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예배 오늘이 세번째 모임입니다.
금요일은 한국어 사역을 쉬고 전적으로 예배와 기도회를 드립니다. 아직은 부족합니다.
예배 시설도 아니고 변변한 악기하나 없지만 초대교회처럼 없는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감사한 것은 오늘 우리 한국어 배우는 학생중에 제가 유심히 보고 있는 성실한 착한 학생이 불교신자인데도 불구하고 저희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어제 어렵게 우리가 기독모임이 있는데 시간되면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는데 오늘 와주었습니다.^^
처음으로 참석한 자리였는데 찬양과 말씀나눔도 같이 나누고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상만 봐도 착한 학생이라는 것을 알수 있죠? 전형적인 태국 여성입니다. 참하고 순하고 착하구요.
이 자매는 처음 한국어 배울때부터 제가 유심히 본 자매이고 무척이나 예의 바릅니다.
"마이"라는 자매인데 이 자매 마음에도 그리스도가 들어가길 소망합니다.
오늘 첫 걸음을 띠었으니 매주 금요일마다 우리 모임에 참석하기 소망합니다.
저희 금요모임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식 예배가 아닙니다. 예배라고 하기엔 너무 형식이 없는 편이고 그렇다고 예배가 아니라고 하긴에 약간은 무게가 있는 모임입니다. 하지만 불신자도 같이 해야 하는 자리이기에 너무 강하게 우리의 예배스타일을 고수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감사하게 불신자 4명이 처음으로 우리 모임이 참석하였고 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무적입니다. 금요예배는 크리스챤에게는 더욱더 신앙이 깊어지고 불신자들도 누구나 와서 예배하는 자리가 되기 소망합니다.
중앙에 있는 자매는 "밍"이라는 자매인데 기적의 체험이 있는 학생이라서 현재 저희 모임에 가장 영적 영향력이 많은 학생입니다.
예전에 병원에서 못고칠 병을 선고받고 예수님 영접하고 기도하여 극적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어서 살아있는 신앙을 가진 학생
입니다. 치앙마이 출신이라서 알고보니 저희가 살던 집 주위에 살아서 금방 서로 친해졌죠.
학생들가운데 가장 뜨겁게 주님을 사랑하고 있으며 최근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충격도 있고 마음에 큰 어려움도 있는데
잘 이겨내는 듯합니다.
오늘 삶을 나누는 시간에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하면서 한 참을 울었습니다
태국 사람들은 눈물이 많은 듯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고 그리움, 그리고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한 참을 말을 잇지 못하였는데 저는 이
학생이 - 밍 - 충분히 이겨낼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매의 간증은 어느 목사님의 설교보다 더 실제적이고 힘이 있습니다.
삶에서 나오는 간증을 하기에 주위의 여러사람을 감동시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아주 크게 이 학교를 위해서 그리고 태국을 위해서 사용하실 사람 같습니다.
죽을 병, 아버지의 죽음,,,,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많지만 그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그 모습이 여러사람을 도전하게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웃고 있는 친구는 바로 "밍"의 친구인데 역시 한국어 배우는 학생이며 불신자인데 오늘 처음 저희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사실 태국에서는 불신자가 모임에 참석했다고 해서 단순히 기뻐할 일이 아닙니다.
사실 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합니다. 20년간을 믿은 불교에 대하여 불교에 대하여 정면 공격하거나 기독교가 불교보다 우월하다는 주장들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렇다고 한국 사람처럼 4영리전하고 그 자리에서 영접하게 하는 방법도 태국 상황에서는 그리 유익하지 못합니다.
태국 문화에서는 그리고 태국 사람 문화 관계에서는 즉석 회개, 즉석 응답은 무리입니다.
태국 상식에서는 복음을 제시해서 당장 그사람을 믿게 하거나 믿음을 강요하게 하는 것은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일이 됩니다.
그럼으로 지극히 천천히 마음을 열어가면서 깊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고 오랜 시간이 걸려서 천천히 마음이 열려가는 것이 태국 사람이며 태국 문화입니다ㅣ.
그럼으로 오늘 불신자 4명이 왔다고 해서 막연히 신나서 우리끼리 방방뛸수 없고 이들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합니다.
최대한 이 분위기가 절대 우리 크리스챤만의 모임이 아니라 너희들도 마음을 열고, 이야기 나눌수 있고 인생에 대하여 그리고
하나님 예수님에 대하여 알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이렇게 접근했습니다.
한국어 사역을 통해서 불신자가 기독모임인 줄 알면서 참가한 사실이 자체가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 저는 나름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한국어 열심히 사역하고 첫 열매로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지만 불신학생이 기독모임에 왔다는 사실이요. 저는 적어도 일년을 봅니다. 이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년을 봅니다.
저는 하나님의 극적인 성령의 역사를 안믿는 사람은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단 하루만에도 수 십명이 개종회심할수 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아직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요.
하지만 일년, 이년 시간과 사랑과 기도와 눈물과 땀을 흘려서 한 영혼이 돌아오는 것또한 하나님의 역사라고 믿습니다.
만일 저에게 물어보신다면 일년 이년이 걸려도 천천히 걸려도 한 영혼이 돌아올수 있다면 그 사역이 아름답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한것은 한국어 배우는 학생중에서 평소에 저 학생은 예수님믿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학생들이 왔으니 감사한 일이죠.
예배 전에 찬양하는 모습입니다 저희 모임은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저도 찬양을 따라 불렀는데 태국 찬양중에 심령을 울리는 귀한 찬양이 많습니다.
오늘 저도 좋은 찬양 배우는 귀한시간이였습니다.
중앙에서 기타치는 학생이 찬양인도하였는데 나름 잘합니다.
저희 선테에 여러가지 필요한 것이 많이 있는데 기타가 필요합니다. 피아노는 없을지언정 예배드리는데 기타 한 대라도 있었으면
합니다. 혹시나 감동되시면???? 도와주실 분 없으신가요?
옛날엔 여러 선교사님 선교편지 보면서 왜 선교사님들은 선교편지에 뭐 필요하다...뭐 필요하다....짜증나게 쓸까?? 그냥 이런 내용을 안써도 하나님 믿으면 다 역사하실터인데 믿음이 적군 ㅜㅜ 이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사역에 들어가니 저도 그렇게 되네요.^^
어쩔수 없습니다. 저는 믿음이 없습니다. 체면이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와주세요ㅛㅛㅛㅛ
모임을 6시 반경에 마치고 이렇게 식사를 같이 합니다.
우리 모임에 절대적으로 말씀도 필요하고 찬양도 필요하고 기도도 필요하지만 이런 식사 공동체가 중요하지요.
이들의 얼굴을 잘 기억해주십시요.
제가 장차 치앙라이 라차팟 대학교 기독선교서클의 리더로 세울 귀한 동역자들입니다.
모두 순수한 믿음과 여린 마음과 눈물이 있는 학생들입니다.
지금은 모두 부족하지만 이들을 중심으로 이 치앙라이 라차팟은 점차 변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비전을 나누고 있고 이들또한 동일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른쪽 두번째 자매도 아카족 자매로 이름은 "벰" 인데 불신자인데 오늘 우리 모임 거부감 없이 가장 열린 마음으로 예배에 동참했습니다. 제가 자꾸 신경쓰여서 여러번 반응을 살펴보았는데 가장 열린 마음으로 찬양도 하고 에배에 참여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오늘 우리가 이 식당으로 간 이유는??
이 사진 위에 한글이 보이십니까?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ㅣ 한국어로 식당 이름이 쓰여져 있고 더욱 더 반가운 것은 이 식당 중앙의 벽에 무엇이 있는지 보이십니까? 그렇습니다. 십자가 입니다.
한글도 있고 더불어 십자가도 있으니 할렐루야!!
오늘 오전에 제가 이 식당을 처음 알았거든요.바로 학교 앞에 있는 식당중에 한 식당입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으로 한국어와 십자가가 있는 사연을 물어보니
두 분이서 일년 반동안 한국에서 안산에서 일을 했답니다. 그래서 한국어 읽을줄 알고 쓸줄도 알고요 더불어 한국에서 안산에서 일할때에 안산 한 교회 태국인 교회에 다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신앙생활 잘했다고 합니다.
한국에 더 있고 싶었지만 비자가 만료되어 여기서 정착하여 식당을 차렸다고 합니다.
여자분은 안산 태국인 교회에서 사역자를 도와 부교역자 비슷하게 교회를 섬겼다고 합니다.
두 명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었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이 것은 마짝 까올리네요...
마짝 까올리라는 것은 한국에서 온 물건이라는 뜻인데 모든 식당 구석구석에 기독 전도지와 기독교 내용의 전단지가 가득합니다.
이것은 행주인데 성경구절이 한국어로 쓰여있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십시요.
현재 태국 전국에 한류열풍으로 모든 텔레비젼마다 한국 드라마, 한국 상품이 선전되고 있는데 기독교계통도 역시 한국산이 대단합니다.
태국 크리스챤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한국 크리스챤의 영성은 흠모할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이 주인들은 식당을 기도하면서 열었고 식당운영의 목적도 선교와 전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뜻을 물어보면 태국 성경으로 이 구절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도도 한답니다.
태국 땅 한 곳에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사는 귀한 크리스챤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습니다.^^
중앙에 있는 자매가 바로 위의 식당 주인의 여동생인데 이름은 "남핑"이고 약 한달전에 학교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자기가 크리스챤이라고 해서 제가 이름과 전공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우리 학생 두명(옆에 있는 "밍"과 "누이"와 같은 과 같은 학년입니다.^^ 한치도 한 순간도 우연이 없습니다. 한 달전에 만난 자매가 크리스챤이고 이자매가 또 친구를 소개해서 오늘 금요모임 오게 했습니다.
오늘 우연히 알게된 식당주인이 크리스챤이고 그 사람이 바로 이 자매의 친언니라고 하니 참으로 오묘한 만남이죠.
무슨 조직의 보스도 아니고 제가 좀 무섭게 나왔네요.^^
이들과 마음을 같이하는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위에서 군림하는 지시하는, 돈으로 사람을 사고 돈으로 사역하는 선교사가 아니라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알수 있는 선교사, 그리고 이들이 힘들때 언제라도 이들의 눈물을 가장 가까이서 닦아주고 싶은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은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을 만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랑의 깊이로 영혼들을 대했느냐 물어보실 터이니깐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매주 금요모임이 풍성해짐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가 섬겨야할 600명의 크리스챤이지만 교회를 정기적으로 다니지 아니하는 크리스챤이 있고 불신학생 1만명이 있습니다.
그 영혼들을 위해서 달려갈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요.
첫댓글 출발점이 좋습니다.
좋은 과정과 좋은 결실을 소망합니다.
라차팟 대학교는 크리스챤 비율이 높으니 다른 곳보다는 사역하기는 쉬운 듯합니다. 다만 좋은 출발만큼이나 좋은 열매과 좋은 과정, 좋은 결실도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