 차리고 곧 대둔산 갑니다...
종수형님 집이 물론 가까우니까 잘 들어갔겠구요...경희언니 먼데 가느라 수고했구요...효신언니 어제따라 차 시간 걱정없이 갔으니 잘 들어갔으리라 믿어요...그나저나 "해이리"는 동반자도 없구 가본 경험담도 없구 어찌해야 되나???
앨범 보니까 "황인수" 언젠가 우리반이었어...기억나네...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궁금하군.
영환이의 벙개후기 확실하게.....우등상이당~ 역시 모임도 우등상 .....그..자리에서의 모습들 상상이 되네....ㅎㅎ
부지런도 하네... 늦게라도 참석하기 위해 그야말로 개 발에 땀나도록 뛰었음... 성균관 대학 카타로그 제작이 예정에도 없이 들어와 급하게 해달라 하니... 꿩이 산에 살아도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고 하잖아...어제 모두 즐거운 시간 보냈고 너무들 수고가 많았어...^^
아쉽네 참석을 못해서 선약도있고 모처럼 산행을 하고나니피곤도해서 죄송합니다
너희들은 다음에 반성문 써서 참석하도록...
잉잉... 어려운이야기인데 성근이한테 내가 공갈쳐서 하고록 하겠음 언니 알었지
됐어 너희들이 그렇게 안나오고하면 다음부터 나도 안나간다..
성봉..성근씨...인이 화나게 하면 안되겠드라...반성문써서 다시는 안그러겠노라...싹싹 비는게 좋을건디...난 모른체 할고야~~~ㅋㅋ
역시 옥희언니 홧~~~~팅
인이 화내는 걸 봐야겠니? 강원도에 가있는 성근이는 멀다치고...ㅋㅋ
애들이 군기가 빠져서 말이야...
영환이 정말 부지런해...난 어제 과음했나봐 ..속이 울렁거려서 지하철에다 실수할뻔했어.이젠 술좀 줄여야겠다~~ㅋㅋㅋ
ㅋㅋ zz
그정도는 아니였는데?... 우찌 그랫을꼬...내머리에 서리 내린거 봐서 그러남?...ㅋㅋㅋ
어제 실수를 넓은 마음으로 이해바랍니다 정말오랬만에 맛나게 술을 먹은것이 과음으로 다음부터는 실수 없도록 조심조심 또 조심하겠읍니다 특히 방장에게 더 미안하구만 강화에 밴댕이 회 먹고 왔어요 다음에는 강화쪽도 괜찮을것 같은데???
지가요.. 노래방에서 조는 선배님 습 찍었는디..올려도 될지 허락하소서~~~~~~~ㅎㅎ
좋아요!!노래방에서 주무시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였습니다
괜찮아요. 그 정도야 다반사 아닙니까?
오빠!...밴댕이 속알딱지 닮고 싶은겨? ㅎㅎㅎㅎ
실수한거 하나도 없습니다...덕분에 노래 실컷 부르고 싶은사람들 좋았으니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