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45) 시영버스 매표소에서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1일 승차권을 끊었습니다.
이 버스로 한번 순회하는데 430엔인가 했고, 전망대에 장기 정차할때 내리게 되면 요금을 매번 지불을 해야 하니, 이 패스는 500엔이니 당연히 이게 이득이죠.
차는 7미터급 초저상버스가 운행된다고 해서 탈 수 있을까 했는데, 인원이 많으면 버스가 추가로 배차된다고 하네요.
(사진 146) 이 패스가 있으면 사쿠라지마 훼리와 마그마온천 할인이 되는군요.
사쿠라지마로 들어올 땐 정가에 내고 탔는데, 나갈때라도 할인받아서 가야겠습니다.
(사진 147) 아일랜드뷰 버스가 들어왔습니다. 원래 이 차량이 아닌데, 공휴일이라고 시내에서 뛰던 차 한대가 차출되서 왔군요.
차는 관광객으로 꽉 차서 출발합니다.
(사진 148) 몇개의 정류장을 거쳐 처음 도착한 전망대는 토리시마 전망대입니다. 날이 좋아서 시원하게 보이는군요.
(사진 149) 아일랜드뷰 버스는 두대가 떴습니다. 원래 뒤에 있는 녹색 차량이 아일랜드뷰 전용 차량입니다.
7미터급 초저상인데, 차종은 잘 모르겠네요..
(사진 150) 활화산인 사쿠라지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화산재입니다.
토리시마 전망대에서는 5분간만 정차하기 때문에 사진 몇장 찍고 오니 끝이더군요.
(사진 151) 만차가 된 버스는 아카미즈 전망대로 데리고 갑니다.
여기는 제주도의 목장같은 느낌이 나네요.^^
(사진 152) 일본 인기가수 나카부치 츠요시가 2004년 8월 이 자리에서 올나잇 콘서트를 했었다고 하네요.
사쿠라지마 인구가 6천여명인데 이 콘서트를 보기 위해 방문하신 분들은 무려 7만5천명이었다고 합니다.
나카부치씨 콘서트를 기념해서 만든 초상인데, 이름도 절규의 초상이라는군요^^ 사쿠라지마의 용암을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진 153) 이 분들이 다 버스를 타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아카미즈 전망대의 정차시간은 8분밖에 되지 않으므로
인증샷 남기고 주변 몇장 찍으면 끝입니다.
버스에 승객이 많아서 계속 지연되어, 각 전망대에서 정차시간을 줄여서 지연을 만회할 줄 알았으나
전망대에서의 정차 시간은 줄이지 않더라고요.^^ 지연되면 그냥 지연된대로 갑니다.
(사진 154) 버스는 산길을 구불구불 달려서 유노히라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차장 바깥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자리는 커녕 서서가는 것도 벅찼네요.(의외로 하차 안하고 앉아만 계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사진 155) 해발 373미터에 위치하고 있는 유노히라 전망대는 분화구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하는군요.
이 곳에서는 15분의 정차 시간을 줍니다.
(사진 156) 몇 분 기다리니 아무도 없는 사진 촬영이 가능했네요^^
유노히라 전망대를 출발해 다시 사쿠라지마 터미널로 돌아옵니다.
시간표상 1일주 시간은 60분인데, 넉넉하게 70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네요.
아일랜드뷰 버스가 코스는 짧지만, 저렴하면서 알차게 사쿠라지마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인듯 합니다.
가고시마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바퀴 둘러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사진 157) 사쿠라지마 터미널에서 마침 다음 차량이 바로 출발하길래 타고 방문객센터에 내려 잠시 둘러봤습니다.
지금도 사쿠라지마는 작지만 계속 분화중입니다.
(사진 158) 2013년 9월4일 쇼와분화구에서 2.8km 떨어진 마을에서 채취한 화산석이라고 합니다.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큰것은 직경이 1cm가 넘을 정도라 맞았다면 다칠수도 있겠더군요.
(사진 159) 날도 좋고, 사쿠라지마를 조금 걸어보기로 합니다.
사쿠라지마 일대는 키리시마킨코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지요.
참 점심식사는요? 아직도 먹지 않았습니다. 안먹으니깐 아예 배가 고프지도 않네요.
(사진 160) 이 곳은 재해시에 긴급 용무로 사용할 수 있는 피난녹지입니다.
(사진 161) 이 돌들이 다 용암이려나요? 돌이 다 까맣네요.
(사진 162,163) 사쿠라지마 이름답게 사쿠라가 피기 시작합니다.^^ 3월21일이니 충분히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사진 164) 사쿠라지마에도 족욕탕이 있네요. 저는 마그마온천에 갈 예정이라 여기는 패스합니다.
(사진 165) 사쿠라지마 낚시공원(쉽게 말해서 시영낚시터)입니다.
낚시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호기심에 둘러보는데 견학도 돈을 받는다는 안내를 보고
거의 다 발길을 되돌립니다.^^
(사진 166) 국민숙사 레인보우 사쿠라지마입니다. 저 왼편에 있는 단층건물이 마그마온천이죠.
(사진 167) 마그마온천 가서 몸 좀 지지고 나왔습니다.^^ 혹시나 해서 수건 한장 가져온게 효용도가 좋네요.^^
(사진 168) 사쿠라지마쪽을 도는 가고시마 시영버스입니다. 여기는 시영버스와 삼주자동차(이와사키그룹) 소속의 노선이 하나씩 있더군요.
근데, 같은 시영버스인데 시내에서 다니던 차량과 도색이 다르네요.(여행기 2-01 사진 039,040번을 참조하세요)
(사진 169) 시내방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사람이나 승용차나, 요금은 사쿠라지마쪽에서 수수합니다. 차량은 톨게이트에서 내면 되고, 걸어가는 사람은 타기 전에 입구에서 돈을 내면 됩니다.
(사진 170) 할인권을 사용해서 120엔을 내고 사쿠라지마를 떠납니다.
편도 15분짜리 배인데도 불구하고 우동가게가 있네요. 뭐 별 맛 있겠어 하고 안먹었는데,
배에서 먹는 우동이 가고시마의 명물이라네요.. AKB48중 가고시마 출신 한 명이 잊을 수 없는 맛이라고 했다던가?
어떤 날은 이거 한그릇 먹기 위해서 페리타고 몇바퀴를 도는 분도 있다는데, 이 날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서 식사를 하는건데요..ㅡ.ㅡ;
(사진 171) 가고시마 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최종 목적지인 하야토로 가야죠.. 잠도 못잤는데^^
가고시마-하야토 구간은 보통열차가 시간당 2-3회 다니고 있지만, 하나의 역을 통과하는 열차가 종종 있으니 시간을 잘 봐야 합니다.^^
첫댓글 사쿠라지마 구석구석을 잘 돌아보셨군요. 2012년 11월에 일로 가서 너무 빠른 속도로 살짝 관광하는 정도였는데..
그래도 사쿠라지마 도착해서 분화구를 보는데 '펑!'하고 화산재들이 도로변으로 쏟아져 나왔었습니다. 신기한 경험이었고.. 중학교 시절 배웠었던 '활화산'과 '휴화산'의 차이를 몸소 경험했었지요.
가고시마에서는 유치원 가는 아이들이 헬멧을 쓰고 등원하더라고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가신날 화산 폭발이라니.. 어쩌면 위험한 상황일수도 있었겠네요..
저는 간 날이 공휴일이라 아이들이 헬멧을 쓰는것은 못봤는데, 어린 아이들이면 그럴 만도 하겠네요..
사쿠라지마를 더 자세하게 돌려면 정기관광버스가 더 좋다고 하네요.. 아일랜드뷰 버스는 근처만 간단하게 도는 정도? 입니다.
@원릉역 국외로 출장을 가면 사실 자유시간은 이른 아침 시간과 저녁 시간 이후 혹은 밤 뿐일 때가 많습니다. 사쿠라지마 때문이라 생각합니다만, 가고시마 주택들에는 다들 방공호같은 미니 동굴(?)을 대문 앞에 갔다 놓았더군요. 흥미로우면서도 안전제일의 정신이랄까요? 그런 걸 느꼈습니다. 가고시마 유치원 가는 아이들이 헬멧 쓰고 가는 것도 그러한 연장선일겁니다.
정기관광버스가 좋지만 아무튼 효율적으로 잘 보고 오신 것 같습니다.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은 분화구를 항상 예의주시(?)하고 홈페이지에 실시간 상황도 알려주는 것 같은데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분화 관련해서는 당시 정보를 찾지 못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