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노예소가 사탕수수즙을 만들고 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사탕수수밭. 농부들이 각자의 밭 앞에 소를 묶어놓고 즉석에서 즙을 짜주는 노점이 즐비합니다.
사탕수수도 신선하고 맷돌(정확히는 맷돌은 아니고 나무로 만든 즙짜는 기구)의 압력이 커서인지 기계가 짜는 즙보다 훨씬 깊은 맛이 납니다.
레몬즙과 소금을 타주는데 건강해지는 느낌이예요. 소금의 짠맛은 단맛을 더 깊게 만들어줍니다. 쵝오!
아주 오래전 부터 이어져 내려온 방식이라네요. 아마 부처님께서도 이같은 방식의 사탕수수즙을 드셨을거 같습니다. 사탕수수즙을 마시며 시간을 초월해 부처님과 통하는 느낌? 하하!
'아메드나가르'는 사탕수수 비즈니스에 소를 야무지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똥 직화구이 장사로 대박을 내고, 이렇게 거세까지 해서 맷돌을 돌리게 하네요.
거세하지 않은 소는 맷돌을 부쉬고 주인도 들이받고 도망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짤라버린다네요.
한잔에 고작 20루피 사탕수수즙이지만 숫소의 눈물과 혼이 담긴 음료입니다.
마시기 전 소에게 기도와 경배를 올려야해요.
맞아가며 맷돌을 돌리는 고자소를 보며 아부지가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ㅋㅋ
위치: 아메드나가르 대로변. 현지 인도인에게 '카우슈가케인쥬스'먹고 싶다고 하면 쉽게 알려줄 것임.
첫댓글 소님..
감사합니다
다음 생엔 주인으로 사세요
아~~맛있는 노예소 사탕수수즙 감언니에게 맛보게 하고싶네!
@sitara시타라 아.. 깜짝(^ 3^)