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일-
가을 햇빛은 따사롭고 바람은 선선한 일요일
용인 수지에 산더미(?)처럼 쌓인 유명한 짬뽕이 있다는 친구의 권유로 "정가네 수타짬뽕"을 찾았습니다.
친구가 계속 산더미(?)를 강조하길래
"홍합빨이기만 해봐라~ "라며 기대는 적당히 하며 이곳을 찾았습니다.
여기가 "정가네 수타짬뽕" 입니다. 뚜둥-
티비에서 여러번 방영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입증하듯(?) 여기저기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주변 경치좀 구경하다가 들어가겠다고 했는데-
빨리 안들어가면 사람들 몰려온다는 친구의 제촉에 수긍하고
식당안으로 고고씽~
(몇몇 유명인의 사인도 식당 내부에 붙혀져 있었는데 찍지 못했네요- 패쓰~)
일단 식당에 오면 맛과 가격기이니까
가격이 적힌 메뉴판 찰칵-
식재료의 원산지도 잊지 않고 기재해 두었네요.
그래서 더 믿음이 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점심시간에 가까울 때쯤에 이 곳에 도착했는데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았어요.
나름 한적하다.. 생각하는 순간 손님들로 꽉찬 점심시간-!
식사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날따라 친구의 제촉에 빨리 수긍하고 싶더니.. 이유가 있었어요.
빨리 안들어 왔으면 기다려서 먹어야 했거든요. 허거덩-
(담에도 말 잘들을께 친구야~)
친구가 "산더미 짬뽕"라는 메뉴연구를 다양한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연구를 했나봐요.
일단 "황제짬뽕, 낙지황제짬뽕, 볶음밥 그리고 과일 탕수육"을 척척 시키더만요.
여기는 짜장보단 짬뽕이 더 유명한 곳이라 우선 짬뽕위주로 시켰습니다.
위의 사진은 낙지 황제 짬뽕입니다.
홍합빨이 절대 아닌, 전복, 키조개, 조개, 홍합, 그리고 낙지 한마리 통째로 두둥-
진짜 산더미였습니다.
면발이 아예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후덜덜덜-
보이시나요? 키조개의 위엄이-
이것은 황제짬뽕입니다.
낙지만 빠졌을 뿐.. 이 또한 산더미 맞습니다.하하핫-
비쥬얼과 양에 놀라고, 빨리 먹고 싶은 맘과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복합적인 생각때문에...
사진이 살짝 흔들렸네요^^;;ㅋㅋ
제일 궁금한 것 맛이겠지요?
조미료를 일절쓰지 않는다는 문구가 식당 내부에 적혀있었습니다.
해물과 조화를 이루어서 짬뽕국물이 은은하게 메우면서 감칠맛 있었습니다.
화학조미료가 제공하는 그런 인위적이며 자극적인 감칠맛 없이도
충분히 맛깔스러웠습니다.
면발은 수타로 해서 면발이 굵기도 하고 얇기도 하고 각양각색입니다.
면발이 불기전에 미리 면발을 덜어 드시고 그 다음에 차근차근 해산물을 처리(?)해주세요.
우린 해산물이 먼저 눈에 띄어서 해산물 위주로 막 먹다보니..
면발이 불어날 뻔 했어염~.
이것은 과일 탕수육 小자 입니다.
처음엔 과일을 튀겨서 만든 탕수육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소스를 과일로 만들어서, 과일 탕수육이고 하더라구요.
소스가 너무 달지도 않고 담백하게 맛나서
탕수육 자체도 괜찮았습니다.
이것은 볶음밥입니다.
보이시나요?
저 굵직굵직하게 들어가 있는 다양한 재료들이요?
보통 볶음밥은 기름져서 부담스러웠는데
여기 볶음밥은 그렇게 기름지지 않아서 먹기 편했습니다.
다양한 재료들이 굵직해서 식감도 좋아구요^_^
우리가 푸짐하게 시켜서 "군만두 하나 서비스로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재료도 저렇게 아낌없이 퍼다줬는데 많은 걸 바라나 싶어서..
아무소리 안하고 착하게 냠냠 잘 먹었습니당.^_^
대부분의 손님들은 "바다의 신"이라는 짬뽕전골요리를 시켜 먹더라구요-
우리도 담에 전골요리로 고고-
그리고.. 음.."군만두는 서비스로 주나요?"라고 물어 볼려구요.
안주면.. 안주는대로 수긍하고..
그냥 물어나 볼려구요^^; 하핫-
아무튼 용인수지로 가는 길에
산들이 알록달록하게 물든 단풍구경도 하면서
짬뽕먹으러(?) 가니 기분이 남다르더라구요.
우리 일행들을 위해서 산더미(?)같은 양적 질적으로 좋은 메뉴를 선택하느라
고민많았던 친구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줘서 고마워~^_^ 친규~~
- 주소
-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15-11번지
- 전화
- 031-896-3303
-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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