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에서인용 EIU도 보고서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시도에 따른 여파는 국회에서, 그리고 국민 사이에서 양극화와 긴장을 고조시켰고 2025년에도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간 한국의 정치적 격동은 매번 세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해외 토픽감이었다. 얼마 뒤 헌재 주변에서 벌어질 군중 간 대결도 세계는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명분도 요건도 부족했던 비상계엄은 이미 국민 가슴에 깊은 내상을 남겼고 국격 추락이란 결과도 낳았다. 그 실책을 바로잡기 위한 더딘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내부 갈등은 커졌지만 그것이 민주주의 정상화를 위한 일시적 진통이 될지언정 더 큰 분열로 ‘복구 불가’ 판정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