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달 장마에는 못 산다 삼현육각 잡히고 시집 간 사람 잘 산 데 없다 상좌 중이 많으면 가마솥을 깨트린다 새는 나는 곳마다 깃이 떨어진다 새벽달 보려고 으스름달 안 보랴? 소 잡은 터전은 없어도 밤 벗긴 자리는 있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 가도 한다 손자를 귀애하면 코 묻은 밥을 먹는다 손자 밥 떠먹고 천장 쳐다본다 손톰 밑에 가시 드는 줄을 알아도 염통 밑에 쉬 스는 줄은 모른다
시앗 싸움엔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시어머니가 죽으면 안방이 내 차지 실뱀 한 마리가 온 바닷물을 흐린다 심사는 없어도 이웃집 불난 데 키 들고나선다 십 년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 아끼는 것이 찌로 간다 악으로 모은 살림 악으로 망한다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 헤엄은 안 친다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된다
어린 아이와 개는 괴는 데로 간다 어장이 안 되려면 해파리만 끓는다 언청이만 아니면 일색일텐데 여럿이 가는 데 섞이면 병든 다리도 끌려간다 여름 비는 잠비 가을 비는 떡 비 여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 열 골 물이 한 골로 모인다 열 놈이 백 말을 하여도 들을 이 짐작 열 두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거리가 없다
자식을 보기에 아비 만한 눈이 없고 제자를 보기에 스승 만한 눈이 없다 자에도 모자랄 적이 있고 치에도 넉넉할 적이 있다 작년에 괸 눈물 금년에 떨어진다 잔솔밭에서 바늘 찾기 잡은 꿩 놓아주고 나는 꿩 잡자 한다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도둑 못 막는다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열의 한 술 밥이 한 그릇 푼푼하다 염불 못하는 중이 아궁이에 불을 땐다 영감 밥은 누워먹고 아들 밥은 앉아 먹고 딸 밥은 서서 먹는다
오뉴월 병아리 하룻 볕이 새롭다 오뉴월 소나기는 쇠등을 두고 다툰다 오라는 딸은 아니 오고 외동 며느리만 온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웃음 속에 칼이 있다 으슥한 데 꿩알 낳는다 의붓아비 떡 치는 데는 가도 친 아비 도끼질하는 데는 안 간다 이십 안 자식 삼십 안 천냥 인색한 부자가 손쓰는 가난뱅이보다 낫다 새 잡아 잔치할 것을 소 잡아 잔치한다
새 오리 장가가면 헌 오리 나도 간다 서울 가서 김 서방 집 찾기 서울 소식은 시골 가서 들어라 서투른 도둑이 첫날 밤에 들킨다 석류는 떨어져도 안 떨어지는 유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섶 지고 불로 들어가려 한다 세 사람만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세 살 먹은 아이도 제 손엣 것 안 내놓는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세 잎 주고 집 사고 천 냥 주고 이웃 산다 소더러 한 말은 안 나도 처더러 한 말은 난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인정은 바리로 싣고 진상은 꼬치로 꿴다 일가 못된 것이 항렬만 높다 일색 소박은 있어도 박색 소박은 없다
병풍에 그린 닭이 홰를 치고 울거든 가마 타고 시집가기는 코집이 앵글 어졌다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풀 베기 싫어하는 놈이 단수만 센다 풍년 거지 더 서럽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 피 다 뽑은 놈 없고 도둑 다 잡은 나라 없다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감사 덕분에 비장 나리 호사한다
개도 나갈 구멍을 보고 쫓아라 일은 송곳으로 매운 재 긁어내듯 하고 먹기는 돼지 소 먹듯 한다 입이 밥 빌러 오지 밥이 입 빌러 올까? 입 찬 말은 무덤 앞에 가서 해라 자식을 길러 봐야 부모 은공을 안다 장님 코끼리 구경하듯 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를 한다 전라도 사람에게는 밥상이 두 개 젊은이 망령은 홍두깨로 고치고 늙은이 망령은 곰국으로 고친다 정강이가 맏아들보다 낫다
정이 월에 큰 항아리 터진다 정수리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까지 흐른다 제때의 한 수는 때늦은 백 수 보다 낫다 제 부모를 위하려면 남의 부모를 위해야 한다 제 앞에 안 떨어지는 불은 뜨거운 줄 모른다 제 절 부처는 제가 위하랬다고 제주 말 갈기 외로 질지 바로 질지 조개 껍질은 녹슬지 않는다 한날 한시에 난 손가락도 길고 짧다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조는 집에 자는 며느리 온다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 있다 쪽박 빌려주니 쌀 꿔 달란다 좁쌀만큼 아끼다가 담돌만큼 해본다 좁은 입으로 말하고 넓은 치맛자락으로 못 막는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주러 와도 미운 놈 있고 받으러 와도 고운 놈 있다
죽을 수가 닥치면 살 수가 생긴다 죽이 풀려도 솥 안에 있다 지나가는 불에 밥 익히기 지어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 집과 계집은 가꾸기 나름이다 집안이 화합하려면 베개 밑 송사는 듣지 않는다 참깨 들깨 노는데 아주까리 못 놀까?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 처가살이 삼 년이면 아이들도 외탁한다 처녀가 늙어 가면 됫박 쪽박 안 남아난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 천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철 나자 망령 난다 청하니까 매 한 대 더 때린다 체수 보고 옷 짓고 꼴보고 이름 짓는다 초라니 열은 보아도 능구렁이 하나는 못 본다 초사흘 달은 잰 며느리가 본다 친 사람은 다리를 오그리고 자도 맞은 사람은 다리를 펴고 잔다 친손자는 걸리고 외손자는 업고 간다 커도 한 그릇 작아도 한 그릇
코 아래 진상이 제일이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안 듣는다 큰 일이면 작은 일로 두 번 치러라 큰 북에서 큰 소리 난다 큰 집은 기울어도 삼 년 간다 키 크고 싱겁지 않은 놈 없다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털도 아니 난 것이 날기부터 하려 한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파리도 여윈 말에 더 붙는다 팔십 노인도 세 살 먹은 아이한테 배울 것이 있다 하늘이 만든 화는 피할 수 있으나 제가 만든 화는 피할 수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 자식 겉 낳지 속은 못 낳는다 자식 기르는 것 배우고 시집가는 계집 없다 자식 떼고 돌아서는 어미는 발자국마다 피가 괸다 자식 둔 골은 범도 돌아본다 자식은 내 자식이 커 보이고 벼는 남의 벼가 커 보인다
하늬 바람에 곡식이 모질어진다 하루 물림이 열흘 간다 하룻밤을 자도 만리 성을 쌓는다 학이 곡곡하고 우니 황새도 곡곡하고 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형 미칠 아우 없고 아비 미칠 아들 없다 형제는 잘 두면 보배 못 두면 원수 호랑이에게 개 꾸어 준 셈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호박이 덩쿨째로 굴러 떨어졌다
홀아비는 이가 서 말 과부는 은이 서 말 흘러가는 물도 떠 주면 공이라 장사 지내러 가는 놈이 시체를 두고 간다 장작불과 계집은 쑤석거리면 탈 난다 재떨이와 부자는 모일수록 더럽다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 저 먹자니 싫고 남 주자니 아깝다 저녁 먹을 것은 없어도 도둑 맞을 것은 있다 저승 길과 변소 길은 대신 못 간다
저 중 잘 뛴다니까 장삼 벗어 걸머지고 뛴다 적게 먹으면 약주요 많이 먹으면 망주라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흰 술은 사람의 얼굴을 누르게 하고 황금은 사람의 마음을 검게 한다 헌 짚신도 짝이 있다 항우장사도 댕댕이 덩굴에 넘어진다 행실을 배우라니까 포도청 문고리를 뺀다 허허해도 빚이 열 닷 냥이다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아내가 귀여우면 처가집 말뚝보고 절을 한다
아내 나쁜 것은 백 년 원수 된장 신 것은 일 년 원수 아들 못난 건 제 집만 망하고 딸 못난 건 양 사돈이 망한다 아랫돌 빼어 웃돌 괴기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된다 아침 놀 저녁 비요 저녁 놀 아침 비라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 가는 세월 오는 백발 가난한 집 신주 굶듯 한다 가는 손님은 뒤꼭지가 예쁘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까마귀가 까치 집을 빼앗는다 개똥 참외는 먼저 맡는 이가 임자다 깨어진 그릇 맞추기 객주가 망하려니 짚단만 들어온다 거지 베 두루마기 해 입힌 셈만 친다 겨울이 지나지 않고 봄이 오랴? 계란에도 뼈가 있다 계집의 곡한 마음 오뉴월에 서리 친다 고기 말린 손 국 솥에 씻으랴? 고운 일하면 고운 밥 먹는다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