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편을 올렸는데,,,그래도 클릭수가 100이상 올라갔네요
그래서 내친김에 하나 더 써봅니다~~~
임진왜란 3대첩으로 우리는 한산대첩, 행주대첩,진주대첩을 뽑습니다만
반대로 일본은 벽제관전투, 칠천량전투, 울산성전투를 칩니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는 울산성전투에 생소 합니다... 그래서 이 울산성 전투에대해 이바구 해봅니다.
정유재란이후 명량에서 패하고 노량에서 패하고.. 이제 일본은 바다는 나가지도 못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정말 하늘이 낸 사람이라는게 정말 노량해전이후 일본놈들은 해전을 딱 멈춥니다, 찔러보기라도 할텐데 안합니다.
경상남도 울산과 전라도 순천에 방어선 딱 구축하고 계속 외교전만 합니다..크고 작은성 20개를 쌓고
그냥 버팁니다 버티면서 명나라에게 계속~~..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줘~~~ 하고
그런데 변수가 생깁니다~~~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오늘내일 하기 시작합니다.히데요시 역시 조선보다 당장 자기 자식한테 안정적인 권력이양 해야 하는게 더 우선 순위가 됩니다.
이제 더이상 왜군도 싸우기 싫어집니다... 이제 집에 가야겟지요. 조선에 땅싸움이 중요한게 아니라 목숨부지해서 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왜?? 자기네 오야붕이 죽으면 이제 또 지들끼리 내전을 치룰지도 모르니 자기뿐 아니라 자기휘하 병사들도 살려서 가고 싶겠지요.
자기 나와바리 사수하려면 돈하고 애덜이 있어야 지키잔아요..
자 이런 기회를 조명 연합군역시 노칠수 없습니다.원정온 명나라 애들도 뭔가 한건해서 황제에게 이쁨 받아야지요
순천에는 고니시 유키나카 울산에는 가토 키요마사 성을 쌓고 있는데, 조명연합군이 둘중에 하나를 잡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래서 온건파 고니시보다 악독한 짓을 더한 강경파가토를 잡기로 합니다(가토가 조선 임해군등을 볼모로 잡은걸 용서 할수 없는거지요)~
* 온건파 고니시 유키나카는 돈많은 상인집안, 가토키요마사는 전통적인 무관집안출신으로 무관인 가토가 고니시를 상당히 무시합니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도 둘은 만나기만 하면 싸웠습니다)
결국 두사람 사이는 좋을리 없고, 결국 일본이 동서 양군으로 갈라저 싸운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가토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충복이면서도
고니시가 같은편인게 맘에 안든 나머지 도쿠카와 이에야스에게 붙어버립니다. 결국 가토의 배신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권을 잡지요~
세키가하라 전투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잼나는데,(왜 재밌냐??? 출발할땐 우리편이엇는데, 갑자기 우리편 디스해버리고 상대편 붙어버리고 사무라이 정신은 개뿔~~) 일본 역사라 그냥 무시하는걸로~~~
자 그래서 조선 1만5천 명군 3만6천 도합 5만1천명의 군대가 울산성을 포위하고 공격합니다.
일본군은 가토의 1만 6천.... 임진왜란 7년동안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펼쳐집니다 (1597~98년까지 )
이게 얼마나 치열햇냐 하면 ...조명연합군 1만6천명 전사
왜군 1만5500이 전사 하고 500명 살아 남았는데
승기를 다잡은 시점에 고니시가 8만의 지원병을 끌고 나타나면서 공격하다 탈진한 조명연합군이 포위를 풀고 철수 하면서
어쨌건 왜군의 승리가 됩니다. 500명 살아남았어도 포위풀고 철수한게 조명연합군이니 일본놈들이 이긴건 이긴거네요~~
엄청난 배고품과 식수 부족으로 눈녹인 물먹어가며 버틴덕에 가토는 일본으로 돌아가 영웅대접을 받습니다.
(중간에 가토가 할복 자살을 하려고 했다는 말도 있으니 상황이 상당히 절망적이었던 사실인가 봅니다)
자 그럼 여기서 숫자에 밀린 가토의 군대가 어떻게 버텼느냐??? 그리고 왜? 조명연합군도 만오천의 전사자가 났느냐??
일본의 성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시는데로 일본의 성은 상당히 높이 올립니다.
우리나라 성벽이 한겹이라면 일본은 성을 2층 3층으로 올려 2층 3층에서도 화살쏘고 총쏘고를 할수 있습니다.
그러니 공격측에서는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고 공격할수 뿐이 없습니다. 가토가 울산성에서 쉬면서 한일이 성쌓기 였고~~
그 성쌓기 잘한덕에 버틸수 있었지요
* 지형을 잘 이용해서 상당히 난공불락스럽게 만들었지요.(86년도에 울산성 터를 발굴했다는데 복원도 랍니다.)
가토는 나중에 조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으로 돌아가 구마모토성을 쌓지요
울산성에서 물이 모질라 고생한 경험인지 우물만 120개 파고, 지금도 가장 전투에 최적화된 최대의 성으로 일컬어집니다.
* 참고로 공성전하면 우리는 성안으로 백성들이 개 소 돼지 다 들고 들어가서 싸웁니다. 그래서 성을 넓게 쌓습니다.
반대로 서양이나 일본은 성이 단단하고 높은대신 성벽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공성전시작하면 전쟁에 필요한 인원들만 성안으로 들어갑니다. 성밖에 사는 주민이나 농노들의 운명은~~침략군의 뜻에 달려졌었겠지요~ 이게 차이점입니다.
벽제관 전투가 7년의 공백기로 일본의 숨고르기를 할시간을 벌어준거라면, 이 울산성 전투는 왜놈들이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갈수 잇는
발판을 만든 전투라 우리나라쪽에서는 다 잡은 가토키요마사를 노친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흑역사의 전투인데 비해
1만6천 농성군중 500명 살아남은 일본쪽에서는 그래도 버텼으니 크나큰 승리라고 받아 들이는 거지요~~~
공격에 참여했던 명나라 장수들 모두 황제에 의해 경질 되었다고 하네요~
승리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패전의 역사도 알아야 한다는 뜻에서 울산성 전투를 이바구 해봤습니다~~~
다음은 러일 전쟁을 한번 이바구 해볼지, 아니면 디엔비엔푸부터 시작해서 테트 대공세까지의 베트남전을 이야기 할지 심히 고민되네요....
러일 전쟁은 동해 해전을 설명해야 하는데 그게 상당히 복잡하네요~~
첫댓글 울산성전투! 역시 생소한 이야기였는데, 잘봤습니다. ^^
어? 군사 교본에 안나오나요?
안나오던데요!! ^^
정말 재미있는데요 러일 해전 부탁드려요! 잘 모르니까요
재미 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러일 전쟁 정리해 보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러일 해전 부탁드려요.
재미 있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러일전쟁 한번 또 집대성?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재미나네요...앞으로도 필독 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성의것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울산성 전투에 참가했던 연합군(조선-명)의 장수는 누가 있는지요?
조선군은 도원수 권율이 직접 나섰구요,(그외에도 몇명 있는데 솔직히 생소해서...) 명나라는 총병에 마귀 부총병 양호라고 합니다..
공성전에서 조선이 주민을 다 성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우리를 침략했던 오랑캐들이 주민들을 다 학살해서 그런것이고 서양이나 일본같은 봉권제도의 나라에서는 주민이 곧 재산이기때문에 군인들끼리만 죽였지 일반 서민은 죽이거나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전에 이항복(?)의 세계사 만화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네요....
이원복 교수님책 저도 많이 좋아 합니다.먼나라 이웃나라붜 등등~~ 기본적으로 봉건국가 영주들끼리이 전쟁이나 보통의 유럽국가들간의 전쟁은 이룰이 지켜졌지만 이민족 간의 전쟁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1편 별생각 없이 읽었는대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2편 까지 단번에 읽었습니다. 정말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재미 있게 쓰셨내요 ^^. 복사해서 아들 카톡에 보낼려고 합니다. 3편도 올려주세요^^
어우! 감사합니다 또 제가 쓰는글이 교육목적으로 쓰일수 있다고 생각하니 좀더 신경써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조선군의 패전과 관련된 흑역사라면...용인전투 패전도 있지요. 이 때 왜군을 이끈 왜장이 와키자카 야스하루였는데..
한산대첩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대패 했지요. 그렇다고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해전을 잘모르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말 입니다.
용인전투 1대10이 넘는 압도적인 전력차이에도 어리버리 망가진.... 와키자카는 한산도패배뿐만 아니라 여러차례 이순신장군에게 패하지요.. 결국 일본가서도 요게 계속 발목을 잡는다고 책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세키가하라 전투에서도 이리저리 왔다 갔다 결국 동군의 편을 서는 바람에 오래는 살았지요~~ 애증의 인물이죠 이번 명량에서 조진웅이 연기한다는데 기대됩니다~
읽다보니 눈을 안감고 읽어서 눈에서 눈물이 나와요. ㅎㅎ 액정패널제조사가 대륙이라...
그나저나 사학과 나오셨어요? 점점 재미있어져요. 계속 쓰시다가 책으로 묶어서 출간하시는 것도...
사학과는 아니고 대학때 사학과 수업을 몇개 들었습니다~~ 왜? 사학과 수업을 들었을까요?? ㅎㅎㅎ
아..재밌네요. 이런글 좋은거 같습니다. 더불어 쉽게볼수있는 관련 도서도 추천해주시면 안될까요..?^^
아책 저책 두서없이 잀어서 추천해줄만한 그런 정도는 아닌지라~~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역사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 덕분에 아주 좋은 내용 알게되어 너무 감사하네요. 다음에도 계속 글 올려주시면 애독자가 되겠습니다.^^
근대 플라모델 하시는 분들은 전부 박학다식하시네요. 왜이리 아시는것들이 많으실까요. 대단하시네요
유익하게 읽어주시니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진짜 고등학교때 집에 여유만 있었다면 아마 사학 전공도 상당히 고민했을거 같습니다~~ 사실 야매로 국사,세계사, 지리를 좀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제 작가로 데뷔하는겨?
읽어보니 정말 재밌게 잘 쓴다.
우리카페에 작가님들이 게셔서 작가 했다가는 욕 무지 먹을걸요 ㅎㅎ
너무나 재미나게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몰랐던 역사를 다시 배웠습니다. 전쟁에서 져도 후대에 교훈이 된다면 그 역시 멋진 역사라 봅니다.
확실이 역사는 꼭 우리접 관점이 아닌 다방면적인 시각으로 보면 참 재미있고 또다른 교훈을 얻을수 있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